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은 밟고 삽시다!! 철근콘크리트 29평

조회수 2020. 4. 12.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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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디자인 콘셉트

많은 사람이 도시에서 살아간다. 편의 때문에 직장 때문에 교육 때문에……. 저마다 자신만의 사연을 안고 살아간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생각해 본다. 사람은 자연과 떨어져서는 살아갈 수 없다.  

우리네 집의 발코니에는 언제나 화분이 있다. 벽에는 말린 꽃이 걸려 있다. 하다못해 자연을 형상화한 패턴이 곳곳에 펼쳐져 있다. 때때로 공원을 찾아 자연을 몸으로 느끼곤 한다. 도심 속에서도 우리는 늘 자연을 갈망한다.

자료 협조 로우크리에이터스 LOW CREATORs' 070-4130-3162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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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PLAN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건축면적 61.21㎡(18.51평)

연면적 95.76㎡(28.96평)

최고 높이 6.3m

공법 기초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철근콘크리트 구조

단열재 비드법 보온판

지붕 마감재 징크패널

외벽 마감재 송판 노출콘크리트, 스타코 외단열 시스템(백색)

창호재 이건창호 72㎜ PVC 삼중창호

내벽 마감재 던에드워드 페인팅

바닥재 이건 강마루, 에폭시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INUS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리빙아울렛 제작

설계 LOW CREATORs

설계 계획

빽빽하게 건물로 둘러싸인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기 위해 우리는 발코니를 활용해 왔다. 발코니에서 화초를 키우고, 발코니에서 빨래를 널고, 발코니에서 차를 마신다. 내부인 듯 외부 공간인 발코니를 통해 우리는 자연과 가까워지려고 했다.  

‘플라워 하우스’는 발코니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도심 속에서 땅을 밟아가고, 방마다 마당이 있고, 처마 밑에서 휴식을 취하는 우리네 조상들의 한옥처럼 넓지는 않지만 좁은 땅에서도 한옥의 그 공간을 느끼게 계획한다.

공간 배치

발코니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틈’에 집중하기로 한다. 방 사이사이마다 틈을 만든다. 그 틈 사이로 자연을 빌려오는 배치를 통해 환경과 경제성 모두를 만족시키고자 한다.


현관문을 열면 그 끝에 천창과 창이 있다. 좁은 대지에서 집을 짓는 일은 틈을 무엇으로 채우는가의 고민이다. 그 틈 사이에 관목灌木이 반긴다. 그 위로 빛이 충만하게 떨어지고 있다. 1층의 작은방은 단을 주어 평상처럼 활용한다. 발코니로 나가면 처마가 주는 공간을 느낄 수 있다. 욕실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벽면의 창을 통해 밖을 내다보기도, 하늘의 천창을 통해 구름을 바라보며 느긋한 목욕을 즐길 수 있다.


2층에서 흘러나오는 계단을 따라 오르면 열린 발코니를 만난다. 내부는 거실의 상부를 바라보며 느긋하게 미끄러져 방에 이르게 된다. 작은방들을 흩뿌린 2층은 곳곳에 화단을 심어둔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줄어든 방의 면적은 높이의 차이를 통해 볼륨을 조절한다. 공간은 평면이 아니라 볼륨에서 찾을 수 있다. 


건폐율과 용적률 그리고 그리는 공간 사이에서 언제나 건축을 업으로 하는 이들은 갈등한다. 자신의 생각을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제나 경제적인 요건을 무시할 수 없는 일이다.


도심 속에서 너무 많은 비움은 경제성에 있어서 문제가 된다. 하지만 꽉 채워진 공간 속에서는 처음 의도한 바를 이룰 수 없다. 작지만 높이의 차이와 틈을 통한 공간 배치로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끼는 삶을 누리길 바란다. 언젠가 화단에서 자란 꽃과 나무가 집을 둘러싸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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