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에 순응한 30평 전원주택 '펼친 집'

조회수 2020. 5. 10.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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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전원주택

많은 사람이 전원에 자기만의 집을 짓는 꿈을 안고 살아간다. 이번에 소개할 프로젝트는 전원에 집을 짓고 인생의 2막을 새롭게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조그마한 집이다. 전원에 집을 짓기 위해서는 예산이 중요하다. 또한, 도심이 아닌 이상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설계에 앞서 내 땅이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인지 아닌지를 먼저 살필 필요가 있다.


도로를 확보하고 땅의 형질을 바꾸는 일은 건축사를 찾으면 무리 없이 해결할 수 있다. 물론, 비용이 든다. 한편, 농가주택일 경우 시중보다 저렴한 금리로 주택 수리나 신축을 지원하는 정책이 지자체마다 있다. 따라서 전원주택을 계획하고 있다면 집이 들어서는 지역을 관할하는 자치단체에 관련 정보를 알아보는 것을 추천하다(단, 면적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조건에 맞춰 시작한 소박한 전원주택 프로젝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HOUSE PLAN

건축면적 575.00㎡(173.93평)

연면적 99.20㎡(30.00평)

주차대수 1대

최고높이 7.1m(가중평균지표면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경량 목구조

구조재 벽 - 2″× 6″구조목

            지붕 - 2″× 10″구조목, 이중지붕(Warm Roof)

단열재 벽 - 오웬스코닝 에코터치 R21 ‘나’등급

            지붕 - 오웬스코닝 에코터치 R30 ‘나’등급

지붕 마감재 컬러강판

외벽 마감재 스타코 외단열 시스템(백색)

창호재 이건창호 72㎜ PVC 삼중창호

내벽 마감재 던에드워드 페인팅

바닥재 이건 강마루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INUS

현관문 단열 강화 도어

가구 리빙아울렛 제작

설계 LOW CREATORs 070-4130-3162

          www.lowcreators.com

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투시도 1층
투시도 2층
디자인 콘셉트 & 설계 계획

커다랗고 너른 땅 위에 작은 집이 솟아 있다. 면적은 1, 2층을 합해 30평. 딱 지원을 받을 수 있을 만큼의 규모다(이점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작은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커다란 주방을 원하는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디자인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대지를 읽는 것이다. 대지는 산세山勢를 따라 경사진 곳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 건물을 어떻게 놓을지가 작업의 큰 과제였다. 생각은 자연스럽게 건물의 배치로 흐른다.


건물은 등고선을 따라 흐르게 펼쳐놓고, 자연스레 땅이 흐르도록 배치한다. 대지의 형세를 따라 흐르던 집에 대한 구상은 이렇게 ‘펼친 집’의 모습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서로 방향을 튼 2개의 건물로 나누었고, 꺾이는 부분에 이동할 수 있는 현관과 계단을 배치하자 하나의 건물이 펼친 모습이 됐다.


전원생활에서 가장 큰 장점은 넓은 마당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거실과 연결시킨 데크를 통해 안과 밖을 자연스레 연결하고, 거실 상부는 열어두어 폭은 좁지만 넓은 공간감을 부여했다. 손님을 위한 방을 1층 동쪽에 배치했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이 절로 떠오른다.


2층은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직 자녀가 없는 건축주 부부를 위해 방을 따로 구획하지 말 것을 권했다. 꼭 필요할 때 공간을 분할해 사용해도 되기 때문이다. 복도에는 책장을 두어 자연스레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주인 침실은 평상을 활용하여 하부에는 수납을 위한 장을 두었다.


목구조의 가장 큰 장점을 뽑는다면 지붕의 라인을 아름답게 살릴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펼친 집 2층에 있는 방의 천장은 다양한 라인을 형성하고 있고, 건축주는 그 라인을 따라 멀리 바다를 바라보며 하루를 마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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