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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더해 머물고 싶은 주부의 로망 공간 만들기

조회수 2021. 2. 1. 09: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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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주택

코로나19 이후 섬세한 배려가 담긴 설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 중 거실 못지않게 온 가족이 모이는 공간이자, 주부의 공간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의미로써 주방을 거실과 분리하거나 주부만의 공간을 마련해주는 설계가 꾸준히 각광받고 있다. 주부의 작업 공간인 주방에 ‘독립성’을 살리고, ‘휴식’이라는 기능을 입힌 사례를 소개한다.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홍만식(리슈건축 대표), 홍예지(건축 전문 작가) 

사진 김재윤(김포 하니카운티, 민락동 더 봄, 완주 누마루 집),  김용순(별내 소람재)

참고자료 『마당 있는 집을 지었습니다』 포북 

홍만식 건축가에게 들었다
‘주부의 로망 공간’ 설계 노하우

01_ 층별로 분리하라 

단위 건축 면적이 좁은 경우, 거실과 주방을 층으로 나누는 것도 방법이다. 주방과 식당은 1층에 배치하고, 거실은 2층에 두면 주변 환경을 적극 활용하며, 조리 공간을 분리해 사용할 수 있다.  

02_ 마당을 중심으로 공간을 나눠라 

마당을 중심으로 주방을 분리해 설계하는 것이 포인트. 마당이나 현관을 기준으로 공간을 분리하면, 외부에서 실내 진입 시 자연스레 시선이 거실 쪽을 향하게 돼, 주방에 독립성과 자유로움을 더할 수 있게 된다.

03_ 마당을 향해 ‘ㄱ’자로 배치하라 

마당을 중심에 놓고 ‘ㄱ’자로 배치 시, 한 면은 거실, 나머지 한 면은 주방 및 식당과 맞닿게 된다. 거실과 주방 및 식당을 시각적으로 분리하되, 마당을 공유하는 방법으로 보다 풍부한 공간감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이다.

04_ 주방을 마당과 연계하라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야외공간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따라서 외부공간과 주방을 연결해 보조주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이때 바닥을 널찍한 툇마루처럼 계획하면 더욱 쓸모있게 활용할 수 있다.

05_ 마당 데크를 홈카페로 꾸며라 

마당 데크에 티 테이블을 놓고 아늑한 홈카페를 마련해보자. 주부마다 선호하는 감성이 다르지만, 식물이나 꽃과 같은 자연을 좋아한다면 주방과 연계된 마당 데크 주변으로 텃밭이나 화단을 두르면 친환경 홈카페가 완성될 것이다.

06_ 마당 활용 방식에 따라 포장 방법을 달리하라 

 마당의 바닥 포장은 생활 방식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성할 수 있다. 뛰어놀기 편한 잔디 포장, 바비큐를 즐기기 용이한 돌이나 벽돌 포장, 휴식을 위한 데크 포장, 조망의 대상으로 하는 조경 조성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능하다.  

층 분리로 공간 독립성 확보 김포 하니카운티
01 층으로 공간을 분리한 김포 하니카운티.
02 1층 식당 앞 데크 마당.
03 1층에 위치한 주방과 식당.

HOUSING PLAN

위치 경기 김포시 운양동 

가족구성 4인 가족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층_식당, 주방, 다용도실, 방1

            2층_안방, 거실, 방2

            다락층

대지면적 199.00㎡(60.19평, 2세대 기준)

건축면적 99.48㎡(30.09평)

연 면 적  237.85㎡(71.95평)

듀플렉스 하우스로 계획한 김포 하니카운티는 층별로 공간을 나눈 것이 특징이다. 주택 단지에 자리 잡은 이곳은 다락을 포함해 총 3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거실과 주방 및 식당 공간을 각각 1층과 2층에 배치함으로써 각 공간의 기능적 능률성을 높였다. 이러한 층 분리로 각 실 마다 독립성 확보가 가능했으며, 식당과 테라스, 거실과 발코니의 연계를 통해 집에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공간 구성 포인트

-공간별 층 분리를 통해 생활의 다양성과 독립성을 동시에 추구했다.

-1층에 위치한 주방 및 식당은 마당과 연결해 테라스를 조성해, 다양한 야외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선입견에서 벗어나 2층에 거실을 둠으로써 채광과 조망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2층 거실과 다락의 연계로 생겨난 높은 층고 덕분에 개방감이 느껴진다.


04 거실은 2층에 자리한 덕에 조망과 채광 확보에 더 유리하다.
05 2층에 위치한 거실과 다락 모습. 열려있는 계단실 통해 위층과 아래층에 있는 이들이 서로 쉽게 소통할 수 있다.
자연을 누리는 친환경 주부생활 완주 누마루 집
01 작은 마당을 중심으로 계획된 누마루 집.
02 주방. 외부 손님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주방과 거실이 분리돼 있다.
03 현관을 중심으로 오른쪽 계단을 오르면 거실, 왼쪽 복도를 따라 가면 주방이 자리한다.

HOUSING PLAN 

위치 전북 완주군 구이면

가족구성 아들 두 명을 둔 맞벌이하는 중년 부부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층_거실, 주방, 다용도실, 손님방, 자녀 방1, 욕실1

          2층_안방+드레스룸+욕실2+전실, 자녀 방2

대지면적 877.00㎡(265.29평)

건축면적 132.07㎡(39.95평)

연면적 167.75㎡(50.74평)

모던하면서도 전통적인 느낌을 고스란히 반영한 완주 누마루 집. 이곳은 주부의 공간인 주방을 섬세하게 배려해 설계한 집이다. 주택의 중심에 현관과 마당을 놓고, 가족의 공용공간인 ‘거실’과 주부의 공간인 ‘주방’을 분리해, 주부가 외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주방에서 자유롭게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더불어 주방 및 식당과 이어진 작은 중정은 내부로 자연을 한껏 끌어들이는 역할도 하고, 화창한 날씨에는 야외 식당의 기능까지 한다.

공간 구성 특징

-식당과 연계된 작은 중정을 통해 가사의 편의성을 높였다.

-북쪽으로 안마당을 둔 덕분에 북쪽 풍경과 남쪽 채광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거실과 주방 및 식당의 분리를 통해 외부 손님의 시선에서 자유로운 생활이 가능하다.

-보다 자유로운 손님 접대를 위해, 누마루 부분을 사랑채로 활용하고 있다. 덕분에 손님은 이곳을 중심으로 거주자와 분리돼 생활할 수 있다. 


04 데크 중정 전경.
05 남쪽 주방 중정과 연계된 텃밭.
06 1층 아들방 앞에 놓인 테라스에서 바라본 풍경.
07 진입로에서 바라본 주택.
프라이빗하게 즐기는 주부의 특권 민락동 ‘더 봄’
01 주부의 쉼을 위한 공간 배려가 돋보이는 ‘더 봄’.
02/03 아일랜드 조리대를 기준으로 주방과 거실을 나누었다.

HOUSING PLAN 

위치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가족구성 맞벌이하는 젊은 부부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층_거실, 주방, 방, 욕실 / 2층_가족실, 안방,

 드레스룸, 서재, 세탁실, 테라스 / 다락층

대지면적 240.00㎡(72.60평)

건축면적 94.12㎡(28.47평)

연면적 156.78㎡(47.42평) 

반려견이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바람으로 완성한 주택이다. 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의 프라이버시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였는데, 외부인의 시선을 차단하면서도 디자인적인 요소까지 더한 담장이 그 예다. ‘주부의 쉼을 위한 공간 배려’도 눈에 띈다. 많은 예비 주부들의 요구사항 중 하나는 바로, 조용히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따라서 이곳 역시 식당과 연계된 부엌마당을 구성해 주부가 집안일을 끝내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을 마련했다.

공간 구성 특징

-식당과 연계된 부엌마당은 주부만을 위한 장소로 활용된다.

-작지만 아늑한 부엌마당은 최소한의 담장을 통해 외부와의 시선을 적절하게 차단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개방적인 부지 특성을 보완하고자 ‘ㄱ’자로 주택을 앉혀 보행자의 눈높이보다 높은 담장을 설치했다.

-마당에서 코너를 따라 2층 테라스까지 산책로를 만들어 반려견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배려했다.

04 주방과 연계된 부엌마당 전경. 작지만 아늑한 마당으로, 가사를 끝내고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05 부엌마당에서 복도 창을 넘어 바깥마당이 보인다. 공간의 깊이가 느껴진다.
06 손님방으로 가는 복도를 중심으로, 바깥마당과 부엌마당을 배치했다.
07 주방에서 거실 쪽을 바라본 모습.
툇마루 품은 안마당을 가진 별내 소람재
01 안마당으로 활용성 높인 소람재.
02 1층 식당에서 바라본 안마당 전경.
03 1층 주방 전경.

HOUSING PLAN

위치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가족구성 자녀 두 명을 둔 맞벌이 하는 부부

건축규모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구성 지하 1층_취미실 

             1층_다실, 욕실, 주방, 발코니 

             2층_거실, 안방, 드레스룸, 방 

             3층_방, 다락, 테라스 / 다락층

대지면적 170.10㎡(51.45평)

건축면적 84.54㎡(25.57평)

연면적 199.69㎡(60.41평)

좁은 건축 면적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3개 층으로 여러 실을 구성한, 공간의 실용도를 한껏 높인 집이다. 반드시 1층에 거실과 주방을 두고, 2층에 방을 둬야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공간을 계획했다. 이에 1층에 손님을 접대할 수 있는 응접실이자 주방 및 식당을 배치했고, 2층은 가족 구성원이 프라이빗하게 지낼 수 있도록 가족실과 침실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1층의 식사 공간은 바로 툇마루와 동선이 이어지도록 공간을 설계해 다양한 생활마당으로써의 활용이 가능하다. 

공간 구성 특징

-1층에 응접실을 겸하는 주방 및 식당을 안마당과 연계해 활용성을 더했다.

-지하층은 온 가족의 취미실 겸 손님 응접실 역할을 한다.

-2층 거실은 마당을 향해 열려 있어, 입체적 공간감을 준다.

-마당을 중심으로 3개 층이 입체적으로 구성된 마당집이다.

04 창으로 안마당의 툇마루를 볼 수 있다. 메인 조리대는 ‘-’자 형으로 배치한 뒤, 보조 조리대 아일랜드를 추가 설치했다.
05 주방에서 바라본 안마당 전경으로, 루버로 인해 생긴 그림자가 색다른 멋을 연출한다.
06 2층 거실에서 바라본 안마당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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