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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작가의 작품가격이 앤디워홀을 넘어선 일화

AI 인공지능 예술작품, <에드몽 드 벨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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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미국 뉴욕의 크리스티 경매장
경매장 중앙엔 한 초상화가 공개됩니다.

작품의 이름은 “에드몽 드 벨라미”

정장을 입은 듯한 남성의 초상,
모호한 눈코입과 얼굴 윤곽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그려냈죠.

작품의 낙찰가는 '43만 2000달러'
한화로 약 5억원에 달했습니다.

애초에 1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됐던 낙찰가를
40배 넘어선 가격이었죠.

이 날 함께 출품된 앤디워홀의 작품은
'7만 5000달러'에 낙찰됐는데요.

팝아트 거장의 작품보다 6배 높게 낙찰되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관심이 집중됐던 이유는, 

작품의 작가가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이었기 때문이죠.

최근 예술과 창작영역에서 인공지능이 등장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본에선 인공지능이 쓴 소설이 문학상 예심을 통과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고,
소니 연구소는 여러 음악가들의 스타일을 조합해 원하는 스타일로 음악을 만드는 AI를 개발하기도 했죠.

사실 초기의 인공지능은 한계가 많았습니다.
초기 인공지능은, 사람들이 직접 입력한 알고리즘을 토대로 의사결정을 했는데요.

알고리즘 자체가 한정된 조건에서만 활용 가능하다보니, 활용에 한계가 있었죠.

하지만 기계학습이 등장하고 판도는 바뀌었습니다.

데이터를 입력하면 인공지능 스스로 패턴을 발견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것.
기계학습 덕분에 인공지능의 정확도와 속도가 훨씬 개선됐는데요.
그러면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패턴 분석을 통한 생산 방식은 예술과 창작 영역에 활용되기에도 충분했죠.
그동안의 예술가들의 기록을 입력해서 비슷하지만, 이전에 없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

인공지능 예술은 이렇게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많은 학자들은 인공지능 작품을 비판했습니다.

결국 패턴 분석을 통한 모방에 불과하고, 창작이라기 보다는 모사와 기술에 가깝다는 것.
단순한 기술보다 개념과 해석을 중시하는 현대예술에 있어, 인공지능 작품을 예술로 보기엔 한계가 있다는 것이었죠.

2017년 미국의 럿거스 대학교의 한 연구팀


연구팀은 기존에 없던 인공지능 작품을 선보입니다.

데이터를 입력해 기존의 작품을 모방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토대로 기존 예술과의 차이를 극대화하는 것이었죠.

그리고 이를 실제 현대미술 작품들과 같이 전시해, 관람객들의 설문을 받았는데요.

흥미로운 건 관람객 중 53%가 인공지능 그림을 사람 작품으로 추측했다는 것.
반대로 예술가의 작품을 인공지능 작품으로 오인한 경우도 38%나 됐죠.

사실상 작품을 통해 예술가와 인공지능을 구분하는 것은 어려워진 것입니다.

인공지능 창작 방식의 변화는 재밌는 질문들을 만들어냅니다.

  •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예술로 볼 수 있는가?

이에 대해 여전히 인공지능이 스스로 작품을 그린다는 인지가 없기 때문에 예술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주장과,
인공지능이 만든 것 또한 관람객에게 어떤 느낌과 생각을 주기 때문에 예술이라는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죠.

또 그 중간엔 창작자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어떻게 작품을 해석할지가 예술의 본질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 작품의 원본성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보통 아무리 똑같이 작품을 만든다 하더라도,
질감 등의 디테일에서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한 작품의 원본성이 지켜지는데요.

인공지능이 만든 작품의 경우 대량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똑같은 작품의 양산이 가능해집니다.

비슷한 예로 렘브란트의 작품을 AI와 3D프린터를 활용해
질감과 디테일 등을 완벽히 재현해내는 '넥스트 렘브란트 프로젝트'도 있었는데요.

이럴 경우 원본이 가진 아우라는 사라지게 되는가?라는 질문이 생겨나기도 했죠.

혹자는 인공지능의 예술이 확산되면
누구나 집에 예술작품을 거는 시대가 올 것이라 예측합니다.
예술 작품이 더 값싸지고,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죠.

이를 통해 예술의 대중화가 실현될 것이라 예측하기도 하는데요.
반대입장에선 이런 예술의 대량 생산이 결국 예술을 사라지게 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죠.

이렇듯 인공지능의 예술 창작은,
우리에게 정말 다양한 질문을 던집니다.


“인공지능 작품을 예술로 볼 수 있는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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