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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들어선 영롱한 '빛'? sponsored by 동아일보

조회수 2019. 4. 5. 22: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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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속 이어져온 빛의 역사
회색도시 사이, 들어선 형형색색의 빛!

광화문의 중심에 '한국의 색'이 나타났습니다.
건물 안팎을 수놓은 빛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있을까요?
시각정보로 의미를 전달하는 미술에 있어, '빛'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고대 예술에서도 빛은 권위를 상징하는 수단으로 자주 활용됐는데요.
중세에 들어서도 빛은 신성함을 담는 수단으로 사용됐죠.

다양한 종교화 속 성인의 후광이나, 성당의 외벽에 붙어있는 스테인드 글라스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하지만 르네상스 시대에 들어서면서 예술계의 관심이 '종교'나 '권위'가 아닌, '사람'으로 향하게 됩니다.
덕분에 빛이 활용되는 방식도 조금 달라졌죠!
작가들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나눔으로써, 빛을 작품 속에 의도적으로 배치하기 시작합니다. 이를 통해 관객이 집중하고자 하는 부분을 부각시키고, 또 때론 가리기도 했죠.
다시 말해, 작가의 의도를 전달하기 위해 빛을 활용하기 시작한 것인데요!

19세기 들어서는 새로운 시도들도 이어졌습니다.
이 시기 물체가 그 자체로 고유한 색깔을 가진 게 아니라 반사되는 빛에 따라 달라보인다는 연구가 나타납니다. 이는 당대 예술가들에게도 매우 중요했죠.
'내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가
'내 눈앞의 빛을 어떻게 볼 것인가'의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은, 우리에게 익숙한 인상주의 화풍을 탄생시켰죠!
날씨와 시간에 따라, 빛의 세기와 각도에 따라 사물의 겉모습이 끊임없이 변한다는 사실은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큰 영감을 줬는데요.
현실의 묘사가 아니라 작가가 보는 시선으로 재탄생되는 그림들.
작가 개인의 시각으로 각자의 세계관을 담아내는 인상주의의 기조는 후대 예술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줬죠.
산업혁명 전후로는 사진의 발달과 함께 예술가들이 빛을 활용하는 방식도 다양해졌는데요. 대표적으로 피카소는 사진을 활용해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라이트 페인팅 기법'을 탄생시켰습니다.
이를 통해 빛 그 자체를 작품 속에 담아내려 한 것이죠!
현대에도 기술의 발달과 함께 빛을 활용하는 예술의 모습도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건축물을 비롯한 거대한 조형물 속에 빛을 담아내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다니엘 뷔렌이 있죠.
뷔렌은 미술관을 벗어나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건물과 그 주변환경을 탈바꿈시키는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이러한 기법을 'In Situ'라 부르죠.
뷔렌은 파리를 중심으로 전세계 다양한 지역에 자신만의 작품을 선보였는데요. 최근에는 한국에 새로운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2020년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의 동아미디어센터는, 뷔렌의 작품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건물의 외벽을 수놓은 8가지 색은 날씨와 햇빛에 따라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다니엘 뷔렌은 작품을 통해 ‘다양한 구성원과 목소리가 서로 소통하는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는데요.
작품에 대해 시민들이 어떤 걸 느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작품의 의미를 해석하는 것은 각자의 몫, 자신만의 느낌을 느끼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변하는 세상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한국의 색, 인시튀 작업'

광화문엔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빛이 깃들까요?

문화예술 매니아들을 위한 놀이터,
널 위한 문화예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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