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과 옥수동 사이 뜨는 동네, 독서당로 맛집 추천 베스트
독서당로가 어디야?
독서당로는 SNS에서 심심치 않게 보이는 동네다. 한남동과 옥수동으로 이어지는 언덕길로, 조선시대에 세종대왕이 우수한 학자들에게 사적 독서의 시간을 따로 내어준 장소인 독서당에서 유래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독서당로를 따라 고가아파트와 각국의 대사관이 줄지어 있어 이국적이면서도 지극히 고요하고 한적해 보인다. 하지만 최근 문화예술의 복합 공간으로 라이프스타일숍과 디뮤지엄, 편집샵 등이 생겨나면서 이곳을 찾는 젊은 층이 늘고 있어 활기를 띠고 있다.
자연스레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독서당로 뒷골목을 따라 곳곳에 다양한 맛집과 카페가 생겨나고 있다. 이른바 '뜨는 동네'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독서당로. 입소문보다 빠른 SNS를 타고 널리 알려지고 있는 만큼 연남동이나 망원동처럼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기 전에 발빠르게 방문해서 독서당로 특유의 여유로움을 즐겨보자.
알프 키친
독서당로에서 가장 핫한 맛집을 꼽자면 온라인과 오프라인 할 것 없이 뜨거운 감자 ‘알프키친’이 주인공이다. 접근성이 좋지 않아 다소 방문하기 번거로운 위치에 있음에도 미니멀한 인테리어한 아기자기한 플레이팅으로 인스타그래머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내부가 좁고 5개 정도의 테이블만 운영하고 있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정말 길다. 100% 전좌석 예약이 아닌 일부예약, 일부는 워킹으로 운영하고 있다. 12:30, 14:00, 18:00, 19:30 총 4타임으로 1팀씩만 예약 가능하다.
간단하게 몇 가지의 메뉴로 승부하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갈릭쉬림프 볶음밥에 폭신폭신한 오믈렛과 굴소스로 맛을 낸 소스를 올린 ‘버터 오믈렛 라이스’다. 비주얼이 큰 몫 하는 오믈렛은 살짝 반으로 자르면 몽글몽글 달걀이 볶음밥을 감싼다. 보드라운 식감 역시 훌륭하다. 신선한 야채와 소스가 어우러져 감칠맛이 좋은 ‘명란파스타’도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 봉골레파스타도 인기가 좋은데, 일반 봉골레보다 좀 더 매콤하고 조개가 큼직한 것이 특징이다. 단, 1인 주방으로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조리시간이 길다.
▶주소: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34길 16
▶전화번호: 070-4134-7474
▶영업시간: 12:00 - 22:00 / 브레이크 타임 15:00 - 17:30(월요일 휴무)
▶메뉴: 스카레 라이스(15,000원)ㅣ버터밀크 오믈렛 라이스(16,000원)ㅣ스파이시 나폴리탄(15,000원)ㅣ봉골레(17,000원)ㅣ크림 치킨스테이크&리조또(25,000원)ㅣ케이준 프렌치 프라이(7,000원)
바나나그릴
이미 독서당로에서 소문난 버거 맛집으로, 방송인 이영자의 맛집으로 알려지면서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 가게 앞에 붙여져있는 연도별 블루리본 서베이 인증마크를 통해 명실상부한 맛집으로 인정받고 있다. 맛집답게 사용하는 패티와 소스, 드레싱은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패티는 호주산 쇠고기의 목등심 부위를 야채와 함께 다져 직접 그릴에 구워낸 것으로, 씹을수록 뿜어져 나오는 육즙에 절로 반하게 된다.
아메리칸 체다 치즈와 볶음 양파, 토마토가 어우러져 가장 심플하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버거’가 베스트 메뉴. 여기에 프라이드 에그를 추가하면 더욱 풍성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또 다른 베스트 메뉴인 ‘베이컨&에그버거’는 고기고기한 메뉴로 고기패티와 에그후라이, 베이컨 그리고 토마토가 들어있다. 소고기 샌드위치로 소고기와 치즈, 양파, 버섯이 듬뿍 들어간 ‘필리스’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 인기 메뉴다. 11:00 - 14:00 런치타임을 운영하여 단품 버거나 샌드위치에 3,000원 추가 시 레귤러 프렌치프라이와 탄산음료를 서비스로 제공한다.
▶주소: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67
▶전화번호: 02-792-3088
▶영업시간: 11:00 - 21:00(일요일 휴무)
▶메뉴: 클래식 버거(8,500원)ㅣ머쉬룸 버거(8,500원)ㅣ필리스(8,500원)ㅣ햄버거 스테이크(10,500원)ㅣ베이컨 에그버거(8,900원)
팬케익 오리지널 스토리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브런치 메뉴인 ‘낙타의 하루’도 인기가 좋다. 오리지널 스토리의 메인 메뉴인 버터밀크 팬케익과 함께 수제 패티, 두툼한 핑크 소시지, 바싹 구운 베이컨이 제공된다. 여기에 취향에 따라 달걀은 에그후라이와 스크램블 에그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샐러드 또는 감자 중에서 원하는 것을 골라 주문하면 된다. 오리지널 스토리의 명물이라 불리는 ‘뚱뚱이 오믈렛’은 카스텔라처럼 촉촉한 달걀 속에 버섯과 각종 야채 그리고 치즈가 듬뿍 들어있어 씹는 식감도 좋고 맛도 고소하니 꼭 맛 보길 추천하는 메뉴다.
▶주소: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67
▶전화번호: 02-794-0508
▶영업시간: 평일 08:00 - 22: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 토 08:00 - 16:00 / 일 09:00 - 16:00
▶메뉴: 오리지널 버터밀크 팬케익(8,300원)ㅣ초콜릿이 좋당 초콜릿팬케익(7,800원)ㅣ바나나가 듬뿍 팬케익(7,800원)ㅣ낙타의 하루(16,000원)ㅣ안녕빠리(16,000원)
로얄맨션
‘로얄맨션’이라는 상호처럼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돋보이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에메랄드 민트 컬러로 이루어진 인테리어와 복고풍스러운 소품과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분위기 못지않게 음식 또한 고퀄리티로 선보인다. 재료 본연의 신선한 맛을 살려 건강한 메뉴를 선보이는 것이 이 집의 강점. 시그니처 메뉴인 ‘시금치 플랫 피자’는 얇게 구워 바삭한 도우 위에 프레시한 시금치 샐러드를 소복하게 쌓아올린 메뉴로, 쫄깃한 도우와 고소한 치즈 그리고 향긋한 시금치의 풍미가 어우러져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로얄맨션의 베스트 메뉴 ‘로얄스테이크’는 한우 채끝등심을 적당히 로스팅해 스킬렛에서 취향에 따라 더 구워 먹을 수 있게 제공된다. 곁들임으로 나오는 가지, 토마토, 호박 등 각종 야채 역시 워낙 신선해 씹는 식감이 좋다. 한눈에 봐도 푸짐함을 자랑하는 ‘단호박 쭈꾸미 떡볶음’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 메인 요리 이외에 디저트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모임 장소로 인기가 좋다.
▶주소: 서울 용산구 유엔빌리지길 11
▶전화번호: 02-792-2655
▶영업시간: 11:30 - 22: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30
/ 일 11:30 - 21:30, 브레이크 타임 15:30 - 17:30
▶메뉴: 단호박 쭈꾸미 떡볶음(24,000원)ㅣ차돌박이 샐러드 파스타(21,500원)ㅣ버섯이 들어간 흑임자 크림파스타(21,000원)ㅣ리코타치즈 샐러드피자(22,500원)ㅣ시금치 플랫피자 (21,500원)
오마일
낮에는 브런치 맛집으로 저녁에는 펍으로 즐길 수 있는 오마일. 다양한 퓨전 음식을 선보이는 곳으로 파스타, 피자, 버거 등을 선보인다. 그중에서도 베스트 메뉴는 힙한 분위기가 달리 한식의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는 김치볶음밥. 가장 힙한 김치볶음밥으로 특별하지는 않지만 달달하면서도 매콤하니 오묘하게 당기는 매력이 있다.
블럭 모양의 식빵 속을 파내 파스타를 넣은 오마일 빠네는 테이블마다 올라가 있는 시그니처 메뉴로, 빵 겉면에 굳 럭이라고 쓰여있는 것이 포인트다. 크림소스가 별도로 제공되기 때문에 먹을 때 적당량을 부어 먹으면 된다. 리코타 치즈와 깻잎으로 맛을 낸 오마일 떡볶이도 인기메뉴. 양도 푸짐하고, 달콤한 떡볶이 소스에 찍어 먹는 리코타 치즈의 부드러움과 향긋한 깻잎 향이 더해져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주소: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87
▶전화번호: 02-796-0258
▶영업시간: 화~토 11:10 - 23:00, 일~월 11:00 - 22:00
▶메뉴: 스마일 버거(17,000원)ㅣ김치 프라이드 라이스(13,000원)ㅣ블럭 빠네(27,900원)ㅣ오믈렛 라이스(15,000원)ㅣ오마일 떡볶이(15,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