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마을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 집, 고령 도요재陶窯齋

조회수 2020. 11. 9.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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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스틸하우스

30년 이상 된 집터에 부모님과 함께 하기 위해 지은 집이다. 1층은 부모님방과 가족이 함께 할 거실과 주방·식당을, 2층은 건축주 부부와 자녀가 생활할 두 개의 방과 각각의 발코니, 1층 거실과 오픈된 가족실 그리고 옥상을 두어 탁 트인 전망과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김종균(건인자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 | 사진 그린홈예진

HOUSE NOTE 

DATA

위치 경상북도 고령군 성산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주거개발진흥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스틸하우스

대지면적 220.00㎡(66.55평)

건축면적 102.56㎡(31.02평)

건폐율 46.62%

연면적 152.96㎡(46.27평)

 1층 101.91㎡(30.83평)

 2층 51.05㎡(15.44평)

용적률 69.53%

설계기간 2019년 8월~11월

공사기간 2019년 11월~2020년 3월

설계 건인자건축사사무소 053-753-0470

시공 그린홈예진 1833-4956

 www.yejinhouse.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포스맥징크(포스코)

  벽 - 스타코, 청고벽돌, 적삼목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벽 - 친환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나투스진)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평철

단열재

  지붕 - 네오폴, R30 글라스울

  외단열 - T100 스타코

  중단열 - R19 글라스울

창호 T/S.T/T 47㎜ 3중유리(엔썸)

현관 브리즈다크 그레이(성우스타게이트)

조명 LED(비춤라이팅)

주방가구 제작

위생기구 호림

난방기구 스마트 콘덴싱 보일러(린나이)

경북 고령군 성산면 득성리는 예로부터 도자기를 구워 마을을 번성하게 했다는 유래에서 득성리라 명칭됐다고 한다. 건축주는 30년 이상 된 오래된 집터에서 부모님과 건축주 가족이 함께 할 새로운 안성맞춤의 주택을 짓고자 했다. 집의 명칭은 도자기를 굽던 덕성리의 명칭과 조화롭게 도요재陶窯齋로 부르기로 했다. 이는 집의 전반적인 콘셉트Concept가 되었다.


집터는 북서측 주도로와 좌측 북동측에 좁은 도로를 낀 두 개의 도로에 접해 있었으며, 뒷 부지인 남동측 인접부지와 2m의 고저차가 있었다. 이 고저차는 건물 기초 부분을 콘크리트 옹벽으로 처리하여 토목 공사비를 최소화하고 집의 기단으로 역할하게 했다.

주 도로측에 1대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계단을 이용하여 대문으로부터 현관까지의 접근성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도로면의 담장을 콘크리트 옹벽으로 처리해 집 전체를 감싸고 떠받드는 동시에 건물과 담장 사이의 작은 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대문으로부터 계단을 오르면 보이는 현관문 전경
현관 신발장 하단 간접조명과 타일이 잘 어우러진다.
현관홀에서 바라본 거실 전경. 2층의 트임과 TV 양측으로 주방과 식당이 보인다.
세 가지의 대비로 역동적 이미지 연출

1층은 부모님 방과 가족이 함께 할 거실, 주방·식당을 계획했다. 집의 중심이면서 전망이 좋은 남서측에 거실을 배치하고, 거실 앞에 작지만 아담한 데크를 두어 개방성을 확보했다. 주방과 식당은 집의 뒤편 남동으로 배치하여 거실과 공간적으로 열려 있다. 창이 없는 뒷집의 담을 배경삼아 식당과 접하는 외부에는 작은 잔디마당을 두어 가족들의 단란한 야외 식사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뒷집의 담은 아마 가족들이 함께 식당에서도, 바깥 잔디마당에서도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도 있겠다.

거실은 2층 아들부부 내외와 소통하기 위해 높은 천장고를 가진다. 거실 상부에 고창을 두어 따스한 햇살이 거실 내부 깊숙이 들어온다.
건축주 요청에 의해 설치된 나무 소파. 이곳에서 TV를 보고 있노라면 양측으로 주방과 식당 공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2층 아들부부 공간과도 소통된다.
TV벽에서 바라본 거실은 높고 큰 거실창과 1~2층의 복도 공간이 트임으로써 좁게 보일 듯한 거실 공간을 열린 공간으로 확장시킨다.
식당은 큰 창밖으로 보이는 작은 잔디마당으로 확장되고 창이 없는 뒷집 담장은 밤에 스크린의 역할까지 하게 된다.
주방 싱크대에서 작업하는 동안 거실의 가족들과 아이들과도 소통할 수 있다.
주방에서 바라본 전면 데크와 잔디마당 전경. 시각적 개방성과 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모서리창을 가진 1층 내실은 마을 주변의 다양한 전경을 선사한다.

2층은 건축주인 아들부부와 자녀가 생활하며 두 개의 방과 각각의 발코니, 1층의 거실과 오픈된 가족실 그리고 옥상을 두어 탁 트인 전망과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2층 내실 앞 발코니는 전망뿐 아니라 집 외부의 형태에서 중요한 시각적인 느낌을 제공한다.

대지의 형상에 따라 설계된 계단의 꺾임은 다채롭고 역동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2층 복도에서 바라본 계단과 가족실.
2층 복도와 가족실. 복도의 끝에 2층 아들부부의 내실과 베란다창이 보인다.
베란다를 가진 2층 자녀방.
베란다는 마을의 가장 좋은 넓은 시야를 제공하고, 아이들의 놀이공간이기도 하다.
마을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2층 아들부부 내실 앞 베란다 전경.
2층 내실 옆 베란다. 저멀리 마을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세련됨이 돋보이는 2층 욕실.

주택 외부 마감에서 기단 부분인 콘크리트 옹벽과 백자를 연상시키는 백색 스타코의 부드러움과 다기를 연상시키는 회색 청고벽돌의 거친 투박함, 이 세 가지의 대비는 부정형의 대지 형상과 조금은 복잡할지도 모르는 평면을 시각적으로 단순화시킴으로써 독특하면서도 역동적인 주택의 이미지로 나타날 것이다.

두 도로가 마주치는 지점에서 바라본 주택 전경. 콘크리트 옹벽의 기단 위에 백자의 세련된 멋스러움이 비상하고 있다.
백색 스타코와 투박한 청고벽돌이 어우러진 동측 후문 전경.
2미터의 높이 차이를 둔 대지는 주차장과 대문과 현관으로의 계단 등으로 다양한 동선을 유발시킨다.
마을 시가지 측에서 바라본 주택 전경. 2층 아들부부의 내실 베란다는 전망대 같은 이 집의 클라이맥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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