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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지 않은 협소주택, 목동 '꽃놀이집'

조회수 2019. 11. 12. 09: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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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협소주택

가용할 면적이 작아 주어진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했다. 구조벽으로 사용하는 벽량을 최소화하고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가구를 설치했다. 가변형 벽체와 포켓도어를 사용해 문으로 인한 공간도 절약했다. 적절히 활용한 공간구성을 통해 결코 좁지 않은 집을 만들었다. 

이재혁(㈜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대표) | 사진 백홍기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시 양천구 목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57.36㎡(17.35평)

건축면적 33.55㎡(10.15평)

건폐율 58.49%

연면적 110.68㎡(33.48평)

 1층 27.84㎡(8.42평)

 2층 33.55㎡(10.15평)

 3층 33.28㎡(10.07평)

 4층 16.01㎡(4.84평)

설계기간 2018년 4월~8월

공사기간 2018년 9월~2019년 4월

설계감리 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02-511-5854 https://admobe.myportfolio.com/

시공 뉴마이하우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STO Therm VARIO 외단열미장마감

  벽 - STO Therm VARIO 외단열미장마감, T21 KD리브 탄화목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T8 Parky), 폴리싱타일(T10)

계단재 고무나무(T30), 투명 스테인

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우레탄폼

  외단열 - 수성 연질폼, 비드법 단열재

  기초하부 - 압출법 단열재

창호 NOUTIC PVC 시스템창호 + T43 로이삼중유리

 SWING PVC 미국식창호 + T43 로이삼중유리

 VELUX Cabrio + T43 로이삼중유리

 EZ 알미늄 폴딩도어 + thk24 로이복층유리

가구 Querqus Oak Vintage Hoboken(thk19.5)

외부차영 이비엠리더

현관 타자니아 앤틱 마호가니(케이디우드)

       중문/방문 영림도어

주방기구 키친크래프트

수전/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조경석 보도블럭(200×200㎜), 백색 콩자갈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주출입구와 주차장 출입구. 1층 외벽은 탄화목을 적용해 파손을 방지했다.
주차장에서 현관을 바라본 모습

아파트의 전세금은 오르고 단독주택은 저평가되고 있다. 건축주는 더 이상 남들의 시선을 의식한 삶 대신 자신과 가족을 위해 작지만 풍요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기존 거주지에서 내려다 보일만큼 가까운 곳에 작은 땅을 구입하고 설계를 시작했는데, 막상 따져보니 각 층당 최소 39.67㎡(12평) 이상을 지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구입한 66.12㎡(20평) 땅은 좁은 도로확보를 위해 9.92㎡(3평) 이상의 땅을 떼어 주어야 했다.


처음 생각과 달리 가용할 면적이 작아지면서 주어진 공간을 최대한 사용하기 위한 협소주택 설계가 필요했다. 구조벽으로 사용하는 벽량을 최소화하여 공간을 확보하고,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가구를 설치하고 가전제품을 넣을 가구를 만들었다. 가변형 벽체와 포켓도어를 사용해 문으로 인한 공간도 절약했다. 하지만 작은 집이라 해도 꼭 필요한 폭과 높이는 확보하고 층의 높낮이를 적절히 활용한 공간구성을 통해 결코 좁지 않은, 부족함이 없는 집을 만들었다.

1층은 기존 주택에서 사용한 책장과 책상을 배치해 거실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아주 작은 뒷마당
처형과 같이 사는 협소주택

건축주는 비교적 큰 규모의 화려한 주상복합 아파트에 아이 둘과 처형과 함께 살고 있었다. 아파트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에는 어려운 구조다보니 가족의 취향과 동선을 고려해 각자의 공간이 필요해보였다. 부부는 맞벌이로 주로 주말에만 집에 있고 아이들과 처형이 상주하는 생활 패턴을 고려해 층의 구성을 통해 공간과 동선을 나누기로 했다.


처형과 딸이 2층에 방을 두고 1층의 주차장 공간을 아이들이 공부하거나 손님들이 머무는 거실 용도로 사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뒷마당을 연결해 외부까지 공간을 확장시켰다. 

2층은 침실과 거실 사이에 포켓도어를 설치해 공간을 나눠 사용할 수 있다.
3층으로 가는 계단. 계단 밑에 세탁기가 숨어있다.

처음부터 최상층인 4층에 테라스와 연결된 주방을 두기 원했던 터라, 3층 공간은 부부와 아들이 쓰게 되었다. 좁은 공간에서 두 개의 방을 벽으로 구분하는 대신 방과 방 사이에 작은 중정을 두고 벽은 모두 유리문으로 구성함으로써 독립되어 있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는, 시각적으로 공간적으로 개방감을 살린 공간이 됐다.  


이렇게 1~2층을 처형과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두고, 3~4층을 부부와 주방공간으로 구분함으로서 1층은 좀 더 퍼블릭한 공간이 되고 4층은 더욱 가족들만의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사용하게 됐다. 

3층 부부침실
3층 부부 전용 욕실. 이 집에 화장실은 모두 3개다.
3층 아이 방. 침대밑 수납공간을 포함한 맞춤형 제작가구다.
3층의 아이 방과 부부침실은 작은 중정으로 연결되어 있다.
3층 천창이 있는 중정, 중정은 4층 주방으로 이어진다.
4층 주방·식당
특별시공 포인트 5가지

건축계획에 따라 특별시공 포인트 5가지가 반영됐다. 외단열미장마감공법, 외부차양, 듀라덱, 탄화목 외장재, 벨룩스 카브리오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외단열미장마감공법(EIFS)/Stotherm Vario 주택의 단열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외단열시스템(EIFS)을 적용했다. 외단열시스템의 글로벌기업인 독일 STO사의 기술을 최대한 적용해 윈도우실뿐 아니라 윈도우 비드를 모두 적용했고 열교를 최소화 하기위해 경사면과 지붕까지 적용했다.


외부차양(EVB; External Venetian Blind) 한국의 패시브하우스에서 태양빛을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다. 중정과 2층의 서쪽에 위치한 커다란 창은 풍부한 개방감을 가져다주지만 여름철 서향 빛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강렬한 햇빛을 차단해줄 외부차양은 빛의 강약을 조절해 줄 뿐 아니라 불필요한 시선 차단도 가능하다.


듀라덱Duradec 방수와 마감을 동시에 해결해 주는 시트 방수지 듀라덱은 본드로 구체와 밀착 시공돼 들뜸 현상이 없고 파손 시 즉시 수리가 가능하다.


탄화목 외장재 KD 1층 외벽은 내구성 있는 재료를 사용했다. 탄화목은 함수율이 낮고 섬유질이 없어 변형과 부식에 강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KD 탄화목은 가로방향의 골을 만들어 미려한 외관을 만드는 효과가 있다.


벨룩스 카브리오Velux Cabrio 난간 일체형 카브리오는 일반 천창 대비 더 많은 채광효과와 개방감을 준다. 특히 난간을 펼쳤을 때는 단지 창문의 기능뿐 아니라 공간이 확장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4층 테라스
테라스에서 다락을 올려다 본 모습
다락에서 4층을 내려다 본 모습
다락
남서측 외관. 서쪽창에 외부셔터가 보인다.
남측 외관
머릿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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