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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하루에 몇 잔 마시는 게 좋을까?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연간 400잔 이상으로 하루에 적어도 한 잔은 먹는다는 통계가 나왔다. 지난 몇 년간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기는 대중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커피 하면 설탕과 크리마가 첨가된 달콤한 밀크 커피를 찾던 카페 문화는 진한 향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아메리카노로 바뀌었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 커피에 뜨거운 물을 첨가한 메뉴로 스타벅스의 경우, 1999년 오픈 이후 약 20년 가까이 아메리카노가 단 한 번도 판매 1등의 자리를 내어준 적이 없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표했다.

‘아메리카노’ 효능은?

아메리카노 속에 들어 있는 성분 중 폴리페놀은 항산화, 항염증, 항암 작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커피에는 구취 억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입 냄새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생리활성물질이 간의 염증이나 섬유화 과정을 억제해 간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고급스러운 향과 맛은 물론 우리의 신체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아메리카노’.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건강에 도움이 될까? 

‘카페인’ 독일까? 약일까?

카페인 권장량에 따라 조절하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카페인 일일 섭취 권장량은 성인 400mg, 임신부 300mg, 어린이와 청소년은 몸무게 1kg당 2.5mg 이하다. 체중이 50kg인 청소년 기준으로 125mg 이하를 섭취해야 한다. 그리고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약 300cc의 아메리카노 한 잔 속에 들어있는 카페인의 양은 평균 150mg이다. 따라서 성인의 경우, 아메리카노를 하루 두 잔까지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 만약 일일 권장량과 무관하게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만 마셔도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손이 떨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섭취량을 줄이기를 권한다. 사람마다 유전적으로 타고난 카페인 대사기능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메리카노 위에 떠다니는 ‘기름’의 정체

한편 아메리카노를 마실 때 그 위에 둥둥 떠다니는 기름을 본 적 있을 것이다. 이는 ‘카페스톨’이라는 성분인데, 몸속의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위험한 화학물질이다. 예를 들어 300cc의 아메리카노를 한 잔 섭취하면 카페스톨로 인해 혈중 콜레스테롤이 약 3% 상승하고, 5잔을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이 약 15%나 상승하게 된다.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일 경우, 아메리카노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고지혈증을 피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아메리카노’ 하루 두 잔이 적당하다

아메리카노는 일상생활에 활력을 주고 건강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면서 전 세계의 보편적인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만큼 우리 생활에 가까운 아메리카노를 보다 건강하게 마시기 위해 카페인과 커피스톨의 위험성을 알고 자신의 건강 상태에 따라 알맞게 조절하는 것을 권한다. 더불어 건강에 이상이 없는 성인의 경우, 하루에 두 잔까지가 좋다는 것을 기억해 삶에 여유와 휴식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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