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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에 빠진 디자이너들을 구원한 기업

컬러를 뒤집어놓으셔따

패션, 그래픽, 예술작품까지

눈으로 보는 모든 것에 존재하는 언어,

"색"

색은 우리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단위이면서,
상대방에게 이미지를 전달하거나 감정을 이끌어낼 수 있는
효과적인 소통수단이기도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색은 하나의 언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죠.
하지만 과거에는 색이 언어가 되기엔 좀 문제점이 있었는데요!

바로 사람마다 생각하는 색이 서로 달랐다는 것이죠.

우리가 흔히 '빨강', '파랑' 등 어떤 색을 말하면,
직관적으로 머리 속에서 그 색깔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실제로 각자가 머리 속에 떠올리는 색은 미묘하게 다른데요

개인간의 소통에 있어 이러한 미묘한 차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죠. 하지만, 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잉크나 물감을 만드는 회사들마저 색을 저마다 다르게 정의한다는 것.
색에 표준이 없다보니, 각 회사마다 규정하는 색이 달랐고
결국 정확한 색을 표현하는 데 있어 혼선을 빚었죠.

이에 더해, 기술이 발전하면서 컬러 텔레비전과 컬러 프린트 기술이 대중적으로 보급됐는데요.

모니터 제조사별로 색이 다르게 표현되기도 하고, 인쇄나 영상물 같은 창작물이 컴퓨터로 보던 것과는 다른 색상을 띄는 상황이 발생했죠.

결국 그래픽 디자이너를 비롯, 색을 다루는 많은 창작자들은 색이 원하는대로 나오지 않으면 다시 제작하는 등의 불편함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를 뒤바꿔버린 회사가 등장했죠!

뉴욕 시내의 한 작은 인쇄 광고회사
다양한 인쇄물과 광고물을 제작하던 와중에, 로렌스 허버트라는 인쇄기사를 아르바이트로 고용하는데요.
화학을 전공했던 그는 복잡한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버트는 한 색이라 하더라도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인식한다는 사실 때문에 인쇄에 있어서도 많은 혼선이 있다는 걸 꺠닫고,

색을 단순하게 '공식화'했죠.

덕분에 일의 효율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고, 다른 부서는 적자에 빚을 지는 반면 허버트가 있는 프린트 부서는 크게 이익을 얻었죠.

허버트는 1962년 직접 회사를 인수하고 회사의 이름을 바꿨는데요

그 결과, 색상 전문업체 '팬톤'이 탄생했죠!

이듬해 팬톤은 '팬톤 매칭 시스템'이라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여러가지 색 조합과 배열을 단순화 해, 각각의 색에 특정 기호와 번호를 붙이고 인쇄 잉크 공식을 만든 건데요.

팬톤은 이후 여러 잉크 제조사에 색의 라이센스를 부여하며 영업을 시작했고,
결국 이 사업은 금세 업계에 파장을 일으켰죠.

잉크 제조사들로부터 로열티를 받고 사업적 성공과 함께 업계에서 유명세를 알리며 팬톤은 세계 컬러 언어를 대표하는 기업이 됐죠.

팬톤의 컬러 시스템은 이후로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불분명하던 색의 정확한 표현이 가능해지면서 인쇄뿐만 아니라 그래픽 아트를 비롯, 색을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데요

팬톤도 이를 활용해 정말 다양한 분야와 색다른 방식으로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패션 악세서리, 뷰티부터 자동차와 건물까지!
눈으로 색이 맞닿을 수 있는 지점 곳곳에서 팬톤은 자신들의 색깔을 입혀나갔습니다.

그리고 2000년부터 매년 '올해의 컬러'를 발표하며 한 해를 이끌어나갈 컬러 트랜드를 보여주는 사업으로 많은 이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죠.

이러한 컬러를 선정하는 데 있어 패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자주 사용되는 색을 조사하고 연구하는데요.
이를 통해 향후 2-5년 정도의 미래에 어떤 색상이 트랜드를 이끌 지 특별한 전문가 팀과 논의해 미래 시장에 대한 예측을 내놓죠.

더불어 단순히 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색 속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음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담아내고 있죠.

2016년엔 로즈쿼츠와 세레니티를 선정하며 심리적 안정과 동시에 성평등의 의미를 담았고, 2017년엔 그리너리를 택해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동감을 선사하고자 했죠.

최근 팬톤은 2019년을 대표하는 색으로 '리빙 코랄'을 선정했는데요.
팬톤 연구소의 리트리스 아이즈먼 이사는 '리빙 코랄'을 택한 이유에 대해 "리빙은 생명력, 활기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산호는 해양 생태계에서 생물들의 서식지가 되기도 하고, 먹어도 되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러한 지속 가능성과 생명력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는 
정말 다양한 모습을 선사하는데요.

올해의 컬러 '리빙 코랄'은
또 어떤 모습을 우리들에게 선보일까요?

문화예술 매니아들을 위한 놀이터,
널 위한 문화예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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