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녹아 숨을 쉬는 집, 용인 '숨;집'

조회수 2020. 11. 6.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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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목조주택

90세 노모를 평생 모시고 살아온 아내에게 바치는 집이다. 경기도 용인 칠봉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어우러지도록 자연친화적으로 건축하고, 여유 없이 바쁘게 지내온 아내에게 숨통 트이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숨;집’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감은희(주식회사 단감 대표) | 사진 이남선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양지면

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일반목구조

대지면적 575㎡(173.93평)

건축면적 88.11㎡(26.65평)

건폐율 15.32%

연면적 142.31㎡(43.04평)

 1층 67.08㎡(20.29평)

 2층 57.09㎡(17.26평)

용적률 24.75%

설계기간 2019년 4월~9월

공사기간 2019년 10월~2020년 4월

건축비용 750~800만원(3.3㎡ 당)

설계 ㈜단감건축사사무소

 02-6217-8754 www.edangam.com

시공 ㈜단감종합건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니치아 요코단 루프

  벽 - 모노타일

  데크 - 포셀린타일(수입산)

내부마감

  천장 - 자작나무 합판 위 천연오일스테인

  벽 - 자작나무 합판 위 천연오일스테인 /

        적삼목 원목 포인트(계단실)

  거실 포인트 및 천장 - 편백나무 원목 각재

  바닥 - 원목마루(독일산)

계단실

  디딤판 - 원목 레드오크

  난간 - 원목 오크

단열재

  지붕 - R32 에코바트

  외단열 - T70 EPS

  내단열 - R16 에코바트

창호 필로브 알루미늄창호

현관 코렐단열도어(원목마감)

조명 예술조명(을지로)

주방기구 키친크래프트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전기보일러(LG)

건축주는 오랫동안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분이다. 여전히 도심에서 새벽에 출근해 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보내고 있다. 건축주와 그의 아내는 가끔이라도 숨통 막히는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조용한 휴식을 원했다. 그렇다고 도심과 너무 떨어져 있는 곳은 싫다고 했다. 언제든지 도심권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는 입지를 원했다. 최종적으로 용인을 선택했다. 

대지는 자연의 숨을 느낄 수 있는 곳에 자리한다. 용인에 자리한 칠봉산에 둘러싸여 자연스럽게 형성된 녹음을 통해 자연 방음 효과를 뽐내며, 조용하고도 아름다운 산세 지형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칠봉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그리고 대지에 만발하고 있는 벚나무에 매료돼 이곳을 매입했다고 한다. 건축주 부부는 자연을 해치지 않는 자연스러운 주택을 원했다. 그래서 ‘숨 쉬는 집’으로 콘셉트를 잡고 사람, 자연, 집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건축을 계획했다.

1층 거실. 자연스럽게 주변 경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커다란 고정창을 설치했다.
거실 옆 긴 우드 슬랩의 식탁은 자연미 연출에 보조역할을 한다.
주방과 식당. 외관에서 느껴지는 한옥의 분위기를 식탁 위의 펜던트 조명이 극대화한다.
자연과 함께 숨 쉬는 집

자동차의 소음만 들리는 큰 도로를 지나 산길을 조금만 올라가면 나무가 살랑거리며 숨을 쉬고 있는 대지에 도착하게 된다. ‘숨;집’은 중목구조 복층이며, ‘숨’의 모양과 닮은 사모 지붕을 모자처럼 쓰고 있다.


상시 거주용이 아닌 주말 별장으로 사용되는 ‘숨;집’은 건축주의 생활 및 패턴과 세컨드하우스의 적극적인 쓰임새를 고려해 1층은 공용 공간으로 2층은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1층은 손님을 고려한 공간이도 하다. 자연과 정원을 적극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안과 밖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크를 넓게 배치했다.


거실은 자연을 느끼는데 방해되는 요소를 배제하고, 동선에 따른 다양한 시선을 통해 자연스럽게 주변 경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커다란 고정창을 설치했다. 높은 천장고에 천연 편백나무로 마감해 내부에서도 자연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거실 옆으로 긴 우드 슬랩의 식탁은 ‘숨;집’의 자연미 연출에 보조역할을 하고, 외관에서 느껴지는 한옥의 분위기를 식탁 위의 펜던트 조명이 극대화한다.

1층 공용 욕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실.
시각적, 공간적, 후각적 향연

2층은 사적 공간이기도 하나, 손님들의 잠자리를 고려해 맞춤형 붙박이 침대를 두어 손님에 대한 배려가 느껴진다. 한옥 누마루와 닮은꼴인 베란다는 부부의 풍부한 휴식을 위해 침실 앞에 계획했다. 이 또한 칠봉산의 경관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2층 가족실. 세컨드하우스의 적극적인 쓰임새를 고려해 1층은 공용 공간으로 2층은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2층은 손님의 잠자리를 고려해 맞춤형 붙박이 침대를 두었다.

‘숨;집’의 내부 마감재는 건강과 자연속의 자연을 느끼기 위하여 전체적으로 친환경 소재를 선택했다. 내부 기본 마감재는 자작나무 합판의 자연스러움으로 내·외부의 경계를 모호하게 했으며, 욕실은 편백 골루버로 마감해 자연의 향을 극대화했고, 목욕을 즐기거나 그냥 스쳐지나 갈 때도 자연의 향을 만끽하도록 했다. 

2층 부부 방. 부부의 풍부한 휴식을 위해 침실 앞에 베란다를 계획했다.
2층 부부 전용 욕실.
2층 서재와 계단. 천연 편백나무로 마감해 내부에서도 자연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한옥 누마루와 닮은꼴인 2층 베란다. 칠봉산의 경관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도시의 바쁜 생활과 소음을 벗어나 가끔이라도 자연 속 고요함을 원했던 건축주 부부에게 ‘숨;집’은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시각적, 공간적, 후각적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탈출구인 셈이다.

1층 거실과 이어진 데크. 자연과 정원을 적극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안과 밖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크를 넓게 배치했다.
집에 ‘숨’을 담다

‘숨;집’은 사각형에 사모 지붕을 쓴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는 한글의 ‘숨’을 직관적으로 닮아있다. 한옥을 닮은 듯 안 닮은 듯 그 경계가 모호한 전체적으로 직선이 강한 건물의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지붕 밑 서까래와 노출 기둥을 통해 자연과 조화로운 형태를 보여준다.


그리고 실내 다양한 자연적의 요소들과 공간의 배치 또한 ‘숨’과 닮았다. 창의 배치는 맞통풍의 바람이 느낄 수 있도록 바람 길을 연결해 집 내부에 숨길을 만들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바람, 사람과 자연, 그리고 집이 자연에 녹아 함께 숨을 쉬도록 했다.

‘숨;집’은 중목구조 복층이다.
큰 도로를 지나 산길 중턱에 자리하고 있어 조용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숨 쉬는 집’즉, 사람, 자연, 집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콘셉트로 계획했다.
산에 둘러싸여 자연스럽게 형성된 녹음을 통해 자연 방음 효과를 뽐낸다.
‘숨’의 모양과 닮은 사모 지붕을 모자처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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