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놓쳐선 안될 예술신간!

조회수 2020. 10. 27.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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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한 달 동안 읽어볼만한 책 TOP 4!
10월 한달 동안 볼만한 예술 신간
추천해드릴게요!
첫번째는 <미술관 출입증>입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미술관 가기 직전, 필수적으로 추천드리는 책이에요

미술관에 가면 우리는 종종
난해한 작품들을 마주하게 될 때가 있는데요

옆 사람들은 작품을 잘 감상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나만 그렇지 못한 느낌

한번쯤 받아보셨을 것 같아요

미술관은 뭔가 교양을 갖춰야만
출입할 수 있는 공간 같은 느낌도 들죠

공부좀 해볼까 하고 구매한 책은
대부분 두껍고, 방대하고, 어렵기도 한데요

이 책은 이런 불편함을 해소시켜줍니다
이 책의 저자는
스스로를 미술관출입관리사무소장이라 하는데요

우리에게 미술관에 자신있게 출입하기 위한
출입증을 전달한다 말하죠

책에서는 미술이 아직 낯선 분들을 위한
이론과 정보를 제공해요

하지만 기존 미술사 책들처럼
학술적인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쉽고 친절한 언어로 풀어낸 것이 특징입니다

책은 고대 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주요 사조들로 꼭지가 구성되어 있어요

르네상스부터 신고전주의, 사실주의,
인상주의, 모더니즘 등

미술사 흐름에서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사조들
모두 어렵지 않은 용어로 설명하죠
예를 들면, 이런 식인데요!

“미술관이나 책에서 그림을 볼 때
그림의 시기가 좀 오래되어 보이고 시커멓게 어두운데
사람 주변만 대조적으로 밝다면
십중팔구 바로크 시대 화가의 그림이다.”

이런 설명 뿐만 아니라
중요한 사건과 작품들도 곳곳에 담겨 있어요

특히 책의 맨 마지막 페이지엔
‘미술사조 한 장에 요약하기'가 있는데요

방대한 미술 사조를 핵심만 딱딱딱
간단하게 요약해 두었습니다
미술관이나 전시를 즐기기 전 추천 드리는 이 책
<미술관 출입증>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분만의 미술관 출입증을
발급받아 보세요!




<미술관 출입증>

저자 | 류승곤
출판사 | 보민출판사
출간일 | 2020. 8. 28
가격 | 16,000원

두번째 책은 <도시를 걷는 여자들> 입니다

이 책은 표지부터 너무 멋있지 않나요?

여러분 산책 좋아하시나요?

요즘은 날씨가 참 좋아서 산책을 하고 싶은데
코로나로 인해 쉽게 집밖을 나서기도 어렵죠

밖에 나가 걷는 것도 어렵다보니
괜히 답답한 느낌도 들죠

이 책은 이런 걷는 행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이 책의 원제는 ‘플라뇌즈(flâneuse)'였습니다

도시를 관찰하는 보행자를 뜻하는 말인데요

남성형 단어였던 플라뇌즈를 저자는
여성형 단어인 ‘플라뇌르(flaneur)' 로 바꿔요
여자 혼자 길을 걷는 것은 과거부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밤 도시에 혼자 길에 있는 여성은 성매매 여성이라고 인식되기도 하고
때론 범죄의 표적이 되기도 했죠

오늘날에도 밤 늦은 시간이 되면
여자 혼자 길을 걷기는 쉬운 일이 아닌데요

하지만 유럽의 여성 예술가들은
도시를 ‘걷는 행위’를 포기하지 않았죠

이 책은 도시를 맘껏 거니는 것이 어려웠던 시기
도시를 활보하는 여성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19세기의 작가 조르주 상드 부터,
20세기 모더니즘 작가 버지니아 울프,
얼마 전 타계한 누벨바그 감독 아녜스 바르다까지

예술가들에 대한 비평과 함께
저자가 직접 예술가가 머문 거리를 거닐며
사색하는 내용도 담겨있죠

여성이 어떻게 도시 환경에서 배제되어 왔고,
그럼에도 도시는 여성에게 어떤 기쁨과 자유를 안겨주는지

여성이 도시를 걷기 시작할 때
걷기라는 행위가 어떻게 뒤바뀌는가 등등!
도시를 걷는 행위에 대한 고찰,
여성 예술가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본인의 여행기까지 엮어낸 책

<도시를 걷는 여자들>

책을 통해 도시를 걸으며
예술가의 이야기까지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도시를 걷는 여자들>

저자 | 로런 엘킨 지음, 홍한별 옮김
출판사 | 반비
출간일 | 2020. 7. 31
가격 | 19,000원

세번째 책은 <예술적 감정조절> 입니다

제목이 좀 독특하죠?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여러 감정을
예술작품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우리의 감정은 한가지 상태로만 있지 않죠
그날 먹은 음식, 날씨, 대화 나눈 사람 등에 따라
정말 다양하게 달라져요

이 책은 변화하는 우리의 감정상태를
예술에 빗대어 설명하는데요

우리의 감정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예술 작품들과 어떻게 닮아 있는지,

그리고 우리는 이 감정을
어떻게 예술을 통해 조절할 수 있는지를 다뤄요

이 책은 우리 스스로의 감정을 읽고
이를 바라보면서
음미하는 방식을 설명해주는데요
책은 이론편과 실제편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이론편에서는 마음을 예술로 감상하고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어요

내가 느끼는 감정을 마치 예술작품 바라보듯
한발짝 떨어져 살펴볼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죠

실제편에서는 이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이 파트를 보면서는 예술이
내 마음에 이렇게 깊숙히 들어올 수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때때로 쉽게 잊고 지내왔던 우리의 감정들을
작품을 감상할 듯 돌아볼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버거운 감정을 손쉽게 이해하고, 스스로 조절하는 비법
<예술적 감정조절>

내 마음을 작품 바라보듯
살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예술적 감정조절>

저자 | 임상빈
출판사 | 박영사
출간일 | 2020. 7. 30
가격 | 24,000원

마지막 책은 <빨강의 역사> 입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색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요

우리 일상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색깔인
빨간색의 이야기를 담고 있죠

횡단보도의 빨간 불부터 각종 기업의 로고들까지!

빨간색은 인류가 사용했던 색 중
최초의 색으로 여겨지기도 하는데요

동굴 벽화 속에서 이 빨간색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죠

책에서는 이처럼 오랜 시기동안 사용된
빨간색의 역사를 이야기 해요
역사 속에서 그 의미가 어떻게 변화해왔고
어떤 사건들이 함께 했는 지를
시대순으로 풀어내고 있어요

특히나 각 시대의 작품을 통해 빨간색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보여주는 것이 특징인데요

당시 사람들이 입던 옷
사용하던 소품
살던 공간 곳곳에 활용된 빨간색을
직접 대입해볼 수 있어 좋았어요

과거부터 현재의 작품을 모두 아우르다보니
어떻게 빨간색이 활용됐는지 한 눈에 비교할 수 있죠

빨간색은 역사가 깊은 색이니만큼
변천사도 정말 많은 색인데요

한가지 색에도 이토록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신기하고 또 너무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미셸 파스투로는
색채 분야 최초의 국제적인 전문가라고 해요

색과 관련된 다양한 책을 썼는데요

특히나 파랑, 검정, 초록, 노랑 등
색깔의 역사를 시리즈로 발표하기도 했죠

때문에 책에서는 빨강의 역사를
정말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합니다

예술, 인문, 역사부터 정치학적 관점까지!

뿐만 아니라 색채학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부분도 흥미로웠는데요
빨간색이 다른 색과 어떻게 차별되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얘기는
실용적으로 다가와 더 읽기에 좋았어요

색을 통해 각 시대상을 바라보고
또 새로운 통찰을 얻어갈 수 있는 이 책, <빨강의 역사>

색깔의 역사를 통해서
시각을 확장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빨강의 역사>

저자 | 미셸 파스투로 지음, 고선일 옮김
출판사 | 예술문화
출간일 | 2020. 9. 11
가격 | 18,000원

자! 어떠셨나요? 도움이 되셨나요?

이번 이달의 문화예술은 특별히 ‘책’으로 준비해보았는데요

최근에 출간된 신간도서를 중심으로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들을 매달 소개하고자 합니다

10월 한달 동안 저희가 추천한 책들

재밌게 보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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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바로 달려가서 답글 달게요!

그럼, 11월에 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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