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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출시가 시급하다는 인기 라면들

한 뚝배기 하실래예? 재출시 요구 많은 단종 라면들
데일리푸드 작성일자2019.01.29. | 23,519  view

다시 먹고 싶은 추억의 라면

후루룩 쩝쩝, 라면은 맛도 맛이지만 먹는 소리까지 일품이다. 안 먹고 싶다가도 누군가 먹으면 자연스럽게 한 입만을 외치게 되는 라면의 매력은 무한 가지다. 끓이는 것도 뒤처리하는 것도 간편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라면은 클래식한 얼큰한 맛부터 개성 넘치는 독특한 맛까지 이제 그 종류만 해도 수십 가지에 이른다. 하지만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는 라면도 있다. 여러 이유로 단종되었기 때문인데 추억 속에만 남은 라면의 맛을 더듬어보자.

빙그레, 매운 콩 라면

빙그레가 라면 사업을 접으면서 사라져버린 매운 콩 라면이 많은 이들에게 아쉬운 추억만을 남겨놓았다. 일반 라면처럼 기름에 튀기는 것이 아니라 콩기름으로 튀겨 면 자체에 고소한 맛과 향 때문에 생라면으로 부셔 먹어도 정말 맛있었다. 매운 콩라면은 신라면보다 약간 더 매콤하지만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좋았고 개운한 맛, 김치 맛, 컵라면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됐었다.

빙그레, 캡틴

‘느낌이 팍’이라는 슬로건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빙그레의 캡틴을 한 번쯤 먹어는 봤을 것이다. 이종원, 최민수 등 당시 스포츠맨의 이미지가 강했던 터프가이를 주로 내세워 CF를 찍었다. 봉지라면 대신 컵라면으로만 출시됐었는데 그 종류가 매우 다양했던 것이 특징이다. 전자레인지 조리 전용 제품이었던 프리미엄 캡틴도 있었고 국물 맛이 인상적이었던 매운탕, 심지어 햅쌀 건조밥이 들어 있는 햇쌀담은 캡틴도 있었다.

오뚜기, 백세카레면

카레를 최초로 국산화 한 오뚜기에서 2007년 백세카레면을 선보였다. 브로콜리와 토마토, 표고버섯, 양파, 울금 등을 이용해 카레의 짙은 향과 한국식 라면 수프가 어우러진 국물 맛에 건더기도 실하게 들어 있던 편이었지만 국내 소비자의 반응은 호불호가 갈렸다. 결국 빠른 단종이 됐고 업그레이드되어 2014년 카레라면으로 다시 등장했지만 이 역시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하지만 브랜드 이름처럼 다시 일어나 카레 소스가 들어 있는 카레면을 새롭게 내놓았다.

동원, 라우동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을 겨냥해 출시한 라우동은 얼큰한 김치맛과 해물맛 두 종류였다. 라면+우동 콘셉트로 라우동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쫄깃한 우동면발과 얼큰한 라면 국물 맛이 조화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CF에서도 ‘라면이야, 우동이야’라는 문구를 볼 수 있었다. 쫄깃한 면발의 비결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에 있었다. 3중 면 구조의 쫄깃한 면발에 기름기가 적은 국물에 담백하면서 개운하게 먹기 좋았다.

농심, 장터 라면

​농심의 장터 라면은 1997년 처음 선보였다. 안성탕면, 새우탕면, 우육탕면에 이어 나온 탕면 시리즈 중 하나로 고급 소맥분을 사용해 가늘지만 쫄깃쫄깃한 식감의 면발로 사랑받았다. 제품의 이름에서 연상되듯 장터에서 먹던 시원한 국밥의 맛을 내기 위해 소고기 국물에 파, 무를 사용해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단종된 이후 후속 제품으로 무파마 탕면을 발매했고 이 제품은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다.

농심, 쌀국수 뚝배기

2008년 밀가루 가격이 급등하면서 정부는 쌀 소비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고 대기업 역시 쌀을 이용한 가공식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그때 나온 제품이 바로 쌀국수 뚝배기로 로버트 할리가 ‘한 뚝배기 하실래예?’라는 강렬한 한마디를 남기면서 유행어가 됐다. 인기 탓에 출시 100일 만에 천만 봉지 매출이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지만 출시 2년 만에 단종됐다. 당시 기름에 튀긴 라면이 인기였고 생소한 쌀면에 기름에 튀기지 않은 면은 소비자들의 입맛에 잘 맞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다.

오뚜기, 아라비아따

비벼 먹는 파스타 라면 콘셉트로 출시되었던 아라비아따는 최근 단종됐다. 상큼하고 신선한 토마토소스에 할라피뇨와 하늘초, 청양고추를 넣어 매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또한 일반 스파게티 라면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4mm의 면을 사용해 페투치네 파스타면을 연상케 했고 이는 실제 스파게티를 먹는 듯한 착각을 들게 했다. 여기에 건조 토마토와 미트볼 후레이크 등 식감을 살린 건더기도 푸짐하게 들어 있었다. 하지만 맛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사라졌다.

농심, 머그면

전용 머그잔을 받으려고 엄마를 졸랐던 기억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1992년 일본에서 인기를 끈 머그 누들 면을 빠르게 카피해 1993년 출시를 했다. 냄비에 끓이거나 컵라면 용기에 담지 않고 머그컵에 뜨거운 물을 부어 컵째로 들고 마시는 라면으로 일반적인 라면보다 양도 1/5였고 면발의 길이도 짧아 젓가락을 사용하지 않아도 됐다. 동글동글 귀여운 너구리 어묵이 들어있는 개수를 세며 그날의 운세를 점치기도 했던 추억이 아른아른 떠오른다.

농심, 까만소

1985년 농심에서 출시된 까만소는 88 서울 올림픽을 타깃으로 삼았다. 당시 88올림픽 공식 공급업체로 지정되었던 농심이 우리나라 최초로 올림픽 휘장을 부착한 제품으로 한국인의 독특한 맛을 세계인에게 선보이고자 자신 있게 내놓은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얼큰하면서도 구수한 소고기 국물 맛이 아주 깊고 진한 맛을 낸다고 해서 까만소라는 이름을 붙였다. 여기에 쫄깃쫄깃한 면발이 잘 어울렸는데 지금의 신라면 블랙과 약간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그 특유의 맛을 완벽하게 닮지는 못했다.

빙그레, 우리집 라면

빙그레에서 처음 라면 사업을 시작하면서 자신 있게 내놓았던 우리집 라면은 1986년 1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우리 집에 왜 왔니, 라면 먹으러 왔어요’라는 정감 돋는 노래와 김병조 씨의 열연이 돋보이는 CF가 인상적이었다. 천연 토코페롤을 사용한다는 문구도 잊지 않았다. 빙그레는 라면을 만들더라도 건강에 좀 더 신경 쓴 브랜드였다. 그래서 우리집 라면 이후 화학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은 뉴면, 팜유 대신 대두경화유로 만든 매운 콩 라면도 그러했다. 하지만 적자를 면하지 못해 라면 사업부를 접으면서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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