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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원 규모로 성장 중! 시대 흐름에 발맞춘 간편식 시장의 진화

조회수 2019. 2. 1.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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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원 규모로 성장 중! 시대 흐름에 발맞춘 간편식 시장의 진화

시간과 노력을 줄여준 가정간편식의 성장

사진: CJ제일제당 햇반 TV CF

옛날에는 편의점에서 삼각 김밥 하나, 컵라면 하나 정도로 때우는 데 만족했다면 화려한 가정간편식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이제 삼각 김밥에 만족하는 소비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최근 마트나 편의점을 가면 유명 셰프의 맛집이나 골목 맛집의 음식을 그대로 재현해 판매하고 있다. 전반적인 국내 식품 시장이 둔화되어 있는 것에 반해, 가정간편식 시장은 그 경쟁이 치열하며 지속적인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가정간편식 시장이 점점 커지는 이유와 어떤 기술이 이 시장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지 알아봤다.

시간과 노력을 줄여준 가정간편식의 성장

사진: MBC <뉴스데스크>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은 조리시간과 노력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탄생했다. 식재료를 구매해서 손질하는 과정을 줄이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식사라고 정의 내릴 수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한 연구보고서에서 2015년 가정간편식 시장규모는 1조 6,720억 원으로, 2011년 1조 1,067억 원에 대비 51.1%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시장 규모는 3조 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는 4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가정간편식 시장의 규모는 앞으로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CJ 제일제당 홈페이지
한편, 간편대용식(CMR, Convenient Meal Replacement)이란 용어도 등장하였다. 간편하지만 결국 가열이나 간단 조리과정을 거쳐야 하는 HMR과 달리 조리과정 없이 바로 즉석에서 섭취할 수 있는 간편한 한 끼 식사를 뜻한다. 기존 선식이나 시리얼, 간편 죽과 함께 새롭게 개발 중인 간편 수프, 물에 타 먹는 분말 형식, 영양 바 등이 포함된다. 바쁜 생활인들의 간편한 대용식사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간편대용식 시장은 올해 약 6,590억 원 규모로, 2025년에는 2조 원 규모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가정간편식이 뜨는 이유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가정간편식의 최대 강점은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특히 1인 가구에게 인기가 많다. 우리나라는 현재 1인이나 2인 가구가 가장 비중이 크다. 우리나라 1인 가구는 2016년 기준 539만 8,000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27.9%를 차지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가구 형태다. 1995년 164만 가구에 불과했던 1인 가구는 2045년에는 36.3%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인 가구는 1인 가구 다음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가구로, 26.2%를 차지했다. 또한,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한 끼 식사를 섭취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조리가 선호되면서 가정간편식의 성장이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특히 언젠가부터 가격과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가성비’라는 문화가 우리 일상에 스며들었다. 이로써 햄버거나 컵라면 같은 패스트푸드보다는 좀 더 건강을 챙긴다는 느낌이 들면서 가격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 간편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 발맞춰 식품, 유통, 외식업체들은 다양한 가정간편식 제품을 개발하여 출시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더욱더 넓어졌다.

가정간편식 전쟁에 뛰어든 기업들

사진: 비비고 육개장 TV CF

가정간편식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그 메뉴가 다양해지고 있다. 연어, 스테이크, 랍스터 같은 흔하지 않은 메뉴도 판매되고 있으며, 태국, 베트남 등 해외 요리를 활용한 가정간편식도 등장했다. 유명 음식점들의 대표 메뉴를 집에서도 먹을 수 있도록 그 맛을 표현한 상품도 출시했다. 음식점 앞에서 줄 서서 먹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편하게 집에서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게 됐다.


예전부터 가정간편식 시장을 선도한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고메, 햇반 등 다양한 HMR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이외에도 오뚜기, 동원F&B, 롯데칠성음료와 한국야쿠르트 등 유명 식품업계들이 활발하게 진출해 있다. 유통업계인 백화점과 마트, 편의점까지 가정간편식 시장 뛰어들어 한동안 가정간편식 시장 전쟁은 뜨거울 예정이다.

사진: 한국야쿠르트 잇츠온 홈페이지

집에서 간단히 조리하는 것을 넘어, 아예 가정간편식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발전하고 있다. 손질이 다 된 식재료와 그에 알맞은 양념과 함께 레시피를 동봉해주는 ‘밀키트(Meal Kit)’ 시장에는 한국야쿠르트 ‘잇츠온’, GS리테일의 ‘심플리쿡’ 등이 진출해 있다. 한 예로 한국야쿠르트의 ‘잇츠온(EATS ON)’은 소비자가 온라인이나 모바일 앱으로 주문하면 신선한 간편식을 야쿠르트 아줌마가 배달해주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배달하기 때문에 배송비 없이 소비자에게 간편식을 전달할 수 있다.

사진: MBC <뉴스데스크>

가정간편식에 대한 포장기술이나 가공기술도 날로 발전 중이다. 전자레인지에만 돌려도 바삭바삭한 군만두의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전자레인지의 전자기파를 열에너지로 바꿔 튀길 때나 구울 때같이 고열을 내 주는 기술도 개발됐다. 이가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들이 쉽게 발라먹을 수 있도록, 뼈와 살이 손쉽게 분리되는 갈비찜과 뼈 째 씹어 먹을 수 있는 생선 조림 기술도 개발됐다.

가정간편식, 신뢰가 생명이다

사진: YTN <뉴스나이트>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늘고 소비자 기호가 다양해지면서 개성 있는 가정 간편식 제품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성장세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기도가 가정간편식 제조, 판매업체 330곳을 점검한 결과, 무허가 영업을 하거나 유통기한을 허위로 표시하는 등,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99곳이 적발됐다. 재료에 곰팡이 핀 것을 그대로 사용한 업체도 있었다.


기술을 발전시키거나 다양한 메뉴를 개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청결과 위생관리가 식품산업의 핵심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유통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허점을 개선해야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가정간편식을 믿고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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