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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놓쳐선 안될 예술 책 추천 TOP 4!

조회수 2020. 12. 6. 12: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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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위한 문화예술
12월 한달 동안 볼만한 예술책 추천해드릴게요! 첫번째 책은 ‘걸작과 졸작 사이’입니다

이번 책은 제목처럼 ‘걸작과 졸작의 기준에 대해 말하는데요. 우리는 흔히 ‘미술’하면 대부분 화려한 걸작을 떠올립니다.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화가들의 손에 탄생하는 명작들
유명한 화가들이 볼품없는 졸작을 그리는 모습을 상상하긴 힘들죠. 하지만 사실 위대한 화가들도 걸작을 탄생시키기 위해 수많은 졸작을 렸습니다. 이 책은 바로 이 졸작에 집중하는데요

걸작이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졸작 속의 진정성, 실험 정신을 조명하죠. 1부 ‘걸작과 졸작에 관한 사유’에서는 걸작의 기본조건을 26개로 정리해 전합니다

한 작품이 걸작이 되기 위해 필요한 수많은 조건들을 담았죠. 또 각각의 조건들을 하나하나 작품에 대입하며 바라보는데요. 덕분에 미술관에서 작품 감상을 할 때 모호했던 좋은 그림의 조건들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2부 ‘예술가’에서는 르네상스부터 19세기 사이에 등장한 거장 9명을 다루는데요. 각 거장의 거장과 졸작을 심도 높게 분석합니다

보통 예술 책은 예술가의 걸작만을 다루는 경우가 많잖아요? 이 책은 예술가의 걸작과 졸작을 집중적으로 비교합니다. 덕분에 이전과는 다른 더 깊은 감상을 가능하게 하죠
뿐만 아니라 여기에 시대적 배경과 미술사조의 설명을 더해 더 폭넓은 이해를 돕는데요. 사실 걸작과 졸작을 정의하는 건 그 누구에게도 어려운 일입니다

미의 기준은 시간과 공간에 따라 변화하기도 하죠. 이 책 또한 이러한 한계를 인정합니다. 때문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무조건적인 구분과 정의를 제안하기보다 미술 작품을 대하는 혜안과 감성을 기르는 방법을 전하는데요
저는 이 책을 통해 예술가의 걸작과 졸작들을 넘나들며 창작자의 고민을 더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더불어 좋은 작품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게 됐죠

하나의 걸작이 탄생하기까지 예술가들의 고민과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께 이 책 꼭 추천해드릴게요
두번째 책은 ‘살아남은 그림들’입니다. 여러분은 우리나라의 예술을 잘 아시나요?

이 책은 한국 근현대 화가 37인의 작품과 삶을 담고 있습니다.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등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화가는 물론 각자의 영역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예술가 37인의 예술세계를 담았죠.
사실 한국의 근현대미술은 우리나라가 겪어온 격동의 역사만큼 굴곡이 많습니다. 일제강점기와 전쟁, 독재 그리고 가난

하지만 고난의 시기에도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던 예술가들이 있었습니다. 숨 막히는 식민 지배 하에서도 희망을 그리던 예술가

총탄이 빗발치는 피난길에서도 스케치북을 놓지 않던 화가들. 이러한 노력 속에 한국의 예술은 끊임없이 유지돼 왔죠

하지만 이런 혼란기 속에선 그림이 사라지거나 훼손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 책은 이런 어려운 시절을 견뎌낸 말 그래도 ‘살아남은 그림들’을 담고 있는데요
각각의 예술가와 작품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보다보니 한국미술이 살아남기까지 어떤 고난들이 있었는지 고스란히 느껴지더라구요

뿐만 아니라 책이 아주 쉬운 언어로 담겨있는 점은 매력적이었습니다. 마치 조곤조곤 옆에서 얘기를 들려주는 느낌이었는데요

이 책을 쓴 저자는 십수년 째 미술 문화재 분야에서만 일한 전문 기자예요. 덕분에 직접 화가 본인을 만나거나 그 유족과 연구자들을 만나며 다양한 자료를 접해왔죠
방대한 자료와 지식을 가지고 이를 어렵게 풀어낸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독자에게 쉽게 와닿을지 고민한 모습이 역력했어요

특히나 서양미술사가 익숙했던 제게 이 책 속의 다채로운 한국미술 이야기들은 새롭고 또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본격적으로 한국에 서양미술이 들어온 지 백여 년 현대의 한국미술이 있기까지 어떤 고민과 노력이 있어왔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이 책을 놓치지 마세요!
세번째 책은 ‘100 Films 100 Posters’입니다. 여러분 영화 포스터 눈여겨 본 적 있으세요?

100 films 100 posters는 사실 2015년부터 전주국제영화제가 주최하는 포스터 페스티벌인데요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중 100편의 포스터를 100명의 디자이너가 디자인하는 일종의 프로젝트예요. 보통 영화 포스터하면 유명 배우의 얼굴이나 제목이 눈에 띄는 포스터를 떠올리잖아요
개봉일이나 언론의 평가가 적혀있는 경우도 많죠. 이처럼 상업영화 포스터의 경우에는 영화의 정보전달에 초점을 맞춘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 속 포스터들은 다릅니다. 기존 상업포스터의 규칙과 관습에 구애받지 않죠. 철저하게 디자이너의 상상력과 실험을 통해 각 영화의 포스터가 새롭게 디자인되는데요

때문에 정보전달에 초점을 맞춘 기존의 포스터와는 다르게 영화의 정체성을 담아낸 포스터들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보면 ‘이게 뭐야’하고 넘길 수도 있는데요

곱씹어서 각각의 포스터를 살펴보면 디자이너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영화를 포스터에 담아냈는지 같이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기존에 알고있던 작품의 경우에는 디자이너만의 새로운 감상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어서, 또 기존에 몰랐던 작품의 경우에는 포스터를 통해 호기심이 생겨서 영화가 궁금해지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저는 아는 영화의 포스터를 새롭게 바뀐 포스터와 비교해보기도 했는데요. 디자이너의 시각이 공감도 되고 내가 만약 디자인하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게 되기도 했어요
올해 2020년에 총 94편의 영화 포스터가 담겨 있는데요. 포스터 뿐만 아니라 참여한 디자이너의 정보를 알 수 있어 맘에 드는 디자인을 보면 더 찾아보게 되었답니다

올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아쉽게도 오프라인 포스터 전시가 취소되었는데요. 책 속에는 전시 취소 이후 포스터 책을 출판하기 위해 큐레이터와 디자이너가 회의하는 담화록도 담겼어요
덕분에 행사의 취지와 목적 뿐만 아니라 각 창작자가 영화를 바라보고 포스터를 디자인하는 방식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영화를 포스터를 통해 다시 본다는 점이 참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왔어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 또 디자인을 좋아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이 책 추천드릴게요
마지막 책은 ‘인생에 예술이 필요할 때’ 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예술은 왜 필요할까요?

이 책은 이 질문으로부터 출발했어요. 예술은 때로 지식의 토양이 되기도 하고 새로운 고민 거리를 만들어내는 영감이 되기도 합니다
저마다 예술을 찾는 이유 또한 다를텐데요. 이 책은 예술이 가진 위로의 힘에 집중했습니다. 때때로 일상이 지치고 힘들 때 다시금 삶을 붙잡을 원동력이 필요하곤 합니다

특히나 이런 순간엔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가 도움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 책의 저자는 이 한마디의 위로를 시나 그림, 조각같은 예술로 전해보는 것은 어떨지 제안합니다

예술이 세상을 바꾼다거나 상처를 낫게 해준다는 말은 종종 조금 먼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예술이 우리에게 어떤 감정을 건드리기도 한다는 점은 모두가 공감하죠

저자는 이처럼 감정을 건드는 예술의 힘 덕에 예술이 우리 삶의 위로가 될 수 있다고도 말하는데요. 저자는 인생, 죽음, 예술,사랑, 치유 다섯가지 주제로 작품 속에 담긴 이야기를 꺼내 우리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빈센트 반 고흐, 르누아르,클림트 등 익숙한 예술가의 작품 속에서 저자는 자신만의 시선으로 예술가의 생각을 마주하는데요

저자의 시선으로 새롭게 만나게 되는 예술가의 생각들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따뜻한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저자의 감상 덕분에 작품을 조금 더 감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삶의 문제들의 약간의 실마리를 얻은 기분도 들었고요. 위로가 필요한 순간 예술을 제안하는 예술에세이 ‘인생에 예술이 필요할 때

일상 속의 위로를 예술을 통해 느끼고픈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해드릴게요!
자! 어떠셨나요? 도움이 되셨나요? 앞으로도 최근에 출간된 신간도서를 중심으로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들을 매달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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