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곧 사라진다? 바나나 멸종에 대한 진실

조회수 2019. 4. 17.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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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곧 사라진다? 바나나 멸종에 대한 진실

바나나 멸종에 대한 진실

우리 식탁에 친근하게 오르내리는 샛노란 과일인 바나나는 일상의 행복을 가져다주는 귀한 과일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하지만 바나나는 각종 매체와 학설지에서 수많은 멸종 위기설을 휘몰고 있는 비운의 과일로 꼽힌다. 바나나가 멸종 위기에 빠졌다는 것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믿기 힘든 사실일 것이다. 이에 과학자들은 우리 식탁에 오르내리는 바나나의 품종 보다 더욱 맛이 좋고 병충해에 강한 바나나를 연구하며 바나나가 멸종되지 않기 위한 세상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그렇다면 바나나를 둘러싼 멸종 위기설에 대한 비운의 근거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아래에서는 이러한 멸종 위기설을 자세히 탐구하기 위해 바나나의 기원부터 믿기지 않는 멸종 위기설의 수많은 진실들을 정리해봤다.

바나나는 ‘여러해살이 풀’로 분류된다

바나나는 나무에서 열린다고 볼 수 있지만 보다 정확히 설명하자면 나무에서 열리는 것이 아닌 풀에서 열리는 열매가 맞다. 바나나는 높이 3M에서 크게는 10M까지 되는 나무에서 열린다. 바나나농장에서는 바나나를 수확하자마자 나무를 다 베어버리는데, 바나나가 한번 열린 줄기에서는 다시 열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특성에서 바나나는 식물의 한살이가 여러 해 동안 일어나는 식물을 가리키는 ‘여러해살이 풀’로 분류된다고 한다.

바나나의 기원은?

바나나의 기원은 대략 기원전 5,0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나나는 말레이 반도 부근, 무사 아쿠미나타 종을 중심으로 재배가 시작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원주민들의 지속적인 교류로 인해 동서로 전파되어 왔으며, 현재에 이르러 수백 품종에 이르는 국제적인 과수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날것으로 먹는 바나나는 주로 아시아, 남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등지에서 생산되고 있다.

야생의 바나나에는 ‘씨’가 있다고?

우리가 식탁 위에서 자연스레 먹고 있는 바나나는 야생 교배종에서 여러 품종을 거쳐 만들어 온 과일이다. 우리가 먹는 바나나에는 씨앗의 형태라곤 찾아볼 수 없지만 사실 야생의 바나나 품종에는 아주 단단한 씨가 박혀 있다. 과육에 똬리처럼 자리 잡고 있어 도저히 식용으로는 쓰지 못할 정도다. 이는 야생종에서 보이는 특징 중 하나로 우리가 일상에서 먹고 있는 재배종에는 씨앗이 없다. 하지만 바나나를 보면 까무잡잡한 심지 같은 씨앗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품종 개량의 근거인 셈이다.

우리가 식용하는 바나나는 단 1종뿐이다

바나나가 재배종이라고 해서 우리가 식용하는 바나나 품종은 다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트나 가게에서 쉽게 보이는 바나나는 미니 바나나부터 간혹 크기가 제각각인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식용하는 바나나는 단 1종에 불과하며 이는 ‘캐번디시’ 품종이다.

1950년대까지는 그로 미셸 품종의 바나나를 섭취했다

현재 우리가 먹는 바나나의 품종은 캐번디시 품종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 품종을 먹어온 것은 아니다. 1950년대 까지 인류가 섭취했던 바나나 품종은 ‘그로 미셸(Gros Michel)’이라는 품종이다. 이 품종은 맛이 진하고 향이 강하며, 껍질이 두꺼워 장거리 운송과 무역에 효율적이라는 점에서 상품 가치가 높았다고 한다.

우리가 먹는 바나나인 캐번디시 품종이란?

그렇다면 우리가 매일의 일상 속 즐겨먹는 바나나 품종인 ‘캐번디시’ 품종은 무엇일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캐번디시 품종은 그로 미셸 품종이 파나마병으로 인해 사멸하는 바람에 이 병에 강한 캐번디시 품종이 우리의 일상에서 주를 이루는 품종이 될 수 있었다. 다만 이전의 그로 미셸 품종에 비하면 향이나 맛이 약하며, 크기가 작고 껍질이 얇아 수송 시 까다로움이 있다고 한다.

바나나 멸종설은 누가 먼저 주장?

바나나의 멸종설을 가장 먼저 주장한 사람은 미국의 저널리스트인 댄 쾨펠이다. 그는 2005년 과학잡지인 ‘파퓰러사이언스’에 실린 'Can this fruit be saved?(이 과일 구할 수 있을까?)'라는 르포에 근거, 자신의 저서 ‘바나나:세계를 바꾼 과일의 운명’에서 1950년대 파나마병으로 사멸될 위기에 처한 그로미셸 품종을 예로 들어 바나나 멸종설을 주장했다.

바나나 멸종 위기설 안긴 파나마병이란?

바나나의 파나마병은 사람으로 대입하면 불치병에 걸린 것과 마찬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파나마병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푸사리움 옥시스포룸(Fusarium oxysporum)'이라는 곰팡이균이다. 이 곰팡이균은 바나나 잎, 뿌리를 통해 침투해 바나나 나무를 1~2년 만에 완전히 고사시킨다. 이에 더 발전하게 된 ‘변종 파나마병’이 지구촌의 바나나를 사멸시키려 위협하고 있다.

신종 파나마병 해결책은 없나?

안타깝게도 변종 파나마병에 대한 치료법은 개발되고 있지 않아 바나나들이 언제 어떻게 속수무책으로 사멸되더라도 씁쓸한 마음만 움켜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변종 파나마병은 현재 대만을 기점으로 중국, 인도, 호주 등지에 이르기까지 빠른 속도로 지구촌에 확산하고 있다. 이에 유일한 인류가 섭취하는 캐번디시 품종 역시 자칫하면 사멸될 위기에 놓여 있다고 한다.

사라질지도 모르는 바나나, ‘캐번디시’ 품종의 대체품은 없을까?

세계 150개국에는 캐번디시 외에도 1000여 종의 바나나가 있다. 구워 먹으면 감자 같은 맛이 나는 플랜틴 바나나, 빨간색 바나나 등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고 한다. 또 1950년대까지 바나나 품종의 주를 이룬 그로 미셸 역시 완전히 사멸된 것은 아니다. 일부 지역에서도 소규모로 생산되고 있지만 현대인들의 입맛에 충족되거나 품질에 있어 우수하지 않다는 평이다. 이에 과학자들은 사멸 위기에 놓인 바나나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해 연구하거나 또 다른 대체 품종을 개발 중으로, 그 성과는 인류가 지켜봐야만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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