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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하며 볼만 한 예술영화 4편 추천!!

조회수 2020. 3. 12.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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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유 끌로델, 더 스퀘어, 디터람스,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등
놓쳐선 안될 예술영화들,
지금 소개해드릴게요!
첫번째는 바로 <까미유 끌로델>입니다.
프랑스의 조각가 까미유 끌로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인데요.
까미유 끌로델은 근대 조각의 시조라 불리는 '오귀스트 로댕'의 제자이자 연인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 영화는 프랑스의 한 정신병원에 수감된 끌로델의 모습으로 시작하는데요.
실제로 끌로델은 1913년부터 세상을 떠난 1943년까지, 약 30여년에 걸쳐 정신병원에서 생활했습니다.

어릴적부터 조각에 재능을 보였던 끌로델은 가족의 권유로 세계적인 조각가 로댕의 문하생으로 들어가는데요.
로댕과 예술혼을 교류하며 재능을 꽃피웠고,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여성예술가에 대한 차별과 로댕의 그림자는 끌로델의 사랑과 예술혼을 파멸로 치닫게 하죠.
그의 뛰어난 재능은 그에게 불행만 남기고 말았다
피폐해진 삶 속 우울증과 피해망상이 심해지자 끌로델은 정신병원으로 보내졌습니다.

영화는 바로 이 시기의 끌로델의 이야기를 담고 있죠.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예술가.

영화를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도, 다시 조각할 수도 없는 끌로델의 아픔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까미유 끌로델 역은 프랑스의 명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맡았는데요.
칸, 베를린, 베니스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최초의 배우인 만큼 섬세하고도 간절한 내면연기가 돋보입니다.

이 작품은 사실 까미유 끌로델의 인생사를 잘 알지 못한다면 조금은 난해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끌로델의 인생사를 좀 더 중점적으로 다룬 영화도 있습니다.
1988년 만들어진 동명의 영화인데요.

영화를 보고, 또는 보기 전 끌로델의 삶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 영화를 함께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영화 <까미유 끌로델>.
'왓챠플레이'와 '네이버 영화'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두번째 영화는 <더 스퀘어>입니다.
이번 영화의 주인공은 ‘미술관 큐레이터’인데요.
현대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크리스티앙’은 품위 있는 모습으로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멋진 표현으로 예술작품을 돋보이게 하고, 사회 정의와 올바름을 이야기하며 존경받죠.
하지만 영화는 모든 것이 완벽해보이는 크리스티앙에게 닥친 난처한 상황들을 묘사합니다.

잘못된 판단으로 일어난 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완벽하게만 보였던 크리스티앙은 추락하기 시작하는데요.
우리는 크리스티앙이 겪는 사건들을 통해 수많은 ‘위선’들을 마주하게 되죠.

예술과 교양으로 표현되는 사회적 권위들이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무너져내리는 모습.

그 모습 속에서 사회적 통찰을 담아낸 것이 이번 영화의 특징인데요.
영화 곳곳에서 등장하는 작품들과, 작품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관객들의 모습들을 통해 우리가 생각하는 ‘예술’
그리고 ‘사회’에 대해 통쾌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영화는 유쾌한 스토리텔링과 묵직한 질문들로 꽉꽉 채워졌는데요.

더 스퀘어는 2017년 칸 영화제 '황금 종려상'을 받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잊고 지내던 불편한 질문들을 유쾌한 감정 속에서 고민해보고 싶은 분들.

영화와 함께 예술의 본질,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마주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영화 <더 스퀘어>는 네이버와 유튜브 영화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입니다
여러분 이 그림 모두 아시죠?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인데요.
이 작품은 북유럽의 모나리자로 불릴 만큼 유명하지만, 작품에 대한 내용은 대체로 미스터리로 남겨져 있습니다.

누구를 그린 것인지, 그리고 왜 그린 것인지.

이번 영화는 이러한 작품이 자아내는 비밀스러움을 영화적 상상으로 채운 작품인데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죠.
영화는 17세기 네덜란드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그리트’라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트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베르메르의 하녀로 일하게 되는데요.

주인과 하녀의 위치에서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을 영화 속에 담았죠.
작품 속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과 그 안에서 변해가는 인물 간의 섬세한 관계.

그리고 17세기 유럽이라는 시대적 배경이 작품 속으로 스며드는 것이 정말 아름다운 영화인데요.

현재 영화계의 중심에 있는 콜린 퍼스와 스칼렛 요한슨이 각각 베르메르와 그리트의 역할로 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죠.
명배우들의 지금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이 영화의 또다른 매력 포인트!

이번 영화는 실제 베르메르의 그림처럼 밝은 색채 배합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기도 한데요.

섬세한 영화음악까지 어우러져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베일에 쌓인 작품으로부터 출발해, 새로운 상상을 그려낸 영화.

이 명화를 한번쯤 보신 분들이라면, 영화도 꼭 한 번 보시길 추천드려요.
이번 영화는 네이버, 유튜브 영화, 왓챠플레이, 넷플릭스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네번째는 <디터람스>입니다.
이번 영화는 다큐멘터리, 그것도 한 디자이너의 이야긴데요.

디터람스는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입니다.
가전회사 ‘브라운’의 디자인 부문을 맡으며, 다양한 제품들의 디자인을 만들어왔죠.

그의 디자인은 시대를 앞서간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196-70년대에 디자인한 그의 제품들은 2000년대에 만들어진 제품이라 해도 믿을 정도죠!
전 애플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 '조너선 아이브'가 가장 존경하는 디자이너로도 알려져 있죠.

때문에 현재 애플의 디자인에서도 브라운 제품과 비슷한 세련미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번 영화는 이런 디터람스의 철학을 풀어낸 다큐멘터리예요.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디터람스의 자문자답으로 시작해, 디터람스의 50년간의 활동가 주요작업을 훑는데요.

언제나 사람을 향했던 그의 디자인은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리고 그런 디자인을 탄생시킨 디터람스는 누구인지 담아내고 있죠.
단순히 일과 직업으로서가 아니라, 삶의 미학이 된 그의 디자인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영화.

디자인을 하시는 분들은 물론, 삶과 디자인의 경계를 고민하시는 모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영화 <디터 람스>는 네이버 유튜브 영화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자 이렇게 놓쳐선 안될 예술영화 4편을 소개드렸는데요.

평소 매달 전시를 추천해드리다가, 이번엔 집밖을 나서기 어려운 여러분들을 위해 집에서도 볼 수 있는 재밌는 예술영화들을 엮어 보았어요.

어떠셨나요?
걱정되는 상황 속에서 예술을 쉽사리 즐기지 못하고 계신 분들께 전시와는 또다른 재미가 되실 수 있길 바랍니다 :)

저희는 그럼 다음에 더 재밌는 예술이야기 들고 찾아올게요!

다음 시간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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