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감성 가득한 '빈티지 식당'

조회수 2018. 7. 6.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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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충전이 필요할 때 찾아가는 빈티지 식당
▲ 사진: '장농속' 인스타그램

오래되어서 더욱 가치 있게 느껴지는 것, 거기에 각각의 스토리를 담고 있는 것, 바로 빈티지. 복잡하고 정신없는 일상에서 벗어나 ‘빈티지 감성’을 마주하게 되면 마음은 보다 편안해지고 왠지 위로받는 느낌이 든다. 그러다 보니 요즘 같은 세상에 ‘빈티지’를 콘셉트로 한 식당이나 카페가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 후미진 골목에 위치하기도 하고 간판이 없기도 하지만 물어 물어 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지친 감성을 재충전하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해도 좋을 10곳을 소개한다.


도시락 파스타

▲ ⓒDaily, Instagram ID @dong_yeonnny

우아한 한옥 마을, 북촌에 가면 독특한 간판의 파스타 집을 만날 수 있다. 목욕탕 기호(♨)에 다소 촌스러운 글씨 체로 파스타 라는 단어가 단출하게 적혀 있는 곳. 이곳에서는 모든 것이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 든다. 가게 앞에 늘 서 있는 사장님의 옛날 차도 그렇고 내부 인테리어도 그렇다. 가게에 들어서면 원고지에 적힌 메뉴와 계란판을 잘라 만든 그릇(?)에 따뜻한 오징어먹물 빵을 가져다준다. 입맛을 돋우기에는 제격. 주문할 때는 테이블 위 뿅망치를 탕탕 쳐야 하는 것은 팁! 이곳의 이름처럼 주문한 파스타는 옛날 도시락에 그리고 리조토는 양푼에 담겨 제대로 아날로그 감성을 충만하게 한다.

주소: 종로구 계동 8-2

전화: 010-5298-0062

영업시간: 11:30~00:00(당일 재료 소진시까지/월요일 휴무

메뉴: 까르보나라 1만2천원 / 봉골레 1만6천원


명성이발관

▲ ⓒDaily, Instagram ID @89soojin

상수동에 위치한 술집. 지금의 명성관으로 재탄생 하기 전에는 오래된 이발관이 있었다. 그 이발관 이름이 바로 명성이발관. 가게를 인테리어 시 명성이발관이라는 이름과 오래된 간판을 살렸고 내부에 있던 소품들도 버리지 않고 적극 활용해서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곳은 자칭 ‘차이니스 바’로 중화요리를 메인이지만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빈티지, 그리고 배경음악으로는 클래식이나 재즈가 흘러 오묘한 감성을 자아낸다. 중국 고량주도 양주나 와인처럼 잔으로 판매를 하기도 하고 메뉴에 없는 칵테일을 주문할 수도 있다.

주소: 서울 마포구 상수동 336-15

전화: 02-337-7456

영업시간: 18:00~02:00(금/토~4:00, 월요일 휴무)

메뉴: 유린기 1만5천원 / 마파두부 1만8천원


다방구

▲ ⓒDaily, Instagram ID @chungbbang

아무도 찾지 않던 어두운 골목에 젊은이들이 모여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뜨게 된 용산의 열정도. 그곳에 위치한 다방구는 1970~1980년대에 지어진 건물에 나무간판을 걸고 영업 중이다. 외관과 어울리게 내부도 마치 1980년대로 되돌아간 듯한 느낌으로 꾸며놓았다. 다이얼을 돌리는 옛날 전화기부터 생활용품, 장식장 그리고 게임기까지 모든 것이 조화로운 듯한 느낌, 그래서 그런지 옛 생각에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옛날식 국물 떡볶이. 그릇과 소주잔 역시 예전에 주로 사용하던 것을 내주어 풍미를 더 한다. 

주소: 용산구 원효로1가 43-18

영업시간: 17:30~00:00(일요일 휴무)

메뉴: 옛날식 떡볶이 1만원 / 백골뱅이탕 2만 6천원 


몽롱문방구

▲ ⓒDaily, Instagram ID @iampureuni

어릴 때 학교 앞 문방구는 천국이나 다름없었다. 어른이 다 되어 가보는 기분은 어떨까? 거기에 술과 곁들일 수 있는 맛난 분식까지 있다면 금상첨화. 그런 곳이 바로 몽롱문방구다. 이곳은 어릴 적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소품들로 가득 차 있다. 알림장에 적힌 메뉴판부터 캐스터네츠, 탬버린, 심벌즈 등이 주문 벨을 대신하고 있다. 그리고 어릴 적 먹던 불량식품, 공기, 장난감(심지어 다마고치까지)도 판매하고 있어 술값 외에도 꽤 지출이 클 듯한 곳.

주소: 서대문구 창천동 52-151

전화: 02-6086-1116

영업시간: 19:00~01:00(일요일, 월요일 휴무)

메뉴: 추억의 떡꼬치 5천원 / 새우튀김 7천원 / 짜장 떡볶이 7천원


카페 식물

▲ ⓒDaily, Instagram ID @p.soo.q

종로구의 조용한 동네 익선동에 가면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카페, 식물이 있다. 한옥 4개를 이어서 만든 이 곳은 카페와 펍, 전시와 공연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적 문화공간으로 통한다. 이곳은 한옥의 예스러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현대적인 공간으로 재해석됐다. 가게의 전체적인 구조도 독특하지만 인테리어 과정 중 예전에 쓰던 것들을 재활용해서 빈티지함이 묻어나는 독특한 소품으로 재탄생 하는 것들이 눈길을 끈다. 외국에서 수집해 온 오래된 물건들도 주변과 어울리며 멋스럽게 어울린다. 아티스트나 모델, 디자이너, 건축가 등 많은 사람들이 영감을 얻으러 오기도 하는 곳. 음료나 음식 이외에도 직접 만든 디퓨저와 말린 꽃도 판매 중이다.

주소: 종로구 익선동 166-62

전화: 02-747-4854

영업시간: 11:00~24:00(주말 11:00~01:00)

메뉴: 아메리카노 4천5백원 / 식물커피 7천원 / 브리치즈구이 1만5천원 / 하우스와인 7천원


더백푸드트럭

▲ ⓒDaily, Instagram ID @funnysue

용산구 후암동, 해방촌에 가면 평범한 주택가 안에 자리 잡은 더백푸드트럭을 만날 수 있다. 오래된 단독주택을 개조해 매력적인 빈티지하면서도 캐주얼한 공간으로 재 탄생하면서 입소문을 제대로 타고 있는 곳. 루프탑에서는 탁 트인 야경을 바라보며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매력적이다(루프탑은 예약 필수). 이곳의 대표 메뉴는 100% 한우 패티가 들어간 더백버거, 베이컨에 달콤한 누텔라를 발라 단짠단짠의 진수를 보여주는 악마의 베이컨 등이 있다. 

주소: 용산구 후암동 406-57

전화: 010-7191-4448

영업시간: 12:00~23:00(일요일 ~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30)/월요일 휴무

메뉴: 더백버거 9천8백원 / 악마의 베이컨 4천원


장농속

▲ ⓒDaily, Instagram ID @coco_hyemi

가게 이름부터 무언가 편안하면서도 아늑함 동시에 신비로움을 주는 곳. 어린 시절 장농속은 하나의 놀이 공간이었고 영화에서는 다른 세상을 통하는 신비로운 문이기도 했다. 그런 감성을 담아 꾸며 놓은 이곳은 사장님이 직접 인테리어 공사를 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뻔하지 않은 구조와 인테리어 소품들이 더욱더 빛을 발한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토마토 브루스게타, 조지아식 피자 카차프리, 그리고 함께 즐기면 좋은 모카 스타우트다. 

주소: 마포구 연남동 384-10

전화: 070-8753-0077

영업시간: 17:00~02:00/일요일 12:00~02:00

메뉴: 모카 스타우트 8천5백원 / 토마토 브루스게타 8천5백원 / 조지아 치즈피자 1만3천5백원


카페 란드리

▲ ⓒDaily, Instagram ID @yoonxhaku

종로 3가와 인사동을 지나면 조용한 주택가가 나온다. 고즈넉한 한옥의 느낌을 살린 카페 란드리는 잔잔한 동네 분위기와도 매우 잘 어울리는 곳. 한옥의 미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세련된 공간으로 동네의 인기 장소로 거듭났다. 미술작가 권신홍과 뮤지현 권용한 남매가 직접 연구한 블렌딩으로 다른 데서는 만나볼 수 없는 풍미의 커피, 그리고 옛날 맛 그대로 재현한 경양식 돈가스가 인기다. 참 이곳은 반려견과도 함께 식사가 가능해 애견인들에게도 좋은 장소가 될 듯.  

주소: 종로구 창덕궁길 124

전화: 02-745-7450

영업시간: 12:00~20:00

메뉴: 도피오 4천9백원 / 돈가스 1만2천원 / 명란드리 1만5천원


주오일 식당

▲ ⓒDaily, Instagram ID @lovelylove_sol

망원동 유명 밥집 주오일 식당. 해외여행을 좋아하는 부부가 현지에서 맛있게 먹었던 메뉴를 각색해 풀어놓은 집 밥 메뉴들로 인기가 매우 많은 편. 가게 이름처럼 주 5일만 영업하는데다가 영업시간도 짧은 편, 그리고 예약도 되지 않으니 무조건 선착순으로 가서 대기를 해야 한다. 한번 맛보기 꽤 어려운 곳이지만 이곳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이색적이고 독특한 메뉴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편. 책과 일러스트, 디자인 포스트 등으로 아기자기하면서도 편안하게 꾸며진 빈티지한 분위기에 다채로우면서도 이색적인 식기로 맛있는 다국적 집 밥을 먹을 수 있다. 

주소: 마포구 망원동 404-39

전화: 070-8690-0511

영업시간: 11:30~14:30/18:00~재료소진시

메뉴: 버터치킨커리 9천원 / 소고기가지덮밥 1만원 / 치킨새우검보 1만2천원


미완성 식탁

▲ ⓒDaily, Instagram ID @w.ooki

망원동 한적한 골목에 자리 잡은 이곳은 간판은 따로 없지만 달콤한 향기만으로도 이곳이 어떤 곳인지 이미 짐작이 되는 곳, 디저트로 유명해진 미완성 식탁이다. 내부에 들어서면 하얀 벽과 원목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루며 빈티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은 공간이지만 곳곳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소품들로 편안한 느낌도 난다. 마카롱과 타르트, 브라우니 등 다양한 디저트와 디저트의 풍미를 더욱 살려주는 커피가 준비되어 있다. 특이하게 이 곳의 메뉴는 매일매일 바뀌기 때문에 인스타를 확인해야 한다.

주소: 마포구 망원로6길 37

전화: 02-6406-2713

영업​시간: 12:00~20:00, 일요일 휴무

가격: 상시변동(인스타그램 @incompletetable 에서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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