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파리지앵들이 사랑한 파리의 카페 10곳

파리, 이름만 들어도 낭만과 로맨스부터 떠오르는 도시다. 바쁘게 랜드마크를 돌아보는 것도 좋지만 여행에도 쉼이 있어야 하는 법, 특히 디저트 천국이라고 불리는 파리에서는 여러 카페 돌아다니며 그곳만의 독특한 디저트와 커피 혹은 티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클래식한 이미지의 파리 카페들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요새는 심플하면서도 트렌디한 분위기의 핫한 카페들도 떠오르고 있다. 파리만의 감성을 가득 담고 있는 카페 10곳을 추천한다.

Season

최근 굉장히 핫하고 트렌디한 카페로 떠오르고 있는 Season은 현지인 사이에서도 브런치 맛집으로 통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웬만해서는 웨이팅을 생각하고 가야 한다. 미니멀한 심플리즘을 추구하는 인테리어로 보다 세련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테라스에서 창문을 열면 햇살을 가득 담아 훨씬 낭만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주로 뉴욕식 브런치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향이 좋은 신선한 커피와 제철 과일로 만든 생과일주스 메뉴를 즐길 수 있다.

김치와 어묵 이외에 두부와 돼지고기까지 가격 대비 재료가 화려하다. 특히 껍데기까지 붙어있는 돼지고기는 쫄깃쫄깃한 식감까지 즐길 수 있다. 어묵은 부족하면 추가 가능하며, 라면과 칼국수 사리도 넣을 수 있다. 밑반찬은 스테인리스 반찬통에 담긴 김치가 전부. 간혹 이 김치를 김치찌개 넣어 먹는 손님들도 있다. 단, 주류는 붐비는 점심시간대에는 주문 불가하니 참고하자. 

▶주소: 1 Rue Charles-Francois Dupuis, 75003 Paris

▶영업시간: 평일 및 토요일 08:30-23:00ㅣ일요일 08:30-16:00

Ten Bells

파리 최고의 로스터리라고 불리는 Belleville Brulerie가 직접 로스팅한 고퀄리티의 원두로 커피를 내리는 곳으로 유명한 Ten Bells는 가게는 매우 작지만 늘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곳이다. 비좁은 내부에서 기어코 커피를 마시고 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원두를 사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테이크 아웃을 하고 조금만 걸으면 생 마르탱 운하가 있으니 추운 날이 아니라면 이곳에 앉아 커피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주소: 10 Rue de la Grange aux Belles, 75010 Paris

▶영업시간: 평일 08:30-17:00ㅣ토요일 09:00-18:00ㅣ일요일 09:00-17:30

Le Cafe Suedois

볼 것도 즐길 것도 정말 많은 마레지구에 위치한 스웨덴 문화원은 스웨덴의 언어와 문화를 소개하고 연구하는 곳으로, 이곳 1층에는 Le Cafe Suedois라는 작은 카페가 있다. 다른 카페들에 비해서 커피나 샌드위치, 스웨디시롤 등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특히 홈메이드 방식으로 만들어낸 케이크 맛이 매우 인상적이며 안뜰의 공간에서 함께 한다면 더없이 포근하고 완벽한 힐링 타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주소: 11 Rue Payenne, 75003 Paris

▶영업시간: 12:00-18:00ㅣ월요일 휴무

Le Cafe LOMI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로스터리 카페 중 한곳으로 몽마르트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오로지 이곳을 위해 몽마르트를 방문해도 후회가 없을 정도로 고퀄리티의 커피 맛을 자랑한다. 트렌디하면서도 활력이 넘치는 분위기의 이곳은 모던한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앤티크한 우드 테이블에 빈티지한 감성의 의자, 회색 벽과 브라운 벽돌로 좀 더 클래식하게 꾸며져 있다. 편안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도 좋지만 이곳에서 인생 플랫 화이트 라떼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주소: 3 ter Rue Marcadet, 75018 Paris

▶영업시간: 평일 08:00-18:00ㅣ주말 10:00-19:00

Fragments

LP판에서 흘러나오는 감성 음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채우는 곳, 가게 내부는 정말 작고 옆 테이블과의 공간도 매우 좁지만 오히려 이런 공간 때문에 좀 더 포근한 감성이 드는 곳이다. 커피를 비롯해 갓 구워낸 베이커리와 홈메이드 브런치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데, 특히 아보카도와 수란이 올려진 토스트가 시그니처 메뉴로 매우 유명하다. 두툼하고 고소함이 느껴지는 깜파뉴 위에 신선한 아보카도와 수란이 올려져 색다르고 건강한 맛을 자아낸다.

▶주소: 76 Rue des Tournelles, 75003 Paris

▶영업시간: 08:00-18:00

Stohrer

1730년 베르사유 궁전의 파티시에였던 Stohrer가 오픈해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베이커리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왕족들이 먹던 특별한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는데 그 섬세함이 남다르다. 가짓수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많은데 이곳은 특이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없으므로 테이크아웃 해야 한다. 가장 인기 있는 디저트는 바바오럼으로 촉촉함이 일품이다. 하지만 전체가 럼으로 되어 있으니 바닥에 깔린 시럽까지 남기지 않고 다 먹을 경우 살짝 알딸딸함을 느낄 수도 있다.​

▶주소: 51 Rue Montorgueil, 75002 Paris

▶영업시간: 07:30-20:30

Cordonneriecafe

마레지구에 위치한 이곳은 원래 구둣방이었던 곳을 개조해 만들어 가게 이름도 그대로 Cordonnerie(구둣방)으로 사용했다. 가게는 매우 작고 아담하지만 이곳만의 빈티지스럽고 사랑스러운 느낌이 너무나도 좋다. 잘 모르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평범한 곳에 테이블도 3개밖에 없는 아주 협소한 공간이지만 SNS에서는 꽤 유명한 곳으로 일명 Boot cafe로 통하며 현지인뿐만 아니라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편이다.​

▶주소: 19 Rue du Pont aux Choux, 75003 Paris

▶영업시간: 10:00-17:00

Loustic

퐁피두 센터 근처에서 훌륭한 케이크와 커피를 찾는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가게 크기는 작을지 몰라도 그 맛과 분위기의 깊이는 훨씬 남다르기 때문이다. 각각 패턴이 다른 의자와 독특한 느낌의 테이블, 편안한 소파, 독특한 패턴의 벽지까지 프랑스 가정집에 온듯한 편안한 분위기다. 또한 이곳은 관광객들보다는 현지인이 더 많이 찾는 곳으로, 이곳에 앉아 그 시간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낭만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다.

▶주소: 40 Rue Chapon, 75003 Paris

▶영업시간: 평일 08:30-18:00ㅣ토요일 09:30-18:00ㅣ일요일 10:00-18:00

Passagercafe

따로 간판이 없으므로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곳, 직접 만든 케이크와 브런치로 인기 많은 Passager다. 실내 테이블은 5개 정도, 유리창 바로 앞 바 테이블 3석, 가게 바로 앞 약 5석 정도로 가게 크기에 비해 좌석이 많지 않아 공간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유리창 앞자리는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기도 좋고 햇살을 받으며 혼자 책 읽기도 좋은 공간이라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고 싶을 때 추천한다.​

▶주소: 107 Avenue Ledru-Rollin, 75011 Pari

▶영업시간: 화-토요일 08:30-18:30ㅣ일요일10:00-18:30ㅣ월요일 휴무

Marcelle

노트르담 성당에서 퐁피두 센터로 가는 골목길에 위치한 카페 Marcelle은 파리 카페 중에서도 그나마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다. 3명의 여성 셀럽이 함께 만들었다는 카페는 3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층마다 서로 다른 느낌으로 인테리어해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사용된 인테리어 소품들이 하나같이 다 독특하다는 점, 그리고 그것들이 오묘하게 잘 어울리면서 이곳만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이곳에서는 홈메이드 브런치와 맛있는 커피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주소: 22 Rue Montmartre, 75001 Paris

▶영업시간: 평일 09:00-18:00ㅣ주말 09:00-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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