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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를 잇는 공예품, 루트57 인터뷰

조회수 2019. 8. 23.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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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위한 문화예술이 만난 사람들

전통을 그대로 복사해서 

그대로 만들고자 하는데 적용시키는 게 아니라, 

진부하지 않은 전통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공예 상품


"이것이 저희가 전통을 지켜나가는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안녕하세요 전통의 현대적 쓰임을 추구하는 
루트 57의 대표 이혜민입니다"

집에 가정에 할머니가 계신분들이라면 
자개장롱을 어릴 때 부터 보셨던 분들이 계실텐데 
그래서인지 자개를 이용한 공예품이,
올드한 이미지를 주는 인식이 있다고 생각을해요
진부하지 않은 전통의 탈피,
전통적인 것에 더해서 효율성과 합리성까지
추구해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브랜드 이름이 ROOT 57,
숫자로 57인데요.

'옻칠공예'를 뜻하는 거에요
저희가 좋아하는 전통을 나전칠기로 잡았어요
나전칠기가 담고있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거든요.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는, 주로 그런 스토리를 담고 있는
공예 디자인 상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들어보셨을텐데, '칠흑같은 어둠'이라는 말 있잖아요?
옻칠의 검정색이 굉장히 깊은 어두운 색을 갖고 있어요

그냥 봤을 때 우리가 생각하는 검정색이 아닌,
좀 더 깊은 검정이라고 해야될까요?
빛의 각도에 따라서 다채롭게 색상이 변하고 반짝임이 있는
그걸 '간섭색'이라고 하는데요.
동양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전달해주거든요
그리고 하나하나 같은 게 없어요
자개만 보면 일품인거죠. 복사된 것이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좀 더 현대 생활에 적합하게
재해석을 하는 거잖아요
좀 더 세련된 전통으로 나온 게 아닌가,

과거에는 무드등이라는 게 없었잖아요
촛불을 켜 놓으면 어른어른 이렇게 반짝이는
반사된 불빛이 일종의 조명역할을 했다고 보거든요.


그런 것들에 착안을 해서 무드등을 처음으로 저희가 제작을 했어요
그걸 시작으로 형태라던지 색감이라던지
천연자개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저희가 색을 입혀서 더 화려함을 강조한다던지
맞는 색감을 연구를 해서
적용을 시켜서 제품을 개발하고 있거든요.

이것이 저희가 전통을 지켜나가는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하나의 장르로 이게 아예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어요
조금 더 많은 판매처에서, 그리고 유통처에서
전통이라고 해서 전통 섹션을 나누어서 판매하는 것이 아닌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그런 문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더 아름다운 제품을 만드는 게 일단은 첫번째이구요
더 나아가서 전통과 현대를 잇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싶은 게
저희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한국적인 공예 디자인 상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 싶고요
그러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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