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오늘은 부천에서 만나요

부천은 서울 외곽 순환도로와 경인 고속도로가 지나며 인천, 서울과 인접해 있다 보니 인구수만 약 85만 명정도다. 경기도 28개의 도시 중 인구가 가장 많은 순위에서 5위나 된다(2016년 12월 기준). 그뿐만 아니라 올해 20회를 맞는 부천국제문화축제부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을 포함한 다양한 축제가 매년 열리고 부천 아인스 월드, 웅진 플레이 도시처럼 가족 단위로 방문할 곳도 꽤 많다.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만큼 먹을거리도 다양한 편. 근교에서 부천으로 넘어와 먹을 정도로 맛있다고 소문난 부천 맛집을 소개한다.

강원 한방 토종 삼계탕

부천 송내 법원 근처에 있는 ‘강원 한방 토종 삼계탕’은 부천에서 가장 유명한 삼계탕 맛집. 복날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뤄 2층 전체를 사용하고도 3층에 별도의 대기실과 별관이 마련되어 있을 정도다. 삼계탕에 사용되는 닭은 무조건 영계. 그러다 보니 야들야들 부드러운 살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하고 걸쭉한 국물에 녹아든 찹쌀죽까지 깨끗하게 비우고 나면 몸보신 제대로 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삼계탕을 주문하면 인삼주를 제공하는 특별한 서비스도 있다.

▶주소: 부천시 부일로237번길 23

▶문의: 032-325-9119

▶영업시간: 11:00~22:00

▶메뉴: 한방 삼계탕 14,000원

쇼샤 돈부리

▶주소: 부천시 부일로 698

▶문의: 070-8743-8381

▶영업시간: 11:00~20:00(토요일 ~15:00)/일요일 휴무

▶메뉴: 가츠동 5,700원 / 더블 가츠동 8,000원 / 감자 고로케 3,500원

솔사랑

매콤한 주꾸미 볶음이 생각날 때는 이곳 ‘솔사랑’. 적당히 쫄깃하고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주꾸미에 감칠맛 나는 매운 양념을 더해 직화로 구워낸다. 적당히 밴 불 향 때문인지 중독성 있는 맛을 자아낸다. 뜨끈한 주꾸미 볶음을 하얀 밥 위에 올려 먹어도 맛있지만 콩나물과 무생채, 열무김치 등을 넣고 참기름을 살짝 둘러 비벼 먹으면 더욱 맛있다. 쌀밥 대신 보리밥을 선택할 수도 있는데 오동통한 보리 식감이 그 맛을 더한다.   

▶주소: 부천시 길주로560번길 52

▶문의: 032-682-1224

▶영업시간: 11:00~21:30

▶메뉴: 산채보리밥 7,000원 / 주꾸미 볶음 10,000원

봉순 게장

이름부터 왠지 정겨움이 느끼는 무한리필 게장 집. 일명 ‘밥도둑’이라고 불리는 음식답게 정말 게눈 감추듯 먹게 되는 간장게장이 인기 메뉴다. 웬만하면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게장 집 중에서 이곳이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무한 리필이라는 점도 있지만 신선한 재료만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일 사용할 만큼만 만들고 식재료가 떨어지면 과감하게 문을 닫는다. 자리에 앉자마자 미역국과 날치알, 김, 겉절이, 김치 등 밑반찬이 나오고 곧이어 푸짐한 양의 양념게장과 간장게장이 나온다. 토실토실한 게살을 발라 먹고 게딱지에 붙어 있는 내장과 밥을 쓱쓱 비벼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주소: 부천시 역곡로284번길 18

▶문의: 032-682-0029

▶영업시간: 11:30~재료 소진 시/월요일 휴무

▶메뉴: 봉순정식 17,000원 / 간장게장 7,000원 / 양념게장 7,000원

삼도갈비

이미 여러 번 방송에 공개된 탓인지 찾는 사람이 많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한우 생갈비와 한우 마늘 양념갈비로 질 좋은 1등급 한우 암소 갈비만을 사용한다. 돼지갈비와 다르게 손님상에 나가기 전 바로 양념으로 버무리는데 간장과 참기름, 매실 액기스 등을 사용해 적당히 짭조름하고 달콤한 맛으로 남녀노소 좋아하는 맛이다. 여기에 마늘 향이 더해져 풍미가 한결 풍성해진다. 약간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은은한 육향이 느껴지는 평양냉면도 곁들이면 좋다. 

▶주소: 부천시 상이로85번길 32

▶문의: 032-324-8600

▶영업시간: 11:00~23:00

▶메뉴: 한우 생갈비 48,000원 / 한우마늘양념갈비 48,000원 / 평양냉면 9,000원

팽 오리농장

몸에 좋은 오리고기를 더욱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곳. 일반 식당의 테이블과는 조금 다르게 이곳의 테이블은 낮다(본점 기준). 그래서 약간 캠핑 분위기가 나는 듯하다. 간단한 밑반찬이 먼저 나오고 푸짐한 양파, 감자 그리고 오리고기를 담은 불판이 등장한다. 연탄불에 올려 끓을 때까지 잠시 기다렸다가 다 익어갈 때쯤 오리고기와 찰떡궁합을 이루는 부추를 잔뜩 올려 고기와 함께 먹으면 좋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묵은지를 한쪽에 올려 구워 먹어도 맛있다. 남은 양념에 밥과 부추를 함께 볶아 먹으면 별미니 잊지 말 것. 

▶주소: 부천시 대장로118번길 7

▶문의: 032-678-5196

▶영업시간: 10:00~22:30

▶메뉴: 뼈 없는 오리 39,000원 / 닭도리탕 39,000원

인하찹쌀순대

약간 달짝지근하면서 깊은 맛이 나는 순댓국집으로 외관부터 꽤 오랜 시간 동안 이곳을 지켜온 듯한 포스가 느껴진다. 순댓국을 파는 곳이 꽤 많지만, 이곳이 유명해진 이유는 오랜 시간 동안 한결같은 맛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돼지 특유의 잡내 없이 깔끔할 뿐만 아니라 순댓국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새콤달콤한 깍두기 맛 역시 일품이다. 그래서인지 아예 처음부터 항아리 통에 담아 넉넉하게 내어준다. 따로국밥을 주문하지 않는 이상 아예 처음부터 놋그릇에 밥과 양념장, 숟가락까지 나오니 참고하자. 

▶주소: 부천시 심곡로34번길 43

▶문의: 032-652-3834

▶영업시간: 08:30~21:30

▶메뉴: 순대국밥 7,000원 / 모듬 고기 中 10,000원 / 찹쌀 순대 7,000원

부즈인부스

다소 어둡지만 따뜻한 조명이 포근하고 모던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펍 스타일로 치맥, 피맥에 이어 ‘미맥’도 유행시킬 것 같은 이곳은 미트볼로 유명한 곳이다. 수제로 만든 미트볼이다 보니 겉은 바삭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풍부한 육즙이 매력적이다. 계속 먹다 보면 자칫 느끼해질 수 있는 미트볼에 맥주를 곁들이면 그야말로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메뉴마다 걸리는 시간, 들어가는 재료 등을 꼼꼼하게 적어 놓은 센스도 돋보인다.

▶주소: 부천시 부일로449번길 31

▶문의: 010-4534-8570

▶영업시간: 월-목요일 17:00~24:00/금-토요일 17:00~01:00/일요일 휴무

▶메뉴: 로제미트볼 14,900원 / 청양크림파스타 16,900원 / 까르보나라 미트볼 15,900원

탄두르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곳은 이색적인 인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인도 음식이 낯선 이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로 음식에 대해 상세하게 적어둔 메뉴판도 인상적. 게다가 알차게 구성한 세트 메뉴가 매우 다양해 고민할 필요가 적다. 대표 메뉴인 커리를 주문하면 커리가 식지 않고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캔들이 들어간 미니 화로를 준비해 준다. 난의 종류도 매우 여러 가지라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난 특유의 쫄깃한 맛을 유지하면서도 바삭바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주소: 부천시 조마루로 295

▶문의: 032-323-6338

▶영업시간: 11:00~23:00

▶메뉴: 탄두리 치킨 16,000원 / 난 2,000원~4천원 / 런치세트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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