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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속까지 뜨끈하게 데워주는 '순대국' 맛집

조회수 2019. 1. 14.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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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데워줄 뜨끈한 국밥 한그릇!서울 순대국 맛집

몸과 마음을 데워주는 한 그릇, 순대국

국물 없이는 견딜 수 없는 계절이 왔다. 찬 바람이 불어도 생각나고, 얼큰하게 해장용으로 먹기도 그만인 국물 요리.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국물만 봐도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나라 밥상에서 국물 요리는 빠짐없이 등장한다. 그중 푸짐한 건더기가 가득한 국물에 밥을 말어먹는 국밥은 영혼의 소울메이트같은 음식이다. 육수에 각종 몸에 좋은 재료를 넣어 오랜 시간 우려내 잘 지은 밥과 함께 말아 먹는 국밥은 그 어떤 음식보다 정성이 가득 들어간다. 우리가 국밥 한 그릇을 허투루 대할 수 없는 이유다. 

오늘은 국밥 중에서도 순대국밥을 맛있는 곳을 소개하려고 한다. 순대국의 주인공인 순대는 과거 보양식으로 널리 사랑받았던 음식이지만, 지금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친근한 요리다. 잘 삶아 그대로 먹는 순대 역시 매력적이지만, 뜨끈한 국물에 퐁당 빠져 탱글탱글함을 자랑하는 순대국은 더욱 맛이 좋다. 환상의 복식조 같은 이들의 궁합은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허기진 몸과 마음을 채워줄 든든한 한 끼 혹은 속을 시원하게 달래줄 해장용으로 그만이다. 쫄깃한 순대는 국물 속에서 따뜻하게 데워지고, 곱게 간 들깨를 듬뿍 넣어 구수한 풍미가 매력적인 순대국밥. 각기 다른 맛과 개성이 있는 순대국집을 소개한다. 

삼거리 먼지막 순대국

ⓒ Daily, Instagram ID @ramsuramsu

60년 노포 맛집 대림동 ‘삼거리 먼지막 순대국’. 1959년에 개업해 지금까지 순대국 하나로 자리를 지켜온 오랜전통의 순대국 맛집이다. 가게 내부는 꽤 넗은 편. 특이하게 가게 한 편에 창업한 시절 가격부터 변화된 가겨표가 적혀있어 이 집의 역사의 전통을 엿볼 수 있다. 웃도는 물가에 1년마다 가격이 오르는 요즘 식당과 달리 2011년부터 한결같은 가격으로 음식을 제공한다.

ⓒ Daily, Instagram ID @hee301

메뉴판에서 알 수 있듯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다. 만원을 웃도는 일반 순대국집과 달리 이 집의 순대국은 단돈 5,000원이다. 만 원 한 장이면 둘이서 배부르게 순대국 두 그릇을 즐길 수 있다. 테이블마다 놓인 겉절이와 깍두기를 먹기 좋게 썬 후, 잠시만 기다리면 하얀 연기와 함께 꽤 묵직해 보이는 순대국을 내어준다. 이 집의 또 다른 장점으로 순대국 한 그릇에 순대부터 내장까지 다양한 부위를 가득 담아낸다. 탱글탱글한 순대는 물론 쫄깃한 식감이 좋은 오소리감투, 특유의 향이 나는 새끼보, 고소한 곱창, 물컹한 허파, 꼬독꼬독한 돼지 귀 그리고 고소하고 담백한 간까지 구성이 정말 알차다. 입안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맛과 식감이 즐겁게 한다. 특히 국물이 배어들어 크리미한 간은 정말 색다르다. 국물은 돼지안에 모든 잡내를 깨끗하게 제거한 다음 끓인 것처럼 맑고 가볍다. 개운하면서도 구수한 맛을 낸 국물에서 60년 내공을 느낄 수 있다. 부위별로 솜씨 좋게 내어주는 수육은 잡내 없이 부드럽다. 순대국처럼 머리 고기, 오소리감투, 새끼보 등 구성이 알차다. 

▶주소: 서울 영등포구 시흥대로185길 11

▶전화번호: 02-848-2469

▶영업시간: 07:00 - 21:00(둘째, 넷째 주 화요일 휴무)

▶메뉴: 순대국 보통(5,000원)ㅣ순대국 따로(6,000원)ㅣ순대국 특(7,000원) 

순대일번지

ⓒ Daily, Instagram ID @chaenyzzang
ⓒ Daily, Instagram ID @joungchi
트렌디한 맛집이 즐비한 망원동에서 구수한 순대국으로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순대국 전문점. 망원우체국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순대일번지’는 30년 내력을 갖춘 서울에서 버금가는 순대국 맛집이다. 메뉴는 순대국과 술국 그리고 곱창 순대로 오직 순대에만 집중했다. 메뉴를 주문하면 아삭한 석박지와 개운한 배추김치 그리고 쌈장, 새우젓갈, 생양파, 생고추를 내어준다. 뜨거운 열기를 품은 채 팔팔 끓여져 나오는 순대국은 순대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깻못과 들깻가루를 가득 담아내 준다. 국밥 아래에는 빨간 양념이 들어있어 살살 풀어먹으면 얼큰하게 즐길 수 있다. 순대국에 들어가는 순대는 대창 순대로 고소하니 쫄깃한 식감이 좋다. 이외에 다양한 부속 부위가 들어있어 다양한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다.
ⓒ Daily, Instagram ID @chaenyzzang

이 집의 모든 순대는 가게에서 직접 만들며 당일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순대국에 들어가는 순대는 대창을 사용지만, 단품으로 제공되는 것은 곱창 순대를 선보인다. ‘곱창순대’는 특유의 향이 있어 호불호가 갈리지만, 이맛에 빠지면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속 재료가 보일정도록 큼직한 순대는 보기에는 투박해 보여도 한 입 먹으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야채와 선지가 가득 들어가 더욱 고소하고 씹는 맛이 좋다. 순대는 사이즈도 크고 양도 푸짐해 한점 두 점 먹다 보면 술을 절로 부르는 최고의 안주다.

▶주소: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117

▶전화번호: 02-334-9210

▶영업시간: 11:45 - 20:00 /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일요일 휴무)

▶메뉴: 순대국(7,000원)ㅣ술국(16,000원)ㅣ곱창순대(16,000원)

농민백암순대

ⓒ Daily, Instagram ID @pureumi_

트렌디한 국밥을 맛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 선릉역 인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순대국밥 맛집으로 소문난 ‘농민백암순대’는 가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백암순대를 넣은 순대국밥을 선보인다. 백암순대 속에 야채를 맛이 넣어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순대국밥은 기본, 특 그리고 정식 이렇게 3가지. 순대국을 주문하면 간단한 밑반찬을 내어준다. 아삭한 식감이 좋은 양파와 고추도 가득 내어준다. 이곳은 독특하게 쌈장이 아닌 토장을 제공하는데, 구수하니 이것 또한 매력적이다. 테이블에 들깨가루와 석박지가 기본으로 세팅되어 있어 마음껏 먹을 수 있다.


​팔팔 끓고 있는 순대국밥은 엄청난 양에 입이 떡 벌어진다. 따로 덜어내서 먹어야 할 정도로 순대와 고기를 가득 담아 내준다. 국물은 개운할 정도로 맑고 가볍다. 속이 터질듯한 순대의 맛도 우수하다. 하나의 팁이라면 들깻가루와 부추를 듬뿍 넣어 먹을수록 맛의 풍미가 깊어진다. 좀 더 얼큰하게 먹고싶으면 고춧가루 또는 청양고추를 넣어 먹으면 된다.

ⓒ Daily, Instagram ID @lovely_big_eater

‘모듬 수육’은 정해진 시간에 방문하지 않으면 맛볼 수 없는 리미티드 메뉴다. 매일 낮 11:10 - 13:30, 저녁 17:00 - 20:30 하루에 딱 2번만 제공한다. 속이 꽉 찬 순대와 함께 머리 고기, 오소리감투 등 부위별로 다양하게 담아준다. 순대는 말할 필요 없이 우수하고,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수육은 부드럽고 잡내 없이 깔끔하다. 모듬수육을 아쉽게 놓쳤다면 ‘오소리감투’를 주문해보자. 다른 곳보다 푹 삶아내 야들야들한 식감을 잘 살려냈다. 특히 오소리감투와 양파를 곁들어 먹으면 아삭한 식감과 맵싸한 맛의 조화가 일품이다. 

▶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86길 40-4

▶전화번호: 02-555-9603

▶영업시간: 11:00 - 21:30, 토요일 11:00 - 20:30(일요일 휴무)

▶메뉴: 국밥(7,000원)ㅣ토종손순대(13,000원)ㅣ술국(15,000원)ㅣ오소리감투(15,000원)ㅣ모듬수육(25,000원)

개군할머니 토종순대국

시래기 순대국으로 유명한 ‘개군할머니 토종순대국’. 양평에 위치한 맛집이지만, 서울 방이동에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어 멀리 가지 않아도 시래기순대국을 맛볼 수 있다. 양평에 위치한 본점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반면, 방이점은 비교적 최근에 오픈해 깔끔하다. 자리에 앉으면 순대를 찍어 먹을 수 있는 양념과 간단한 찬을 제공한다. 순대국집 치고 꽤 다양하게 차려주는데, 특이하게 허파와 간도 함께 내준다. 기분 좋은 퍽퍽함과 고소한 맛이 순대국이 나오기 전 심심한 입을 달래기에 좋다.

ⓒ Daily, Instagram ID @jini__29

이 집의 순대국은 감자탕처럼 시래기를 넣어 구수한 것이 특징으로, 순대국과 시래기의 이색적인 만남이 꽤 훌륭하다. 푹 삶아져 식감이 좋은 시래기와 뜨끈한 국물이 어우러져 매력적이고, 강한 돼지향도 잡아줘 깔끔하다. 들깻가루까지 듬뿍 넣어 먹으면 자극적이지않고 구수하면서도 담백한 순대국을 즐길 수 있다.


​얼큰하게 먹고 싶다면 먼저 들깻가루를 넣고 다진 청양고추와 빨간 양념을 적당히 풀어낸 후, 고춧기름 살짝 넣어 먹으면 된다. 순대국과 고춧기름의 조합이 다소 낯설지만, 일반 순대국과는 완전히 다른 색다른 순대국을 즐길 수 있다. 순대와 머리 고기가 함께 나오는 ‘모듬 순대’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다. 특히 구운 김에 수육 한 점과 부추를 올려 먹으면 정말 잘 어울린다.

ⓒ Daily, Instagram ID @codename0406

▶주소: 서울 송파구 양재대로71길 16

▶전화번호: 02-420-5689

▶영업시간: 10:00 - 21:30(일요일 휴무)

▶메뉴: 토종순대국(8,000원)ㅣ특 순대국(9,000원)ㅣ모듬순대(20,000원)ㅣ토종순대전골中(23,000원)ㅣ토종순대전골大(28,000원)

화목순대국

ⓒ Daily, Instagram ID @sunade_kuk

얼큰하고 진한 순대국을 맛보고 싶다면 ‘화목순대국’을 추천한다. 광화문에서 순대국이 맛있기로 소문난 순대 전문점이다. 수많은 단골을 보유하고 이곳은 점심시간이면 인근 직장인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이 집의 순대국은 시뻘건 양념이 듬뿍 들어가 얼큰한 것이 옛날식에 가깝다. 순대에 특별함이 있지는 않지만, 다양한 내장 부위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부속 부위의 양이 꽤 많은데, 밥과 내장이 반반일 정도로 푸짐하게 담아 내준다. 쌀밥이 아닌 흑미밥을 주는 것도 특징. 단, 얼큰 양념장과 깻목, 밥이 모두 말아져 나오는 토렴식으로 이 스타일이 싫다면 주문 전 미리 말하면 된다.

ⓒ Daily, Instagram ID @bybydonny

걸쭉한 국물의 내장탕은 돼지고기 자체의 맛과 향이 진하게 우러나 내장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 메뉴다. 취향에 따라 순대국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는데, 기본 순대국이 좋다면 ‘순대국’, 다양한 내장 부위를 즐기고 시파면 ‘내장탕’, 돼지 부속 부위를 잘 못 먹는 사람이라면 오로지 순대만 들어간 ‘순순대탕’을 주문하면 된다. 24시간 영업하기 때문에 언제든 방문할 수 있다. 

▶주소: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5길 11

▶전화번호: 02-723-8313

▶영업시간: 00:00 - 24:00

▶메뉴: 순대국(7,000원)ㅣ순순대탕(7,000원)ㅣ내장탕(7,000원)ㅣ술국(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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