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건강해서 더 좋은 우리 밀 베이커리

베이커리의 기본 재료라고 할 수 있는 밀은 99%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밀은 생산량도 적고 수입 밀에 비해 가격이 월등히 높을 뿐만 아니라 빵을 발효하고 만드는 과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밀만을 고집해 빵을 만드는 곳이 있다. 수입밀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국산 밀을 사용한다면 유통단계나 거리가 현저하게 줄어들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우리 밀을 이용해 건강한 빵을 만드는 곳, 오래오래 단골 삼고 싶은 우리 밀 베이커리를 소개한다.

인제 베이커리

단순히 우리 밀 빵만 파는 곳이 아니다. 이곳은 2001년 김해시 지원으로 처음 설립됐는데 지역 내 저소득층 주민을 대상으로 전문 제과·제빵 기술을 교육해 취업시키는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곳이다. 모든 빵은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당일 아침 갓 구워낸 빵만 판매하고 있다. 그 종류만 해도 수 십 가지에 이른다. 특히 우리 밀로 만든 바닐라, 녹차, 코코아 세 종류가 들어 있는 파운드케이크가 인기가 많다.

▶주소: 경남 김해시 흥동로 99 풀마트 내부

▶전화번호: 055-329-3511

▶영업시간: 09:00-23:00

▶메뉴: 롤 케이크 세트(20,000원)ㅣ쿠키 3종 세트(11,000원) ㅣ파운드 케이크 세트(20,000원)

​우리밀빵꿈터 건강담은

▶주소: 경기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136번길 15

▶전화번호: 010-5294-7867

▶영업시간: 10:00-20:00ㅣ일·월요일 및 공휴일 휴무

▶메뉴: 통밀빵(6,000원)ㅣ올리브 포카치아(4,000원)ㅣ단팥빵(2,000원) ㅣ밤콩밤콩(4,000원)

​우봉제 우리밀빵

조금 느릴지라도 건강하게 가는 길을 선택한 충주의 우봉제 우리밀빵은 가게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 밀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건강한 빵을 만들고 있다. 국내산 우유만을 이용한 우유 버터와 유기농 설탕, 동물 복지를 신경 쓰고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자연 유정란을 비롯해 직접 배양한 천연 발효종을 이용하다 보니 빵에서는 담백함과 정갈함이 잘 묻어난다. 다양한 종류의 빵을 만나볼 수 있으며 매장에서 우리밀가루 구입도 가능하다.

▶주소: 충북 충주시 연수동산로1길 7

▶전화번호: 043-851-9567

▶영업시간: 07:00-21:00ㅣ

▶메뉴: 설타나 캄파뉴(8,000원)ㅣ호두 감자빵(3,000원)ㅣ팥빵(2,500원)ㅣ브런치 세트(15,000원)

​황오당

도시 곳곳이 전통적인 색채를 머금고 있는 경주에서 우리 밀을 사용하는 것은 왠지 당연하게 느껴지는 듯하다. 100% 우리 밀과 우리 팥만을 이용해 장인들이 손수 빚어 만드는 황오당의 팥빵은 이미 지역의 명물이 되었다. 단아하면서도 여백의 미를 충분히 살린 1층에서는 낱개용 빵과 선물용 세트 구입이 가능하고 2층에서는 부지런히 팥 삶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수제로 만든 팥 앙금을 유리병에 따로 담아 팔기 때문에 선물용으로도 좋다.

▶주소: 경북 경주시 태종로 793

▶전화번호: 054-775-0787

▶영업시간: 09:00-21:00

▶메뉴: 팥빵(900원)

​홍윤 베이커리

홍윤 베이커리의 사장님은 10대 중반부터 광주의 유명한 베이커리였던 궁전제과에서 처음 빵을 시작했다. 이후 고향인 군산에 지금의 베이커리를 오픈하게 됐는데 처음에는 우리 밀이 너무 고가였고 빵을 제대로 만들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이후 가격이 어느 정도 내려가고 품질이 많이 개선되어 빵을 만들 수 있게 되자 식빵부터 시작해 점차 가짓수를 늘렸다. 우리 밀만을 사용하면 빵이 푸석함이 느껴질 수 있어 찹쌀과 보리를 이용해 부드러움을 살리는 비법도 만들어냈다. 아직 전체 빵을 우리 밀로만 만들지는 못하고 있지만 끊임없는 연구로 이곳의 빵 모두를 우리 밀로만 만들 계획이 있다고 한다.

▶주소: 전북 군산시 축동안길 40

▶전화번호: 063-461-0445

▶영업시간: 07:00-23:00

▶메뉴: 팡도르 빵(5.000원)ㅣ슈크림 빵(1,500원)ㅣ소시지 빵(1,500원)ㅣ코코넛 쿠키(5,000원)

​우리밀 제빵소 레헴

어릴 적 슈크림 빵을 너무나 좋아해 하루에 세 개씩 3개월을 먹은 후 아토피로 너무나 고생했다는 사장님은 좀 크고 난 후 먹을 수 있는 빵을 직접 만들기로 했다. 홈 베이킹으로 시작한 것이 현재의 우리밀 제빵소 레헴으로 성장했다. 이곳에서는 무농약 앉은뱅이 밀부터 시작해, 통밀 쌀, 구례 통밀가루, 우렁이 총각 흑밀 등 사용하는 우리 밀 종류만 해도 매우 다양하다. 그리고 우유나 버터, 계란, 흰 설탕을 포함해 화학첨가물도 전혀 넣지 않는다. 대신 가공하지 않은 크리스털 원석을 우려낸 물과 직접 만든 천연 발효종으로 반죽을 한다.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진짜 건강한 빵을 만들기 위해 그 고생스러운 일을 오늘도 묵묵히 해내고 있다.

▶주소: 대구 달성군 다사읍 대실역북로2길 137

▶전화번호: 010-2524-4860

▶영업시간: 11:00-20:00ㅣ일요일 휴무

▶메뉴: 은비가 좋아하는 빵(4,000원)ㅣ치유의 빵(7,700원)ㅣ착한 단팥빵(2,000원)

​소맥 베이커리

아버지 3형제가 모두 제과제빵을 하고 현재의 대표도 친형과 함께 이곳을 공동경영하고 있다. 가공 이스트 대신 천연 미생물을 배양한 르방으로 발효하고 있는데 설탕이나 버터, 계란을 넣지 않고도 훨씬 고소하고 담백한 풍미를 더하고 있다. 수입 밀에 비해서 우리 밀이 조금 더 비싸다 보니 가격적인 측면에서 이곳 빵에 사용되는 모든 재료를 국내산으로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조금씩 그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우리 밀을 쓰고 있다고 여기저기 광고하고 있지 않아도 고객들이 먼저 다른 곳의 빵과는 다름을 인정해주고 있다.

▶주소: 광주 동구 문화전당로26번길 10-2

▶전화번호: 062-223-0045

▶영업시간: 10:00-21:00

▶메뉴: 아문당(2,800원)ㅣ치즈 타르트(2,500원)ㅣ단호박 카스텔라(3,500원)

​알토브레드

100% 우리 밀과 호밀, 토종 앉은뱅이 통밀을 사용하는 곳으로 천연 효모종을 사용하기 때문에 최소 15시간을 저온숙성 시킨 이후에 빵을 만들기 시작한다.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빵에 우유나 계란, 버터를 넣지 않고 건강한 빵을 만들고 있다. 천연 발효종을 이용해 오랫동안 저온숙성을 하게 되면 유기산과 젖산균이 장내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빵을 먹어도 더부룩한 느낌이나 속에 부담을 주지 않아 좋다.

▶주소: 서울 마포구 토정로31길 67

▶전화번호: 02-713-9792

▶영업시간: 11:00-20:00ㅣ일·월요일 휴무

▶메뉴: 베리굿 호밀(5,000원)ㅣ우리 호밀(6,500원)ㅣ무화과 통밀(5,000원)

​목월 빵집

구례에 위치한 작은 빵집, 이곳에서는 사장님의 아버지가 직접 재배하고 수확하는 구례 호밀과 흑밀, 그리고 구례에서 주로 생산되는 품종인 금강 밀을 사용해 빵을 만들고 있다. 인기 메뉴라고 할 수 있는 팥빵에 들어가는 팥 역시 아버지가 수확하는 것을 사용하고 수확한 밀은 모두 자가 제분하는 등 최대한 자급 생산해 빵을 만든다. 누가 봐도 힘든 길을 걷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식문화를 제대로 담은 건강한 빵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주소: 전남 구례군 구례읍 봉성산길 18

▶전화번호: 061-781-1477

▶영업시간: 10:00-19:00ㅣ일요일 10:00-15:00ㅣ월요일 휴무ㅣ마지막 주 화요일 휴무

▶메뉴: 앉은뱅이 통밀 목월 팥빵(2,000원)ㅣ목월 호밀 100% 덩어리 빵(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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