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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 먹어도 살 안 쪄? 알수록 놀라운 '잘못된' 음식 상식 10가지

조회수 2018. 8. 10.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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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알려진 음식 상식 이야기

잘못 알려진 음식 상식 이야기

먹는 것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 이상으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우리의 건강과 기분을 책임지고 있다. 그리고 이 먹는 것과 관련된 어떤 이야기들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기정사실로 자리 잡기도 했다. 그렇게 기정사실로 알려진 이야기는 너무나 당연한 듯 받아들여 왔지만 일부는 사실이 아님이 밝혀지면서 적지 않은 놀라움을 겪기도 한다. 꽤 오랫동안 억울한 누명을 쓴 계란 노른자 이야기부터 제로 칼로리가 진짜 제로 칼로리가 아니었다는 사실까지 놀라움이 계속되는 음식 관련 상식 이야기를 살펴보자. 


비타민 C가 감기를 예방하지 않는다.

비타민 C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항산화 작용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비타민 C를 섭취한다고 해서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비타민 C를 광고할 때에는 보통 면역력을 높여 감기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못하게끔 한다고 하는데 물론 면역세포의 비타민 C 농도가 다른 세포에 비해 조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게 면역력과의 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며 뚜렷하게 밝힌 연구 결과는 아직까지 없다고 한다.


밤에 먹는 음식은 무조건 살로 가지 않는다.

흔히 야식을 먹으면 무조건 살이 찐다고 한다. 하지만 100% 살로 가는 것은 아니다. 야식을 먹은 후 소화를 충분히 시키지 않은 채 잠자리에 바로 들게 되면 열량 소모를 하지 않기 때문에 살이 찔 수도 있는 것이다. 영양학 전문가 앨런 아라곤은 오전에 먹든 오후에 먹든 하루 총 칼로리 섭취량은 동일하기 때문에 어느 시간에 먹든지 체중 변화에는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즉 하루 세끼로 본인의 열량을 모두 채웠는데 그 이상을 먹게 되면 살이 찌는 것이고 살이 찌지 않으려면 신체활동에 집중해야만 한다. 체중은 섭취하는 에너지와 소비하는 에너지 균형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기억하자. 


콜레스테롤 때문에 계란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비타민 C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영양소를 다 갖고 있는 계란은 완전식품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계란의 노른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많이 먹지 말라는 얘기가 있는데 이 또한 사실이 아니다.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계란 섭취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및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계란이 콜레스테롤을 갖고 있지만 이것이 모두 혈액 속으로 흡수되지는 않는다. 계란 내에 있는 레시틴이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방지하기 때문이다. 대신 당뇨병 환자라면 장 기능에 이상이 생겨 콜레스테롤 조절이 잘 안 될 수도 있으니 주 2개 이하로 먹는 것이 좋다. 


크랜베리 주스로 요로 감염을 치료할 수 없다.

여성의 약 50%는 평생 1회 이상 요로 감염 치료를 받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보통 장내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데 어느 곳에 감염되었는지에 따라 병명이 달라지기도 한다. 크랜베리는 박테리아 수치를 줄이고 유해균이 소변과 함께 배출되게 하는 효과가 있어 1600년대 이전부터 요로 감염의 민간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민간요법일 뿐이다. 고농축 크랜베리나 정제해 알약으로 만든 제품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주스와 같이 음료로 섭취할 경우에는 그 효과가 상대적으로 미비하기 때문이다.


냉동/통조림 식품이라 해서 영양 성분의 차이가 크지 않다.

냉동식품과 통조림 식품은 몸에 좋지 않은 불량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되도록 먹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국한된 종류에만 기초한 것일 뿐 냉동 채소나 과일 등은 일반 신선식품보다 오히려 영양과 환경 측면에서 유리할 수도 있다. 수확이나 요리된 후 급속 냉동시키기 때문에 영양성분이 안에 고스란히 남아있지만 신선식품의 경우는 주방까지 오는 동안에 영양 성분이 점점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천연자원 보호 위원회에 의하면 식품을 냉동시키면 영양 성분 파괴 없이 식품의 보존 기간도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흑설탕, 백설탕, 황설탕은 과정만 다르고 다 똑같다.

단맛의 유혹, 설탕에 중독되면 단순히 이가 썩고 살이 찌는 것 이외에도 140여 가지 병의 위험성에 노출이 된다고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설탕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겠지만 그게 쉽지 않다면 가공이 덜 된 비정제 설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람들은 흔히 백설탕 대신 흑설탕이 더 건강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아니다. 백설탕을 가열해 캐러멜이나 당밀을 첨가해 색만 입힌 것이 바로 흑설탕이다. 황설탕 역시 백설탕을 농축시켜 결정화한 것이기 때문에 백설탕과 다를 바가 없다. 


제로 칼로리 음료도 살이 찐다.

패스트푸드를 먹을 때 제로 칼로리 음료를 먹으면 괜히 안심이 된다. 하지만 제로 칼로리 음료가 정말 제로 칼로리는 아니다. 식품 의약품 안정청의 식품 등의 표시 기준에 따르면 일정량 이하의 열량을 가진 식품은 임의로 무열량 혹은 저열량이라는 표시를 할 수 있다. 100g(100ml) 당 4kcal 미만이라면 제로 칼로리라고 표시할 수 있는 셈이다. 그럼 열량이 낮으니 당연히 살이 덜 찌지 않을까 싶지만 이도 잘못된 상식이다.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를 넣는데 g 당 설탕과 비슷한 칼로리를 갖고 있지만 단맛을 200~300배 정도 강하다. 그런데 문제는 이 인공감미료가 체내에 들어오면 뇌에서 혼동을 한다. 단맛이 나지만 그만큼의 칼로리가 들어오지 않으니 부족한 당을 다른 곳에서 섭취하려고 하며 소화 대사율이 떨어지면서 체지방도 증가하게 된다. 즉 단맛과 열량의 불균형 때문에 더 큰 열량을 채우기 위해 식욕이 증가하는 셈이다.


몸에 좋다는 불포화지방산도 많이 먹으면 안 된다.

우리가 섭취하는 지방에는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으로 나뉜다. 주로 동물성 식품에 많이 들어 있는 포화지방은 나쁘고 불포화지방은 좋다고 생각해서 불포화지방이 함유된 음식, 견과류나 등 푸른 생선, 연어 등은 많이 먹어도 괜찮다고 여긴다. 하지만 포화지방산은 세포막을 형성하는 인지질을 단단하게 하고 불포화지방산은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심장을 보호하는 등 각자의 역할이 있다. 현대인들의 식습관 자체가 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 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그 농도를 낮춰주는 불포화지방산을 먹으려 하니 불포화지방산만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생겼다. 하지만 불포화지방산도 지방산이다 보니 꽤 많은 열량을 갖고 있고 지나친 섭취 시 엄청난 칼로리 폭탄과 함께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트랜스지방 제로인 마가린은 진짜 제로가 아닐 수도 있다.

일명 조용한 암살자라고 불리며 각종 성인병을 일으킨다는 트랜스지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업체에서는 트랜스지방 제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트랜스지방은 액체 상태인 식물성 지방을 오랫동안 보관하기 위해 고체 상태로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해로운 지방으로 원래는 불포화지방산이지만 인체에 들어오면 포화지방산처럼 작용하게 된다. 그 악영향은 포화지방산의 2배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트랜스지방 제로라고 광고하는 마가린은 안심하고 먹어도 될까? 사실 이들 중 일부는 식품 100g 당 0.5g 미만의 지방이 포함되면 무지방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모호함을 이용해 트랜스지방 제로라고 표기를 하고 있다. 


유정란과 무정란의 영양성분은 크게 다를 바 없다.

유정란은 말 그대로 난자와 정자가 결합한 수정란이기 때문에 병아리로 부화할 수 있는 알이고 무정란은 암탉 혼자 낳은 알로 병아리로 부화할 수 없는 달걀을 말한다. 이런 차이 때문에 유정란이 뭔가 더 건강할 거 같고 영양성분이 많을 것 같아 무정란보다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하지만 영양 측면에서는 유정란과 무정란이 차이가 없다. 다만 유정란은 방목 환경에서 자라면서 면역력이 높아 질병 등의 위험이 발생할 확률이 더 적은 암탉이 낳고 무정란은 케이지에 갇혀 밀집 사육을 당하는 암탉이 낳다 보니 동물 복지 차원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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