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만 들어도 맛있다! 튀김으로 승부하는 텐동 맛집

조회수 2019. 1. 8.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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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만 들어도 맛있다! 튀김으로 승부하는 텐동 맛집

소리에 한 번 사로잡고, 입맛으로 또 한번 사로잡는

튀김은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는 말이 있다. 그 어떤 재료도 튀김옷을 입고 기름에 들어간 순간 경쾌하고 시원한 소리와 함께 노릇노릇 맛있는 튀김으로 변신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튀김을 떡볶이나 순대와 함께 분식으로 즐겨먹지만, 일본은 밥 위에 튀김을 올려 덮밥으로 즐겨 먹는데, 이것을 '텐동'이라고 부른다. 텐동은 덴푸라돈부리, 즉 텐푸라동의 약칭으로 튀김을 올린 덮밥을 말한다. 그릇 안에 적당량의 밥을 담고 그 위에 몇 가지 종류의 튀김을 올리고 쯔유 소스를 더해 먹는 일본 요리다. 일식당이 많아지면서 어디서나 쉽게 텐동을 접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일본 장인 못지않은 실력을 뽐내는 텐동 맛집 다섯 곳을 정리해봤다. 바삭한 튀김이 먹고 싶은 날, 일본 현지 못지않은 텐동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텐동요츠야

ⓒ Daily, Instagram ID @jaehyuk0202

입구부터 맛집 포스를 뽐내는 ‘텐동요츠야’는 샤로수길의 소문난 텐동 맛집으로 SBS <생활의 달인>에 튀김덮밥의 달인으로 소개된 바 있다. 훌륭한 튀김을 선보이는 이 집의 노하우는 튀기는 기름부터 남다르다. 식용유에 참기름을 섞어, 낮은 온도에서도 고소함과 탄력을 유지한 튀김을 선보인다. 또한, 감자 보리밥물과 밀가루를 이용해 만든 전분에 적당한 비율의 물과 얼음을 섞어 담백한 맛과 바삭바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튀김을 맛볼 수 있다. 튀김은 3~4개 먹다 보면 느끼할 법도 한데, 이 집의 튀김은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다.

ⓒ Daily, Instagram ID @beommy_v

‘에비죠텐동’은 새우, ‘토쿠죠텐동’은 붕장어, ‘전복텐동’은 전복을 메인으로 각종 튀김과 같이 올려져 나온다. 좀 더 풍성한 튀김 종류를 즐기고 싶다면 새우, 전복, 붕장어가 모두 올라간 ‘스페샬텐동’을 추천한다. 특히, 붕장어는 가시 없이 살만 발라져 나와 먹기 편하고 담백하니 촉촉한 생선 살이 일품이다. 튀김덮밥에 살짝 뿌려져 나오는 달인 표 소스는 짭조름하니 튀김에 살짝 찍어 먹어도 좋고, 그냥 밥에 비벼 먹어도 맛이 참 좋다. 이외에 다양한 사이드류와 일본 주류를 비롯한 각종 주류가 준비되어 있다. 

▶주소: 서울 관악구 관악로14길 35

▶전화번호: 02-883-7974

▶영업시간: 12:00 - 21:00, 브레이크 타임 14:30 - 17:00(월요일 휴무)

▶메뉴: 스페샬텐동(15,000원)ㅣ토쿠죠텐동(13,000원)ㅣ전복텐동(12,000원)ㅣ에비텐쥬(10,000원)ㅣ요츠야텐동(8,000원)

우마텐

ⓒ Daily, Instagram ID @toseebehindwalls
도산대로에 위치한 튀김덮밥집 ‘우마텐’. 한창 바쁘게 입소문이 나고 있는 곳이다. 시끌벅적한 신사동 골목 분위기와 달리 비교적 조용하고 차분한 공간. 메뉴는 기본 튀김 종류를 올린 ‘우마텐동’부터 새우를 올린 ‘에비텐동’, 붕장어를 올린 ‘아나고텐동’, 소프트쉘 크랩을 올린 ‘소프트쉘 크랩텐동’ 등이 있다. 특히 게를 껍질째 튀겨 바삭하게 즐기는 ‘소프트쉘 크랩텐동’은 이 집의 인기 메뉴. ‘울트라우마텐동’은 새우, 붕장어, 소프트쉘 크랩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아쉽게도 온천 달걀이 올라가지 않는다. 추가를 원한다면 따로 주문 가능하며 오징어와 새우튀김도 개별로 추가 가능하다. 
ⓒ Daily, Instagram ID @27bro

튀김의 느끼함을 시원하게 해결해줄 일본 탄산음료와 각종 주류도 구비되어 있으며, 참소라 숙회, 치킨 가라아게, 가쿠니 등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술안주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점심 시간에만 한정 판매하는 세트메뉴는 우마텐동과 시원한 아사히 생맥주 그리고 부드러운 일본식 계란찜 차완무시까지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153길 13

▶전화번호: 010-4079-9829

▶영업시간: 11:30 - 21:00 / 브레이크 타임 15:00 - 17:30

▶메뉴: 우마텐동(9,000원)ㅣ아나고텐동(12,000원)ㅣ스페셜텐동(15,000원)

이치젠

ⓒ Daily, Instagram ID @hhhhhhhyunju

망원동에서 줄 세우기로 유명한 텐동 전문점. 밥 한 그릇이란 뜻을 가진 ‘이치젠’은 상호 그대로 따뜻한 정갈한 텐동 한 그릇을 선보인다. 마치 일본에 있는 작은 식당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처럼 일본식으로 꾸며진 우드 인테리어와 밥그릇이 그려진 푸른 천이 인상적이다. 가게 내부 기다란 바 테이블과 오픈 주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리에 앉으면 무쇠솥에서 주문과 즉시 튀겨 내주는 튀김의 모습이 가장 먼저 들어온다. 비 오는 소리를 닮은 시원한 튀김 소리와 노릇노릇하니 먹음직스러운 튀김 비주얼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이치젠의 가장 큰 묘미는 주문과 동시에 튀겨주는 바삭한 튀김. 살짝 깨물면 바사삭 부서지는 튀김과 입안을 가득 채우는 감칠맛이 일품이다.

ⓒ Daily, Instagram ID @botalabo_jungheeyeon

메뉴는 텐동 4종류와 간단한 사이드 메뉴. 가장 기본인 이치젠 텐동은 새우와 오징어, 연근, 가지, 꽈리고추, 온천 계란, 김이 튀김으로 올라간다. 뜨근한 밥 위에 푸짐하게 올린 튀김과 짭조름하니 간을 맞춰줄 특제 소스를 뿌려 제공한다. 온천 계란을 톡 터트려 노른자에 쓱싹 비벼 먹는 것 또한 별미. 온천 계란은 추가로도 주문할 수 있다. 

ⓒ Daily, Instagram ID @hhhhhhhyunju, botalabo_jungheeyeon

이 집의 또 다른 묘미는 붕장어가 통째로 올라가는 ‘아나고텐동’과 ‘스페셜 텐동’. 또한, 시즌마다 제철 재료를 사용해 시즌 메뉴를 선보인다. 현재는 집게발, 새우, 관자, 갑오징어, 김, 연근, 가지, 우엉, 그린빈스, 온천 계란이 올라간 겨울 시즌 메뉴를 선보이며, 하루 판매 수량이 정해져 있어 점심시간대면 동이 난다. 사이드 메뉴로 바질과 화이트 와인으로 절인 ‘바질토마토’와 연두부와 오이, 곤약, 고수가 들어간 츠케모노 ‘오이꼬수’는 튀김 특유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준다. 

▶주소: 서울 마포구 포은로 109

▶전화번호: 070-7740-0321

▶영업시간: 매일12:00 - 21:00 / 브레이크 타임 14:30 - 17:30,

일요일 12:00 - 17:00 / 브레이크 타임X(월요일 휴무)

▶메뉴: 이치젠텐동(9,000원)ㅣ에비텐동(11,000원)ㅣ아나고텐동(13,000원)ㅣ스페셜텐동(15,000웑)ㅣ바질토마토(3,000원)

신야텐야

ⓒ Daily, Instagram ID @chyun_91

텐동을 전문으로 선보이는 신야텐야. 홍대와 합정에서 유명한 텐동 맛집으로 소문나 있지만, 본점은 염창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텐동은 대부분 7,000원대로 다양한 튀김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신야텐야의 간판 메뉴인 ‘신야텐동’은 다양한 튀김이 푸짐하게 올려져 있다. 튀김의 구성은 새우, 오징어, 고구마, 단호박, 가지, 쑥갓, 그리고 김 튀김이다. 여기에 신야텐야만의 짭조름한 특제소스를 더해 단짠단짠의 맛이 밥과 함께 먹기에 알맞다. 

ⓒ Daily, Instagram ID @sumni___95

튀김은 과하게 바삭하지 않고, 반죽의 쫀득한 식감을 살짝 살려 보들보들하다. 신야텐동 위에 큼지막한 장어 튀김이 올라간 우나기동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다. 튀김만 먹기에 다소 부담스럽다면 냉모밀과 튀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냉모밀 정식’을 추천한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담백하니 부드러운 모밀을 쯔유에 살짝 찍어 바삭한 튀김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다. 신야텐야만의 장점으로 남은 밥에 비벼 먹을 수 있는 카레를 따로 주문할 수 있다. 

▶주소: 서울 양천구 목동중앙본로 128

▶전화번호: 02-2653-5533

▶영업시간: 11:30 - 23:00

▶메뉴: 우나기스페셜(13,000원)ㅣ신야텐동(7,500원)ㅣ더블새우텐동(9,000원)ㅣ더블오징어텐동(8,000원)ㅣ야채텐동(7,000원)

타치가와텐

ⓒ Daily, Instagram ID @hhhynie

독보적인 튀김 맛으로 홍대 앞을 주름잡고 있는 텐동 전문점 ‘타치가와텐’. 주인장이 일본 현지에서 직접 배워온 텐동, 덴뿌라 경력으로 선보이는 곳으로, 한 입 베어 불면 바삭한 튀김의 경쾌한 소리와 보들보들하니 부드럽게 익은 속 재료가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이 집의 노하우로 반죽을 만들 때 핏물 뺀 사골을 8시간 동안 정성스럽게 끓여내 물대신 반죽에 넣어 사용하기 때문에 튀김옷이 유독 고소하면서도 담백하다.

ⓒ Daily, Instagram ID @ej0406

한 입 베어 물면 바사삭 씹히는 튀김의 경쾌한 소리가 기분 좋게 한다. 이뿐만 아니라 소스 하나에도 남다른 노하우가 담겨 있다. 깊은 감칠맛을 내는 반건조 이면수와 고등어를 활용해 맛을 내며, 설탕 대신 천연의 단맛을 내기 위해 찐 대추를 졸여내 만들기 때문에 인위적이지 않고 깔끔하다. 가장 기본 메뉴인 텐돈은 새우튀김 2개, 연근, 고구마, 버섯, 가지, 깻잎, 단호박 총 8가지로 구성도 알차고, 마치 예술작품을 보는 것처럼 플레이팅도 화려하다. 

▶주소: 서울 마포구 독막로3길 24-6

▶전화번호: 02-6012-3331

▶영업시간: 11:30 - 22:00 /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수요일 휴무)

▶메뉴: 카레카라아게동(9,000원)ㅣ에비텐동(10,500원)ㅣ텐돈(8,000원)ㅣ오야꼬텐동(8,000원)ㅣ카라아게동(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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