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향수에 끌려 지은 담양 주택

조회수 2019. 11. 7.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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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목조주택

많은 사람이 자연 환경 좋은 곳에 멋진 집을 짓고 살기를 꿈꾼다. 그중 시골에 대한 좋은 추억을 담고 있는 사람들은 그 열망이 더욱 강렬하다. 마음 한편에 시골 향수가 늘자리 잡고 있었다는 담양 주택 건축주. 그 물꼬가 한번 터지자 집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계림종합건설 1600-0488 www.kaelim.co.kr

HOUSE NOTE

DATA 

위치 담양군 수북면 대방리

지역/지구 생산관리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777.00㎡(235.04평)

건축면적 153.09㎡(46.31평)

건폐율 19.70%

연면적 193.67㎡(58.59평)

  1층 127.89㎡(38.69평)

  2층 40.58㎡(12.28평)

  별채 25.20㎡(7.62평)

용적률 24.93%

설계기간 2018년 12월~2019년 2월

공사기간 2019년 2월~6월

설계 and건축사사무소 062-382-2281

시공 계림종합건설 1600-0488 www.kaelim.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스페니쉬기와

  벽 - 스타코플렉스, 고파벽돌타일, 세라믹 사이딩

  데크 - 현무암 소공 30T

내부마감

  천장 - 삼나무 원목루바

  벽 -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바닥 - 원목합판마루 마지오레 월넛

계단실

  디딤판 - 오크

  난간 - 단조난간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외단열 - 네오풀

  중단열 - 글라스울

창호 시스템창호(살라만더)

현관 헤리티지 랙탱글(캡스톤)

조명 수입 조명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짙은 컬러의 점토기와를 사용해 주변의 전원 경관과 잘 어우러진다. 현관은 반원모양 포인트로 기둥을 내어 고풍스러운 느낌이 든다.
현관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2층으로 통하는 계단과 만난다.

건축주는 지인들과 골프를 치고 펜션에서 잠을 잔 적이 있는데, 자연 환경이 좋고 풀벌레 소리, 시냇물 소리 등 시골 정취가 물씬 느껴져 너무 좋았단다. 시골에서 유년기를 보내서 그런지 시골에 대한 향수가 늘 있었다는 것. 그 이후로 펜션 여행을 즐기곤 했는데 그 때마다 이러한 곳에서 생활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람이 마음 한편에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고.  


“어릴 적부터 산 밑에 집 짓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어요. 도심에서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 살다보니 잊고 있었는데, 시골 정취에 대한 옛 기억을 소환하는 일이 생기고부터는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더라고요. 가족과 편하게 고즈넉한 시골 풍경을 즐기며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집을 짓기로 했죠.”

현관을 기준으로 좌측으로 거실과 주방·식당을, 우측에 침실을 배치했다. 복도를 짧게 해 이동이 편하다.
거실은 천장을 높게 올려 개방감을 주고 대리석 아트월을 시공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가족을 위한 힐링 공간

건축주는 집을 짓기로 결정하고 나서는 틈 날 때마다 땅을 보러 다녔다. 광주에서 살고 있는 아파트와 건축주의 사무실과 멀지 않은 대지를 위주로 물색했다. 3년 전부터 땅 보러 다니기 시작해 광주 인근으로 안 가본 데가 없을 정도로 많이 다녔단다. 그러던 중 지나는 길에 플래카드를 보고는 마음이 끌렸다고.


“담양군 대방면 수북리에 전원주택지 분양 광고를 보았는데 마음에 들었습니다. 담양은 광주에서 차로 20분 거리인데다 친척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어릴 때부터 자주 다녀서 친숙했죠. 또 광주 저희 집과 사무실의 중간 지점에 자리하고 있어서 주말에 오가기도 편할 것 같았거든요.”

주방과 식당 바닥에 대리석을 깔고 벽에 검정타일, 천장은 목재로 마감해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과 식당은 세로로 넓고 긴 형태로 주방과 식사자리를 구분해 사용하기 편리하게 했다.
중문을 달아 거실과 공간을 분리해 독립적인 식당 형태로 손님이 와도 넓게 쓸 수 있다.
ㄷ자형 조리대로 조리 동선이 편해졌다.

826.45㎡(250평) 전원주택 부지를 3.3㎡당 120만 원에 구입하고는 집짓기에 들어갔다. 애초엔 이동식 주택을 앉힐 계획이었다. 부지를 마련하고 나자 마음이 달라졌단다. 이동식 주택은 너무 작고 초라해보였다. 주말 주택이지만 가족과 지인들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대로 짓기로 했다.


시공사는 지인의 호텔과 단독주택을 시공한 계림종합건설을 소개받았다. 계림종합건설이 방송에 나온 것을 본 적이 있어서 1차적으로 신뢰가 갔고, 시공한 집 몇 채를 직접 확인하고 나서 확신이 섰다고 한다. 

1, 2층 침실엔 사용이 편하도록 드레스룸과 욕실을 각각 배치했다.
1층 공용 욕실. 거실에서 화장실이 보이지 않게 계단 밑으로 문을 설치했다.

공사는 2019년 2월에 착공해 6월에 완공을 보았고, 조경과 부대시설은 건축주가 직영으로 시공했다. 집은 복층 168.47㎡(50.96평)로 짓고 25.20㎡(7.62평)의 별채를 따로 두었다. 1층은 거실과 주방, 식당의 공용 공간과 부부침실로 구성하고, 2층은 딸 방으로 계획했다. 각 침실은 드레스룸과 화장실이 딸려있고 구조와 크기는 1층, 2층 동일하게 했다. 인테리어는 집 지을 준비를 하면서부터 관련 자료를 모으며 원하는 방향을 메모했는데, 이를 기반으로 시공사에 요청하고 공사를 진행하면서 몇 차례 수정 보완을 거쳐 완성했다.

2층 복도 역시 최대한 짧게 해 동선이 용이하고, 계단실에도 창을 크게 내어 공간이 시원해 보인다.
2층 침실. 큰 창을 2개 설치해 탁 트인 느낌이 든다.
손님이 왔을 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별관을 두었다.
2층 베란다에서 바라본 모습.

건축주는 기계설비공사업체를 운영하기 때문에 도면을 볼 줄 알고 그릴 줄도 안다고 한다. 이에 예비 건축주들에 집 지을 때 도면만 가지고 협상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실물을 직접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 건축주도 집 지으면서 창의 위치와 크기를 직접 확인해가면서 몇 차례 수정 과정을 거쳤다. 창의 크기나 위치를 도면만 보고 판단하면 시공 후 실물 사이즈가 원하던 방향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일반인이 도면에 표기된 수치로 실제 사이즈를 가늠하기란 어렵다.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 후회하는 일이 최소화될 수 있다.

부지 형태는 직사각형이고 이웃 부지에 지인의 전원주택이 자리한다.
마당 한쪽에 시냇물이 흐르는 조경석을 두었다.
데크에 포치를 크게 두어 집이 한결 웅장해 보인다. 데크엔 현무암 대리석을 깔아 시원하고 깔끔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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