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추장 푹 찍어 먹으면 일품인 문어숙회 맛집
쫄깃쫄깃 문어숙회에 빠지다.
바다의 깊은 맛을 품고 있는 문어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피로 회복에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농도를 내려주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여러모로 건강에 좋은 문어를 즐기는 방법이 생각 외로 많은데 문어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건 바로 야들야들하게 삶아 낸 문어숙회다. 특히 문어는 삶는 방법과 시간이 매우 중요한데 최상의 레시피로 쫄깃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는 문어숙회 맛집을 소개한다.
문오리
이태원에서 10개 넘게 식당을 운영하는 오너 셰프이자 사업가인 장진우의 문오리는 오래된 가정집 분위기에 테이블까지 자개상으로 준비해 편안하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다. 이곳의 메인 메뉴는 문오리와 문곱창 딱 2가지로 전골처럼 먹는 것이 특징이다. 푸짐한 전골 위에 야들야들한 문어숙회가 올라가는데 끓여 먹으면 질겨질 수 있으니 먼저 기름장에 찍어 먹는 것이 좋다. 문어숙회 몇 점이 아쉽다면 사이드 메뉴로 문어숙회를 추가 주문할 수 있다.
▶주소: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가길 13
▶전화번호: 070-8153-5252
▶영업시간: 12:00-22:30ㅣ브레이크 타임 13:30-17:00
▶메뉴: 문오리(45,000원)ㅣ문곱창(45,000원)
돌곰네
먹방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의 문어숙회 편에 등장했던 곳이 바로 이곳이다. 싱싱한 돌문어와 산 곰장어로 유명해진 곳으로 실내 포차 같은 느낌에 구수함과 푸근함이 그대로 전해진다. 그냥 문어숙회만 먹기보다는 톳쌈을 함께 주문하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해초류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톳과 김, 미역을 올리고 소금장에 찍은 문어를 올리면 바다 내음이 물씬 나면서 훨씬 깊은 풍미의 문어숙회를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146길 18
▶전화번호: 02-3446-2928
▶영업시간: 12:00-04:00ㅣ일요일 휴무
▶메뉴: 돌문어숙회 中(40,000원)ㅣ돌문어 톳쌈(45,000원)ㅣ꼼장어 中(45,000원)
기유
개그맨 강재준과 이은형 부부가 운영하는 연남동에 위치한 기유는 매일매일 어시장에서 싱싱한 국내산 여수 돌문어를 가져와 삶는다. 한정으로 판매하는 강원도 피문어도 있으니 너무 늦게 방문하는 것보다 어스름이 살짝 내려앉을 때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신선도가 뛰어나다 보니 갓 삶아낸 문어숙회는 그야말로 야들야들하면서도 쫄깃쫄깃함이 느껴진다. 직접 만든 초고추장이나 기름장에 콕 찍어 먹으면 그야말로 술이 술술 들어간다.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50길 11
▶영업시간: 18:00-01:00ㅣ화요일 휴무
▶메뉴: 돌문어숙회(35,000원)ㅣ피문어숙회(45,000원)ㅣ소라숙회(25,000원)
문어집
통영에서 직접 배송해 늘 신선함을 추구하는 곳으로 이 가게에는 냉동고가 없다. 당일 사용할 만큼의 식재료만 준비해 남기지 않고 모두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음식에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아 건강한 안주를 즐길 수도 있다. 주문하고 나면 먼저 두부 부침과 무채, 배추절임으로 군더더기 없는 기본 찬이 차려진다. 싱싱한 문어를 쫄깃쫄깃한 육질 그대로 삶아내 너무 연하지도 않고 질기지도 않은 최상의 식감을 느껴볼 수 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2길 57
▶전화번호: 02-514-3271
▶영업시간: 17:00-03:00
▶메뉴: 돌문어 2인 간단세트(28,000원)ㅣ문어삼합 2~3인(35,0000원)
문어야
논현동에 위치한 문어야는 청정지역 남해 여수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돌문어와 푸른 동해바다 속초에서 건져 올린 피문어를 매일 산지 직송으로 받아 야들야들하게 삶아 제공하는 곳이다. 그냥 문어숙회만 먹어도 맛있지만 문어 삼합 메뉴에도 한번 도전해보길 바란다. 얇게 저며 썬 문어숙회와 감칠맛 나는 묵은지, 그리고 야들야들한 보쌈까지 쌈에 싸서 한 번에 먹으면 기가 막히다. 메인 메뉴 양이 적다고 느껴지면 사이드 메뉴로 문어 튀김도 추천한다. 바삭바삭함이 살아 있는 문어 튀김 하나에 소주 한 잔은 필수다.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18길 20
▶전화번호: 02-511-9298
▶영업시간: 17:00-03:30
▶메뉴: 문어 삼합(40,000원)ㅣ문어숙회(35,000원)
시흥 해녀의 집
오래전부터 제주도의 해녀들은 서로 공동 작업을 해왔다. 그리고 그 문화는 지금까지 이어져 마을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해녀의 집’이라는 상호의 식당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곳 시흥 해녀의 집 또한 마찬가지로 해녀들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직접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로만 요리를 한다. 조그만 게 튀김과 제주 톳 미역 장국, 무생채 등 제주색이 짙은 밑반찬이 깔리고 나면 정갈하게 담긴 문어 한 접시를 1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아침 시간에 방문한다면 든든한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조개 죽도 함께 먹어보길 추천한다.
▶주소: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하동로 114
▶전화번호: 064-782-9230
▶영업시간: 07:00-21:00
▶메뉴: 문어(10,000원)ㅣ조개죽(9,000원)ㅣ전복죽(11,000원)
대남 포장집
백종원 3대 천왕에 방영되면서 더욱 유명해진 대남 포장집은 맛집의 포스를 증명하는 듯 허름한 외관이 먼저 눈에 띈다. 인심 좋은 사장님은 밑반찬으로 가자미구이와 골뱅이, 천엽, 병어 무침 등을 내어주신다. 인내의 시간이 지나고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문어숙회가 등장하는데 일반적인 문어숙회 집처럼 얇게 저며 나오는 것이 아니라 고운 빛깔 자랑하는 문어 한 마리가 통으로 나온다. 곧이어 이모님이 거침없는 손놀림으로 재빠르게 잘라주면 그대로 입속으로 직행시키면 된다.
▶주소: 부산 남구 수영로346번길 18
▶전화번호: 051-611-3074
▶영업시간: 17:30-02:00ㅣ일요일 휴무
▶메뉴: 문어숙회(35,000원-45,000원)ㅣ멍게 비빔밥(12,000원)
문게야
탁 트인 넓은 홀과 새롭게 마친 인테리어로 더욱 편안해진 분위기에서 문어 요리를 즐겨보자. 문게야의 대표 메뉴는 문어 모둠 세트로 문어로 만들 수 있는 고품격 요리들이 한 번에 제공된다. 문어의 맛을 온전하게 즐길 수 있는 문어숙회와 새콤달콤함이 감칠맛 제대로 돌게 하는 문어 초무침, 술안주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타코 와사비, 새우와 함께 곁들이는 문어 초회, 그리고 각종 채소와 함께 꼬치에 끼워 버터로 구워낸 이색적인 문어 꼬치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주소: 제주 제주시 동광로23길 23
▶전화번호: 064-757-0068
▶영업시간: 11:00-22:00
▶메뉴: 문어 모둠(60,000원)ㅣ문어숙회 中(35,000원)
묵호 문어집
영주는 물론 경북 일대에서 가장 유명한 묵호 문어집은 커다란 솥 안에서 연신 문어들이 삶아진다. 1955년 영동선이 개통되면서 창업자 이춘자 할머니는 중앙시장 내 작은 좌판을 만들었다. 무려 4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연하지만 쫄깃쫄깃한 문어숙회에 그 이유가 있다. 삶아서 바로 내어지는 문어가 아니라 잘 익힌 문어를 찬물에서 소금기를 빼고 얼음에 넣어 숙성시키는 방법으로 일반 숙회와는 다른 맛을 낸다. 특히 문어 다리를 뒤집어 둥근 꽃 모양처럼 만드는 화려한 비주얼 때문에 명절 대목 땐 이 문어를 사기 위해 긴 줄이 생길 정도다.
▶주소: 경북 영주시 영주로224번길 8
▶전화번호: 054-635-4557
▶영업시간: 07:30-20:00
▶메뉴: 숙회(25,000원)ㅣ물회(28,000원)
산호
이곳에서는 전국 산지에서 출하되는 싱싱한 식재료와 조미료를 일절 넣지 않고 조리해 재료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평소 문어 특유의 쫄깃쫄깃한 식감보다 부드럽고 연한 식감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곳에서 차원이 다른 극강의 부드러움을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야들야들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에 내장과 함께 삶아 문어의 향이 살아 있어 먹는 내내 입속이 문어 향으로 가득 찬다. 특히 같이 내어주는 묵은지와 김 위에 문어숙회를 한 점 올려 먹으면 더욱 꿀맛이다.
▶주소: 서울 강남구 논현로175길 111
▶전화번호: 02-517-0035
▶영업시간: 11:30-24:00ㅣ브레이크 타임 15:00-17:30ㅣ일요일, 명절 전일 및 당일 휴무
▶메뉴: 돌문어숙회(38,000원)ㅣ산호 정식(65,000원)ㅣ한우 육회 낙지 탕탕이(55,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