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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꼭 알고 짓자 ⑩ 부대 공사

조회수 2020. 3. 21.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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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부대공사 종류와 소요비용

적지 않은 건축주들이 예상치 않게 많이 들어가는 부대비용으로 곤란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건축비에 이들이 당연히 포함됐을 것이라 여겨 여유 자금을 마련해 놓지 않았다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따라서 건축 계약 전 본 공사 외에 진행되는 공정은 어떤 것은 있는지, 여기에 어느 정도 금액이 들어갈 것인지 파악하는 게 좋다. 

글·사진 윤세상 ㈜하우징팩토리 대표이사 T 1670-6840

              www.housingfactory.co.kr

단독주택을 지으면서 별도 공사, 옵션 공사, 부대 공사, 시스템 공사 등 골조 공사 외에 추가로 진행되는 여러 공사들이 있다. ‘ 평당 얼마’ 가 이들을 전부 포함한 금액이라고 여기는 건축주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이와 같은 명목으로 수 천만 원에 달하는 별도(부대) 공사가 진행된다. 그래서 간혹 건축 예산을 빠듯하게 잡았다가 마무리 단계에서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게 되는 일을 보게 된다.

그렇다면‘이러한 부대 공사 비용을 사전에 확실하게 산정해서 건축비에 포함하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 있지만, 부대 공사는 대지의 위치나 여건 등에 따라 공사 범위가 달라지기에 실제 공사를 진행하기 전에는 정확한 금액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건축주는 시공 업체와 협의해 대충이라도 견적을 받아 건축비를 정하는 게 좋다. 부대 공사의 종류와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 알아봤다.

1. 경계 및 현황측량

대한 지적공사에서 내 땅이 정확히 어디부터 어디까지인지 측량해 주는 것이 경계측량이고, 현황측량은 땅에 건축물을 도면대로 앉혔나 확인하는 것이다. 택지지구처럼 경계가 명확한 곳은 보통 50만 원에서 100만 원이 소요되는 경계측량을 따로 할 필요가 없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 정확한 대지 경계선 확인을 통해 혹시 모를 이웃과의 불화를 막기 위해서라 도 반드시 필요하다.


택지지구처럼 경계가 명확한 곳은 지자체에서 현황 측량을 요구하지 않지만 일반 개발 행위를 통해 집을 지은 경우에는 담당 공무원이 현장 확인이 아닌 서류를 통해 확인한다. 현황측량은 대한 지적공사나 토목설계사무실을 통해 진행한다.


2. 건축 허가에 필요한 세금

토지나 주택을 매입하면 국민주택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국민주택채권을 매입해야 한다. 국민주택채권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면허·허가·인가를 받거나 등기·등록을 신청하는 자, 국가·지방자치단체 또는 정부 투자 기관과 건설 공사 도급 계약을 체결하는 자가 매입해야 하는 제1종 국민주택채권과 주택법에 의해 건설·공급하는 주택을 공급받는 자가 매입해야 하는 제2종 국민주택채권으로 구분하는데, 단독주택은 제1종 국민주택채권에 해당한다.

1 통신을 위해서는 맨홀을 묻고 사용 전 검사를 받아야 허가가 난다. 2 전기는 계량기 설치 후 한전 불입금을 납부해야 한다. 3 소공으로 지하수를 판 경우 이물질 제거를 위해 필터를 다는 게 좋다.

3. 전기, 통신 관련 비용

맨홀을 묻고 사용 전 검사를 받아야 허가가 나는 통신 공사에 150만~200만 원이 들고, 맨홀 비용과 한전 불입금 등을 포함한 전기 공사에는 100만 원 가량 소요된다. 이때 통신 맨홀은 반드시 주철로 제작한 것을 사용해야 통신 필증이 발급된다. 통신 필증은 관련 면허 업체에서 대행하는데 검사와 필증 수령까지 50만~100만 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4. 상수도 또는 지하수 공사

상수도가 집 앞까지 들어오는 택지지구는 큰 공사 없이 인입 공사만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건축 허가 후 상수도사업소에 급수 신청을 하면 담당자가 현장을 방문한 후 공사 금액을 결정하는데, 부지 상황에 따라 금액에 차이가 나지만 보통 100만 원 내외가 소요된다.


상수도가 없다면 지하수 공사를 해야 한다. 깊고 넓게 파는 대공과 얕게 좁게 파는 소공으로 나뉘고 대공은 50m 이상, 소공은 30m 정도 파 들어가 물을 찾는다.


소공으로 찾은 물은 늘 솟는 샘물이 아니고 장마 때 땅속에 스미었던 물이 잠시 솟아나서 괸 건수일 수도 있고, 건수가 아니더라도 불순물을 포함하고 있을 확률이 높기에 대부분 대공으로 지하수를 찾는다. 피치 못하게 소공으로 찾은 지하수를 사용해야 할 경우는 반드시 필터를 달아 이물질을 제거하도록 한다. 공사 금액은 대공은 700만~1,000만 원, 소공은 500만 원 밑이다.


5. 오수관로 연결 공사, 정화조 설치 공사

택지지구는 시 오수관로가 있어 오수 맨홀을 설치해 연결만 하면 되지만 이것도 자치 단체마다 기준이 틀려 확인이 필요하다. 오수관로에 맨홀을 연결한 사진만 제출하면 되거나, 지역 오수관로 전문 업체에 의뢰해야 하거나, 장비로 연결 후 막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제출해야 하는 곳도 있다. 맨홀 가격 포함 공사비는 100만~300만 원이다.


정화조는 오수 합병정화조냐 단독정화조냐에 따라 금액에 큰 차이를 보인다. 배설물만 처리하는 단독정화조는 허가까지 100만 원가량 들지만 기계를 이용해 배설물과 생활하수까지 정화해 내보내는 오수 합병정화조는 지역에 따라 500만~1,000만 원이 든다.

4 기계를 이용해 오수를 정화하는 오수 합병정화조 설치에는 500만~1,000만 원이 든다. 5 6 덱 공사도 조경 공사의 일부다. 목재 종류에 따라 가격차가 크다.

6. 도시가스, LPG 배관 공사

택지지구는 안전을 위해 도로까지만 도시가스가 들어오기에 인입공사가 필요하다. 공사 시 도로 훼손이 불가피하므로 복구공사 비용이 추가로 들어 200만~400만 원이라는 만만치 않은 공사비가 소요된다. 한편, LPG는 배관 공사만 진행하면 돼 30만 원 선에서 필증 교부까지 가능하다.


7. 에어컨 배관 공사

건축 공사를 완료하고 에어컨 공사를 하면 배관이 외벽으로 보기 흉하게 노출되기에 안전과 미관을 위해 공사에 이를 반영한다. 단독주택 50평 기준 100만~200만 원이 든다.


8. 보안 공사

브랜드 회사 보안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공사비 50만 원에 월 이용료로 10만~13만 원을 내야 한다. 이러한 관리비 부담으로 최근에는 CCTV를 자체 설치하는 사례가 많다. 이 경우 CCTV 구입비와 공사비를 합쳐 200만 원선인데, 저장 장치로 녹화하고 모니터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9. 조경 공사

조경 공사에는 덱 공사, 정지 공사, 담장 공사, 식재 공사, 대문 설치 등을 포함한다. 이들은 식재 종류에 따라, 사용 자재에 따라 가격차가 크기에 예산에 맞춰 진행하도록 한다. 목재  덱은 평당 40만~60만 원으로 나무 종류에 따라 비용이 달라진다.


10. 고용, 산재보험

총 공사 금액이 2,000만 원 이상이고 연면적이 100㎡ 초과인 건축물의 건축 또는 연면적이 200㎡ 초과인 건축물의 대수선에 관한 공사 및 건설업자가 시공하는 모든 건설 공사는 고용,  산재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공사 총액(건축 허가서 상에 명시된 건축 면적에 평당 건축 표준단가를 곱한 금액)에 임금 총액(총공사비의 일반 건설 공사 노무 비율(28%)을 곱한 금액)을 곱한 후, 산재보험료는 산재보험료율(건설업의 경우 34/1000)을, 고용보험료는 고용보험료율(8/1000)을 곱한 금액이다.


11. 가구 공사

가구 공사는 건축비에 포함하기도 별도로 하기도 한다. 아파트처럼 시공사가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주가 원하는 가구를 사용하기에 정확한 비용을 미리 제공되는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경험에 비춰보면 평균적으로 1,500만~2,000만 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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