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특색을 고스란히 살린 주택 삼달오름

조회수 2021. 2. 9. 08:5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제주 목조주택

삼달오름은 주거와 스테이가 혼합된 프로그램이다. 서로의 독립성을 보장하면서 주거는 개인적인 욕구를, 그리고 스테이는 불특정 다수의 광범위한 욕구를 만족시켜야 한다. 그렇게 두 동으로 구성된 비정형의 오름 형태를 가진 매스를 땅에 배치시켰다. 

글 사진 고영성(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대표)

‣ 오름의 형상을 가진 건축은 복잡하게 휘어진 박공형 목구조의 지붕을 콘크리트 벽체와 중목구조의 상호 보완을 통해 지지한다.

HOUSE NOTE

DATA 

위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용도 단독주택 

규모 지상 2층, 주차 1대, 높이 5.71m 

건축구조 중목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철골조 

대지면적 865.00㎡(261.66평) 

건축면적 203.33㎡(61.51평) 

건폐율 23.51% 

연면적 169.99㎡(51.42평) 

  1층 160.59㎡(48.58평) 

  2층 9.40㎡(2.84평) 

용적률 19.65% 

설계기간 2018년 6월~11월 

공사기간 2018년 12월~2019월 9월 

설계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010-3311-3278   http://formativearchitects.com 

 설계담당 변주현 

시공 전성호 

건축비용 4억 5000만 원(3.3㎡ 당 약 865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 징크(돌출이음) 

 벽 - 신청고벽돌타일, 적삼목, 구로철판, 2 4T 투명 로이복층유리 

 데크 - 방킬라이 데크(뒷면시공) 

내부마감 

 천장 - 합판 

 벽 - 수성페인트 

 바닥 - 테라조타일, 강마루 

 난간 - 22mm 환봉(백색 수성페이트 도장) 

단열재 

 지붕 - T80 열 반사 단열재 / R21 글라스울 

 외단열 - T10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 

계단실 

 디딤판 - 애쉬 집성목 

창호 PNS커튼월 

현관 LSFD 프리미엄 스틸도어(성우스타게이트) 

조명 제이라이팅 

주방기구 디자인 바라다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죤테크

건축주는 어머니의 집과 스테이라는 두 가지 프로그램을 충족시킬 수 있는 건물을 의뢰했다. 우리는 어머님의 품을 떠올렸다. 제주에서 생각하는 어머니의 품, 제주가 가진 자연의 품은 무엇인가 떠올려 봤을 때 우린 무려 300개가 넘는 오름이 떠올랐고 그 화산들이 가지는 움푹 파여진 중심의 공간을 생각했다. 따듯함을 가진 중심 공간, 그렇게 제주의 오름을 통해 이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 목재로 만들 수 없는 휘어진 보 부재들을 원형강관을 통한 철골로 해결했다.

대지는 제주도 동남쪽 한적한 바닷가 마을 어귀에 위치해 있다. 바다 근처에 있지만 바다는 보이지 않고 나무로 사방이 둘러싸인 채 땅은 길쭉하고 평평한 지극히 평범한 모습을 띄고 있 다. 폐쇄적이고, 무미건조한 형태의 땅에 제주의 특색 있는 지형을 이식하여 지역색을 담고자했다.

‣ 내부에 목 기둥이 노출돼 실내공간의 느낌이 한층 부드럽다.
‣ 내부엔 목조 지붕의 서까래를 노출했는데, 한옥과 제주 돌집에서 보여지던 지붕 구조재의 모습을 동일한 방법으로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Structure Composition

오름의 형상을 가진 건축은 복잡하게 휘어진 박공형 목구조의 지붕을 콘크리트 벽체와 중목구조의 상호 보완을 통해 지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것은 내부에서 서까래 아래 부분까지 크게 열린 창들을 가지기 위함이었으며 콘크리트 보를 통해서는 구현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중목구조를 통해 보완하였다. 

또한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내부에 목 기둥이 노출되었고 실내 공간의 느낌이 한층 부드러움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목재로 만들 수 없는 휘어진 보 부재들을 원형강관을 통한 철골로 해결했다. 이것은 비정형적인 지붕의 용이한 시공성 확보 그리고 실내에서 구조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고려한 것이다.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내부엔 지붕 서까래를 노출하였으며 예부터 한옥과 제주 돌집에서 보여지던 지붕 구조재의 모습을 동일한 방법으로 보여주고자 하였다. 외부는 곡면의 벽에 자연스레 어울리는 이형 벽돌타일을 적용했다. 기성 제품이 없어, 컷팅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선행됐다. 벽돌의 원장이 컷팅되며 발생하는 단면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컷팅의 방향을 설정했고, 기존 컷팅 방법에 비해 약 1/2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컷팅되어 규칙적으로 돌출되는 벽돌은 햇볕에 다이나믹하게 반응하는 입면을 구성한다.

‣ 곡면의 벽에 자연스레 어울리는 이형 벽돌타일을 적용했다.
‣ 진입로에 등지며 각기 사유 중정을 구성하는 형태를 띈다.

■ABOUT

고영성·이성범(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공동 대표 건축사)

고영성 건축가는 한양대학교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솔토건축을 거쳐 2011년 디자인연구소이엑스에이를 개소했다. 이후 2013년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로 상호를 변경해 현재까지 다수의 감성적이고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공간의 표면에 대한 중요성보다 그 본질의 진정성에 주목하는 건축을 지향한다.

이성범 건축가는 한양대학교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공간건축에서 실무를 쌓았다. 공공성을 바탕으로 일상 속 건축의 가치를 탐구하고 건축의 본질에 관한 다양한 해석을 통해 이미지와 피상 위주의 건축으로부터 벗어난 다양한 건축적 가치를 모색하고 있다. 조선대학교 건축과 객원교수로 재직중이며 BFBarrier Free인증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010-3311-3278 destiny0913@daum.net 

www.formativearchitects.com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