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 쉬어갈 수 있는 누운 집 설계

조회수 2020. 6. 21.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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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같은 땅 다른 집, 두 번째 이야기

전원에 내려가 집을 짓고 산다는 것은 쉬운 일만은 아니다.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자연에 순응하는 일까지, 섬세하고 깊은 사유와 함께 차근차근 구현해 나가야 한다. 오래된 마을, 그 마을이 지닌 결을 거스르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는 시간을 위해 조용하고 편안한 집을 제안한다.

HOUSE PLAN

대지면적 575.00㎡(173.93평) 

건축면적 97.30㎡(29.43평)

연면적 108.77㎡(32.90평)

주차대수 1대

최고높이 5.6m(가중평균지표면 기준)

공법 기초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 목구조 

구조재

  벽- 2″×6″구조목

  지붕 - 2″×10″구조목, 이중지붕[Warm Roof]

단열재

  오웬스코닝 에코터치 R21‘나’등급

  지붕 - 오웬스코닝 에코터치 R30‘나’등급

지붕마감재 컬러강판

외벽마감재 스터코Stuco 외단열 시스템(백색)

창호재 이건창호 72㎜ PVC 삼중창호

내벽마감재 던에드워드 페인팅

바닥재 이건강마루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INUS

현관문 단열강화도어

가구 리빙아울렛 제작

설계 LOW CREATORs 070-4130-3162 www.lowcreators.com

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디자인 콘셉트 & 설계 계획

주로 단층집이 옹기종기 모인 마을 어귀에 집을 지을 때는 주변 경관을 고려해야 한다. ‘나만 잘났다’는 식의 높은 건물이 아니라, 낮게 깔린 편안한 집이 되어야만 한다. 그렇다면 집을 세우는 게 아니라 눕히면 어떻게 될까? 높이는 낮추되 공간의 변주를 시도한다면, 높이에서 누릴 수 있는 이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한 즐거움과 안락함이 있는 집을 지을 수 있지 않을까? ‘누운 집’은 이런 생각에서 비롯되었다. 면적의 한계 때문에 실의 크기는 줄였지만, 단순한 형태와 개방적인 설계로 넓은 공간감을 연출했다. 

건축주의 요구를 반영하여 1층에 게스트룸과 주방, 거실을 배치하였다. 주방과 거실은 단차를 두었고, 거실 누마루에서는 집 전체가 시야에 들도록 설계했다. 이곳에 오르면 주방과 더불어 2층의 가족실, 복도 등이 한눈에 들어와 집 안에 있는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며 소통하기에 좋다. 주방에 넓게 낸 창호는 데크와 연결되어 정원을 감상할 수 있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에서도 식사가 가능하다. 전원에서 누리는 호사란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2층에는 침실과 가족실을 배치하였다. 가족실은 모든 이를 위해 열린 공간이지만, 훗날 가족이 늘어날 경우를 대비하여 독립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건축주의 침실에는 다락을 배치해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동시에 일과를 정리하며 휴식하는 아늑한 공간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집은 조형적으로는 독특한 인상을 주는 외관이지만, 건물의 전체적인 높이를 낮추어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도록 했고, 실내는 다양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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