셀프 페인팅, '이것'만큼은 알아두고 시작하자

조회수 2019. 9. 3.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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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페인팅, '이것'만큼은 알아두고 시작하자

성공적인 셀프 페인팅을 위한 팁

익숙했던 공간이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할 때, 색다른 변화를 주고 싶지만 전체 리모델링을 하기에는 여의치 않을 때. 합리적인 가격으로 극적이면서도 가장 큰 변화를 주는 것은 아마 실내의 벽 컬러를 바꾸는 것이 아닐까? 물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편하고 완성도 있게 마무리할 수 있겠지만 집 꾸미기에 관심이 있다면 셀프 페인팅에 도전해도 좋다. 벽지를 새로 바르는 것보다 손쉽고 효과적이며 가격 면에서도 훨씬 효율적으로 작용하며 보다 나만의 개성이 담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인팅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도 과감하게 도전해볼 수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런 정보 없이 덤벼드는 것은 금물. 셀프 페인팅의 방법과 주의할 점, 노하우를 알아보고 셀프 페인팅의 성공 확률을 높여보자.


페인트칠할 공간의 면적과 벽지 상태 체크

집 전체를 칠할 것인지, 포인트로 어느 한 쪽 벽면만 칠할 건지 결정이 됐다면 이제 그 공간의 면적을 체크해야 한다. 1cm의 오차도 없이 잴 필요는 없지만 대략적인 면적, 즉 벽면의 가로와 세로, 너비까지 꼼꼼하게 계산하는 것이 좋다. 각 제품에는 한 통으로 칠할 수 있는 면적이 표기되어 있으므로 이를 토대로 예산까지 정할 수 있다. 그리고 페인팅은 기본 2~3번 이상 덧발라주어야 하기 때문에 그 용량까지 함께 계산해야 한다. 초보자의 경우 페인트 사용량이 조금 더 헤픈 편이니 딱 맞게 구입하기보다는 용량을 좀 더 여유 있게 잡는 것이 좋다. 어떤 종류의 벽지로 되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종이 벽지로 도배됐다면 그 위에 바로 페인팅을 시작해도 되기 때문에 가장 쉽다. 하지만 이때 기존의 벽지 컬러가 짙거나 화려한 패턴이 많다면, 혹 실크 벽지로 도배되어 있다면 제소를 이용해 먼저 1~2회 정도 얇게 칠하고 페인트를 사용해야 컬러가 잘 표현된다.


페인팅을 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

시간 있을 때 페인팅을 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페인팅을 하기 위한 온도와 습도가 잘 맞춰졌는지 고려해본 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날의 온도나 습도에 따라 페인팅이 꽤 많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즉 5도 이하로 온도가 너무 낮거나 40도 이상으로 너무 더운 날, 비 오는 날처럼 습도가 높거나 비는 오지 않아도 습도가 85% 이상이 될 때에는 페인트 물성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다. 또한 수성 페인트를 사용할 경우 마르는 데 1시간 이상, 유성 페인트는 8시간까지 걸릴 수도 있으니 단 한 번에 끝내려는 생각은 하지 말고 며칠 여유를 두고 하는 것이 좋다.


페인트 종류

페인트의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하기 때문에 미리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수성페인트, 유성페인트, 친환경 페인트, 천연 페인트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수성 페인트는 집 벽면이나 벽지, 목재 등에 사용할 수 있고 건조시간이 비교적 짧기 때문에 많이 사용된다. 냄새도 적은 편이라 가구나 소품 등에 활용할 수도 있다. 유성 페인트는 가격도 저렴하고 강도도 강하지만 냄새가 심해서 집 안에 사용하기는 적합하지 않다. 친환경 페인트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농도가 진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하다고 안전성을 판정받았다. 하지만 충분히 말려주고 통풍을 해주어야만 각종 피부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으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 천연 페인트는 식물에서 원료를 얻어 만들어진 제품으로 향기와 더불어 항균, 항취 효과까지 있다. 하지만 천연에서 얻다 보니 색이 제한적이고 자연건조시간이 긴 편이며 가격이 비싼 편이다. 이외에도 습기에 강한 페인트나 아토피 안심 마크 인증을 받은 페인트, 미세먼지를 방지하고 곰팡이를 억제하는 페인트 등의 다양한 기능성 페인트도 있다.


페인트 컬러 선택

어떤 느낌으로 컬러를 배치할지 정했다면 페인트 컬러를 선택하고 구입해야 한다. 보통 인터넷이 저렴하기 때문에 온라인 구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초보자의 경우에는 색이 다 비슷비슷해 보이고 핸드폰이나 컴퓨터 화면으로 봤을 때와 실제 컬러가 다를 수 있어 결정이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이럴 땐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직접 상담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자신이 원하는 컬러에 대한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업체에 따라 테스트 제품을 사용해 볼 수도 있다.


페인팅에 필요한 기본 도구

페인트 패드: 모서리나 테두리 부분을 깔끔하게 바를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


트레이: 브러시나 롤러에 페인트를 묻히는 용도로 사용하며 그대로 페인트를 붓기보다는 비닐을 깔고 쓰면 매번 씻을 일 없이 교체만 해주면 되기 때문에 몇 가지 이상의 컬러를 쓰거나 뒷정리를 할 때 편하다.  


브러시: 페인트 낭비가 가장 적은 편이며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구다. 벽면이 고르지 못하거나 좁은 면이라도 브러시로는 충분히 페인팅이 가능하다. 대신 사용하는 힘을 균일하게 주어야만 두께가 일정하다. 털이 짧은 브러시는 주로 매끈한 벽이나 편평한 곳에 텐션 있게 바르기 좋고 털이 긴 브러시는 실크 벽지나 홈이 많은 곳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넓은 면을 칠할 때는 끝이 평평한 것을, 끝이 사선으로 된 모양은 모서리나 경계면에 주로 사용하니 페인팅이 필요한 공간에 적합한 브러시를 준비하도록 하자.  


롤러: 브러시만큼이나 많이 사용되는 도구로 주로 손이 닿지 않는 천장이나 넓은 면적을 칠할 때 주로 쓴다. 편평한 부분에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요철이 있거나 굴곡이 있는 부분에는 적합하지 않다.  


마스킹&커버링 테이프: 마스킹&커버링 테이프를 꼼꼼하게 붙여주어야만 깔끔한 셀프 페인팅이 완성된다. 둘 다 페인트 튐 현상을 방지하는 것으로 마스킹 테이프는 주로 스위치나 몰딩 등에 부착하고 커버링 테이프는 마스킹 테이프에 비닐이 붙어 있는 형태로 바닥에 튀는 페인트를 방지한다. 페인트칠이 다 끝난 후 마르기 전에 테이프를 떼야만 페인트가 함께 떨어지지 않고 깔끔하게 제거된다. 


페인팅의 기본 순서

먼저 벽과 벽지 상태를 확인한다. 벽에 못 구멍이 있다면 구멍 주위를 칼로 정리해 매끈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안을 퍼티(단단한 풀)로 메워 다시 편평해지도록 정리한다. 벽면 정리가 끝나면 몰딩과 다른 벽면, 스위치, 바닥 등에 페인트가 묻지 않도록 마스킹 테이프와 커버링 테이프를 이용해 보양 작업을 해둔다. 본격적인 페인팅 시작 전, 붓과 롤러에는 물을 충분히 적신 후 한번 짜도록 하자. 사용하는 페인트의 종류가 수성 페인트일 경우, 5~10% 정도의 물을 넣어 농도를 맞춰주다. 발림성이 훨씬 좋아져 초보자도 자국을 남기지 않고 얇게 바를 수 있다. 드디어 페인팅을 시작할 차례, 순서를 지켜 하면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제일 먼저 벽의 모서리와 테두리, 스위치·콘센트의 테두리 부분을 브러시나 페인트 패드로 칠하고 그 안의 넓은 면적은 롤러를 이용해 채운다. 이때 벽면이 넓다면 M, X, W 등을 먼저 그리고 사이사이를 메워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러 번 반복

빨리빨리 급하게 바르거나 다 마르지도 않았는데 덧칠하는 등의 조급함은 셀프 페인팅에서 꼭 배제해야 하는 요소다. 괜히 성급하게 했다가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최대한 얇게 바르면서 2~3회 정도 반복해 페인팅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며 충분히 건조된 후 다음 칠을 해야만 이전 자국이 남지 않고 깔끔하고 매끈한 결과가 만들어진다. 특히 일반 벽지 위에 페인트를 칠하게 되면 벽지의 결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드러운 모질의 붓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작은 면적부터 페인팅

‘첫 술에 배부르랴’라는 속담처럼 페인팅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다. 그리고 괜히 욕심 부려서 집 전체를 칠하려고 하기보다는 연습 삼아 작은 면적부터 페인팅을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벽 일부에만 포인트 컬러를 주더라도 분위기는 꽤 달라진다. 몇 번의 경험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노하우가 쌓이고 나중에는 전문가 못지않은 페인팅 실력을 갖출 수 있다. 포인트 컬러로 벽을 채울 때는 과감해져도 괜찮다. 주변의 가구나 가전과 잘 어울릴만한 컬러 중에서 강렬한 컬러로 페인팅을 한다면 더욱 돋보이는 공간이 연출될 수 있다.


페인트 닦는 방법

아무리 조심한다고 한들 페인트가 튀거나 자기도 모르게 묻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버려도 되는 작업복을 먼저 입도록 하고 꼭 고무가 달려 있는 공업용 장갑을 끼는 것이 좋다.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노출 부위에는 바셀린이나 콜드크림을 미리 발라 주면 지울 때 한결 쉽지만 마르면 강한 자극을 주어야만 페인트가 벗겨질 수 있으니 묻은 즉시 반드시 티슈나 수건으로 닦아내야 한다. 만약 창문이나 거울에 묻었을 땐 바로 문지르면 번지니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날카로운 것으로 살살 긁어내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남은 페인트 보관

페인팅이 끝났다고 해서 남은 페인트를 그냥 버리면 안 된다. 실내 벽은 냄새가 적고 건조가 빠른 수성 페인트를 많이 사용하는데 강도가 강하지 않아 작은 충격이나 날카로운 것에 의해 잘 벗겨질 수 있어 유지 보수를 잘 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용한 페인트 통은 입구를 키친타월로 깨끗이 닦고 밀봉해서 직사광선이 비치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사용했던 롤러와 패드, 붓 등도 페인트가 굳어버리기 전에 물로 깨끗하게 세척 후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완벽하게 말려서 함께 보관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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