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보기 드문 골프장 조망 품은 청라 주택

조회수 2020. 7. 1.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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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국제도시 내 베어즈베스트청라GC에 들어서면 골프장을 따라 주택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국내 도심 속 유일한 페어웨이빌리지 ‘청라더카운티’다. 넓고 시원하게 펼쳐진 골프장이 집 마당인 셈이다. 이광섭·김정은 부부는 도심에서 골프장 뷰와 전원의 여유까지 즐길 수 있다는 점에 반해 이곳에 세컨드하우스를 건축했다.

이상현 기자 | 취재협조 코원하우스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74.90㎡(143.65평)

건축면적 138.47㎡(41.88평)

건폐율 29.15%

연면적 311.01㎡(94.08평)

 1층 123.95㎡(37.49평)

 2층 117.05㎡(35.40평)

 3층 70.01㎡(21.17평)

용적률 65.48%

설계기간 2018년 12월~2019년 6월

공사기간 2019년 7월~2020년 3월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우레탄 노출 방수, PVC 합성데크

  벽 - 라임스톤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리얼페인팅 화이트)

  벽 - 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리얼페인팅 화이트,

        도트옥스포드, 라이팅 옐로우, 미들그레이)

  바닥 - 천연대리석(이지테크 뉴이지스톤 화이트펄),

           강마루(구정마루 오크뉴클래식)

계단실

  디딤판 - 애쉬 집성목

  난간 - 벽체 난간, 상부 평철(메탈럭스)

단열재

  지붕 - T135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외벽 - T135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내벽 - T125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31㎜(LG하우시스)

현관문 리치도어 br-2100

조명 LED(렉스조명, 모던라이팅)

주방가구(싱크대) 노블핏(코원하우스)

위생기구 대림바스 C-266, C-603

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페어웨이빌리지 특성 살린 배치

청라더카운티 길을 따라가다 도로 끝에 이르면 화이트 라임스톤으로 마감한 3층 주택이 눈에 띈다. 건축주 부부의 주택으로 멀리서 볼 때는 심플하고 평범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가까이 다가서니 3층 규모로 웅장하면서도 개방감이 느껴진다.


주택이 들어선 대지는 단지 끝 순환도로 상단에 위치한다. 사다리꼴에서 윗변 아랫변이 도로를 따라 동그란 모양이다. 북쪽은 골프장, 남쪽은 7m 도로와 접하고 동서로 이웃 대지와 면한다. 건폐율 30%인데다 골프장과 도로 이격 거리 3m, 인접대지와 이격 거리 1m를 둬야 하기 때문에 건축 면적이 더 작아진다. 

설계와 시공을 맡은 코원하우스는 페어웨이빌리지의 특징을 살려 시각적으로도 넓고 시원해 보이는 효과를 계획했다. 결론은 주택 안팎에서 골프장 뷰를 살리는 것이었다. 

북쪽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대지 모양을 고려해 좁은 남쪽에 주차 공간을 마련하고 좌우에 여백을 두면서 도로에 최대한 붙여 주택을 앉혔다. 도로에서도 주택 좌우 여백으로 골프장이 보이도록 하기 위함이다. 집 뒤에 넓은 공간이 있다는 인식을 줌으로써 개방감을 강조한 것이다. 도로에서 보이는 개방적인 시선은 실내에서도 이어진다. 거실과 주방·식당을 골프장 방향으로 배치해 넓은 골프장이 집 안마당인 것처럼 보이도록 한 것이다.

중문 앞 디딤판을 크게 설치해 현관 공간이 보다 넉넉하게 느껴진다.
차별화된 세컨드하우스 만들기

건축주 부부는 현재 살고 있는 집과 차별화되는 세컨드하우스를 원했다. 단지 특성을 살린 입면에 고급스럽고 유니크한 인테리어, 골프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뷰, IoT시스템 적용을 요청했다. 시공사는 건축주가 요청한 확 트인 골프장 뷰와 단순한 동선을 포인트로 잡았다. 골프장 방향에 따라 조망을 북쪽으로 향할 수밖에 없어 북서향 집의 단점인 부족한 채광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었다.

계단실과 게스트룸, 공용 욕실, 다용도실은 거실 아트월 오른쪽 개구부 안에 배치해 군더더기 없는 거실을 연출했다.
현관 앞에 바로 거실을 배치하고, 공간을 넓게 구획해 탁트인 공간감이 느껴진다. 북서향 주택의 부족한 채광을 보완하고자 큰 창호를 설치했고, 골프장과 거실-데크-마당이 바로 이어지는 느낌이 나도록 단차를 조절했다.

거실과 주방·식당, 방 등 주요 공간은 골프장을 바라보도록 북쪽에, 부속 공간은 남쪽에 배치했다. 골프장 뷰를 얻은 대신 채광이 부족해졌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북쪽에 배치한 공간에는 채광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크고 넓은 창호를 적용했다. 남쪽에 배치된 계단실, 욕실, 드레스룸 등에도 적절한 창을 내어 공간마다 빛이 들게 하고, 인테리어를 화이트 톤으로 마감해 밝은 빛이 공간 곳곳에 은은하게 반사되도록 연출했다. 거실엔 세로로 긴 창을, 주방엔 가로로 긴 창을 설치해 골프장를 바라보면서 역광이라도 눈이 부시지 않는다.

거실과 이어진 주방은 바닥 타일로 통일감을 줬다. 주방가구는 ‘ㄷ’자로 편리한 동선을 확보하고, 수납은 노블핏 맞춤가구로 제작했다.
식당을 둘러싼 3면에 창을 설치해 어디에 앉더라도 골프장이 보인다.
1층 게스트룸. 간단한 파우더 공간과 붙박이장을 설치했다.

동선도 단순하다. 현관에서 중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서면 드넓은 골프장 모습과 함께 거실과 주방·식당이 한눈에 들어온다. 거실 좌측 개구부로 들어가면 계단실, 게스트룸, 공용 욕실, 다용도실이 나타난다. 2층은 가족실을 중심으로 좌측에 방, 드레스룸, 공용 욕실, 우측에 욕실과 드레스룸, 테라스가 딸린 안방을 배치했다. 3층은 계단실 전면에 작은 주방을 설치한 파티룸을 구획하고, 우측에 드레스룸, 욕실, 방을 순차로 뒀다. 가장 좋은 조망을 자랑하는 54㎡(약 16평) 크기의 옥상 테라스는 3층 가족실과 방에서 출입할 수 있다.

1층부터 3층까지 바로 이어지는 계단은 4각으로 디자인했고, 중앙에 수직으로 높게 열린 공간은 펜던트 조명으로 장식했다.
2층 가족실은 TV수납장과 붙박이장을 설치해 수납력을 극대화했다. 1층 거실과 마찬가지로 골프장을 향해 큰 창호를 설치했다.
시간이 흘러도 좋은 집으로

인테리어는 직선의 미를 바탕으로 실마다 포인트 컬러를 더했다. 거실은 천장을 가로지르는 간접등, 은은한 빛이 감도는 대리석 바닥으로 우아한 분위기를 표현했다. 현관측 벽에 석재 느낌이 드는 타일을 붙이고, 아트월은 목재 루버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주방은 나무 질감이 살아 있는 짙은 톤 가구를 설치해 내추럴하면서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거실과 맞닿은 아일랜드 식탁은 거실 전체 톤이 훼손되지 않게 밝은 톤으로 설치했다. 침실은 누드 톤과 헤링본 강마루를 바탕으로 포인트 컬러를 적용했다. 욕실은 세면대, 좌변기, 욕조 공간을 모두 분리하고 화이트&그레이 콘셉트로 호텔처럼 고급스럽게 연출했다.

옐로를 포인트 컬러로 잡은 2층 왼쪽 방.
2층 안방.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건축주 성향에 맞게 수납가구는 전부 코원하우스 자체 맞춤가구(노블핏)로 짜 넣었다.
안방 앞에 위치한 베란다. 가족실을 통해서도 접근할 수 있다.
안방에 딸린 드레스룸과 욕실. 남향에 위치한 만큼 창문을 설치해 채광을 끌어들였다. 다만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자 적절한 크기를 선정했다.
3층 계단실 앞에 배치한 파티룸은 거실 및 가족실과 다르게 톤을 완전히 다운 시켜 색다른 공간이지만 아늑한 분위기가 나도록 연출했다.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작은 주방도 설치했다.
파티룸의 인테리어 느낌을 그대로 가져온 3층 방.
욕실도 어두운 톤으로 마감해 3층 전체 분위기를 통일했다.

코원하우스 관계자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드는 집이 되도록 힘썼다”며 “잠시 머무는 세컨드하우스를 넘어서 건축주 가족에게 큰 선물과 같은 집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특한 대지에 심플한 입면과 시원한 뷰가 인상적인 청라 주택. 주택에서 보이는 드넓은 풍경처럼 건축주 가족에게도 여유롭고 즐거움을 만끽하는 나날이 이어지길 바란다.

파티룸과 연결된 옥상 테라스. 54.18㎡(16.39평) 크기로 티타임, 홈파티 등 레저 활동에도 넉넉한 공간이다.
화이트 라임스톤을 바탕으로 1층 거실 부분에 목재 사이딩, 3층 일부분과 처마에 블랙 라임스톤을 붙여 적절한 입체감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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