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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누가 더 맵나? 국내 매운 라면 10

가끔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을 때, 매운 라면을 먹고 나면 기분이 좋아질 때가 있다. 매운 라면 때문에 입안이 화끈거리고 얼얼해서 발을 동동 구르고, 눈물 콧물을 쏙 빼고 나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처럼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혹은 매운맛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맵기로 소문난 라면들을 선정해 보았다.

틈새라면 빨계떡

틈새라면은 국내에서 출시된 라면 중 스코빌 지수가 가장 높은 라면이다. 덕분에 매운 라면 순위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국물이 매운맛을 희석해서인지 먹을 때 눈물 나게 매운 정도는 아니라는 평이 있지만, 뒤늦게 장이 매운 라면이라는 평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불닭볶음탕면

보통 국물이 있는 라면보다 국물이 없는 매운 라면이 더 맵다고들 한다. 국물이 있으면 물에 매운맛이 희석되어 덜 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닭볶음탕면은 그렇지 않다. 기존 불닭볶음면보다 스코빌 지수가 7% 정도 높은 데다가, 뜨거운 국물과 합해지면서 더 화끈한 매운맛이 느껴진다.

열라면

열라면은 1996년 출시되었을 정도로 생각보다 오랜 기간 사랑을 받는 라면이다.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맛있게 맵다거나 보통의 매운맛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그렇다고 안심해서는 안 될 것이다. 스프를 넣을 때부터 매운 향기에 기침이 나올 정도이기 때문이다. 라면을 다 먹고 나면 후끈하게 열이 오르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짜왕 매운맛

기껏해야 짜장면인데 얼마나 맵겠냐고 생각하며 짜왕 매운맛을 먹는다면 큰코다칠 수 있다. 짜왕 매운맛의 핵심은 고추 풍미 소스인데, 고추 원물을 넣어서 더 생생한 매운맛을 낸다고 한다. 소스를 넣자마자 매운 기운이 올라오고 먹으면 먹을수록 입안이 얼얼해지며 눈물 콧물이 마구 나오는 매운맛이다.

불닭볶음면

불닭볶음면은 강렬한 매운맛에 입이 화끈거려서 발을 동동 구르게 될 정도로 매운 라면이다. 국물이 없는 라면이기 때문에 매운맛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덕분에 한국 매운맛의 상징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인기를 끌며 삼양의 최고 히트 제품이 되기도 했다. 

진짜진짜

진짜진짜 라면은 스코빌 지수로 따지면 신라면 3개에 달하는 정도의 맵기이다. 탄탄멘을 기초로 만든 라면으로 땅콩의 고소한 맛과 구수한 돼지고기 육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점이 매운맛을 중화시켜 크게 맵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 수도 있지만, 먹고 나면 온몸이 후끈해지며 매운맛이 감돈다.

쫄비빔면

쫄비빔면의 포장지에는 사과 농축 과즙이 포함되어있다고 나와 있는데, 그렇다고 사과처럼 새콤달콤한 비빔면이라고 생각하면 큰일 난다. 비빔면 특성상 차갑게 조리하는데도 강렬한 매운맛에 콧물이 흐르는 라면이다. 더운 여름에 시원하면서도 후끈하게 쫄깃한 면발을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마라 불닭볶음면

마라 불닭볶음면은 중국 사천지방의 대표적인 매운 향신료인 마라 향을 불닭볶음면에 더했다. 마라는 먹으면 마취한 듯 입이 얼얼해지며 맛이 진하고 매워서 자극적이기로 유명하다. 이 마라 향이 생각보다 강해서 우리나라의 매운맛보다 훨씬 더 맵게 느껴진다는 평가가 많다. 이국적이고 색다른 매운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커리 불닭볶음면

커리 불닭볶음면은 처음에는 수출 전용으로 만들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제품이다. 불닭볶음면에 커리 향을 첨가하고, 씹는 식감을 풍성하게 하려고 감자나 당근 등이 포함된 후레이크로 제품을 구성했다. 불닭볶음면보다 살짝 덜 맵지만 절대 만만하게 볼 수준은 아니다.

남자라면

예능인 이경규와 팔도가 함께 개발한 라면, 바로 남자라면 이다. 남자라면은 건강에 좋은 마늘과 소고기를 넣어서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매운맛으로도 인기가 좋다. 마늘의 깊은 맛으로 인해, 라면 맛이 얼큰하게 느껴져서 매운맛을 즐기기에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시원한 매운맛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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