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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에게 주고 싶은 선물

조회수 2019. 5. 10.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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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전원주택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에 자리한 집. 이 주택은 시공사 직원인 P 소장이 손수 지은 자신의 집이다. 그는 10여 년 동안 주택 시공을 하면서 건축주가 요구하는 것들 중 아쉬움이 있던 부분과 그의 아내와 두 딸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던 마음을 집에 고스란히 담았다고 한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HOUSE STORY

 DATA

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건축형태 경량목구조

대지면적 202.10㎡(61평)

건축면적 79.2㎡(24평)

연면적 140.30㎡+30.82㎡(42평+10평)


 MATERIAL

외벽마감 테라코트

내벽마감 실크벽지

천장마감 실크벽지

지붕마감 아스팔트이중그림자슁글

바닥재 동화강마루

창호재 LS창호

난방형태 도시가스

식수공급 상수도


 설계 및 시공

(주)홈포인트코리아 031-264-4720  www.homepoint.co.kr

남들에게 행복을 주기 위해 노력했던 것을 우리 집에도 줄 수 있다면…….”


P 소장은 건축주들의 행복을 위해 10여 년 동안 집을 지어왔지만 자신의 가정에도 그런 행복을 안겨준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마음이 늘 있었다고 한다.


“10여 년 동안 남의 집을 지어주면 살아왔습니다. 일할 때 재미도 있고 보람도 있었지만 가슴 한 구석에 뭔가 아쉬움이 있었다고나 할까요. 남의 행복을 위해 노력했던 것을 내 가정에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늘 했습니다.”

전면창으로 맑은 햇살을 한껏 빨아들이는 거실. 블링블링한 것을 좋아하는 안주인은 다양한 색상과 화려하면서 은은한 조명으로 집안 곳곳을 밝고 세련되게 꾸몄다.
거실 전면창
1층 취미실

P 소장은 집을 짓는다면 딸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서두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고, 안주인 역시 이에 동의했다. 초등생인 딸들이 하루라도 빨리 층간 소음에서 벗어나 집안에서도 맘껏 뛰어놀 수 있게 하고 흙을 밟으며 살게 하고 싶어서였다.

레드톤으로 강조한 주방
1층 거실에서 동선이 이어지는 주방. 주부의 동선이 간결하도록 데크와 다용실을 한 동선으로 묶었다.
남의 집을 지으면서 아쉬웠던 부분 반영

집 지을 터로는 현재의 부지를 정하는데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 살던 아파트 인근이어서 아이들의 학교 문제나 도심의 편의시설 이용에 전혀 지장이 없고, 때마침 LH공사에서 분양하던 단독주택지를 더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었다. 부지 마련 후 3월에 첫 삽을 뜨기 시작해 그 해 9월에 완공을 보았고, 같은 달 20일 입주했다.

계단 벽면 곳곳에 사각의 홈을 파서 화분을 두었다.
2층 욕실. 샤워 후 몸을 말리는데 편리하도록 천장에 온열기를 설치했다.

집은 직사각 형태의 부지에 네모반듯하게 앉혔다. 1층에는 거실과 주방, 보조주방이 있고, 현관 옆으로 서재를 배치했다. 현관 수납을 처음부터 염두에 두고 설계했기에 다른 주택보다 현관이 큰 편이며, 2층에는 부부 침실과 딸방 2개를 배치하고 발코니를 크게 내었다. 보통 부부 침실에 욕실을 두지만 이를 포기하고 공용욕실을 크게 두었다.


P 소장이 다른 주택을 건축하면서 자신의 집을 지을 때는 다락을 크게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두 딸들만의 특별한 공간으로 주고 싶었다고 한다. 1층 주방 옆으로 데크가 연결돼 있어 차 한 잔의 여유나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데 안성맞춤이고, 마당이 있기에 애완동물과 같이 자녀들이 뛰어 노는대도 부족함이 없다.

2층 거실. 층마다 사적공간과 공적공간을 분리시켰고, 면마다 차별화를 꾀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공간 활용도 돋보여

23평으로 구성돼 있는 1층 실내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거실이 훨씬 넓어 보인다. 현관에 수납공간을 넓게 두어 신발과 유모차, 자전거 등을 보관하기에 적합하고, 1층, 2층 계단 하부의 남는 공간마다 수납실을 만들어 공간 활용도를 최대한 높였다. 레드 컬러가 세련돼 보이는 주방 겸 식당은 안주인의 인테리어 감각이 발휘된 부분이다. 화이트와 레드의 색상 대비로 심플하면서도 세련미를 강조한 것이 인상적이다.

딸방의 인테리어를 보면 사랑이 느껴진다.
딸방에 설치한 하트 모양의 조명에 부모의 사랑을 그대로 담았다.
딸들을 위해 특별히 넓게 뺀 다락방. 천창 하나로 환기와 빛을 동시에 해결했다.
부부 침실. 보라 계열의 실크벽지로 마감했다.

2층은 자녀방 2개와 부부 침실, 공용욕실로 이뤄져 있다. 계단이 2층에서 끊이지 않고 한층 더 올라가게 만들어져 있는데 이는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다. 딸들 방은 서로 마주보는 구조로 배치했고, 방을 나누는 벽에 포인트를 주었다.


특히 자녀방의 조명과 벽지, 자잘한 인테리어 소품에 자녀에 대한 사랑이 담겨져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다락 역시 남는 공간을 수납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했고, 천창 하나로 다락의 빛과 환기의 효과를 동시에 만족시켰다.

넓지는 않지만 자녀들이 뛰어놀기에 충분한 마당과 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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