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정이 따로 또 같이 상도동 세자매집

조회수 2019. 5. 14. 09: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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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동 철근콘크리트 상가주택

서울 동작구 상도동 구도심의 작은 땅에 계획한 세 자매의 각 가정이 거주할 4층 규모 단독주택. ‘세 자매 가족이 어떻게 개별성과 공유성을 가지는가’하는 것이 중요한 프로젝트다. 또한 가족들이 함께 운영하고자 하는 ‘작은 카페’도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세 자매의 가족들이 한 현관 안에서 같이 산다는 것도 새롭지만, 4층짜리 단독주택이란 점 또한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이처럼 상도동 세자매집은 아파트를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능동적인 모습으로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다.


홍만식(리슈건축사사무소 소장)

사진 김용순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2종 일반 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106.92㎡(32.34평)

건축면적 63.95㎡(19.34평)

건폐율 59.81%

연면적 226.23㎡(68.43평)

  지하 47.52㎡(14.37평)

  1층 36.15㎡(10.94평)

  2층 63.95㎡(19.34평)

  3층 57.82㎡(17.49평)

  4층 20.79㎡(6.28평)

용적률 167.14%

설계기간 2017년 4월~6월

공사기간 2017년 9월~2019년 1월

건축비용 4억 7,000만 원(3.3㎡당 약 680만 원)

설계 리슈건축사사무소 홍만식 소장

 02-790-6404 

https://blog.naver.com/richuehong2

시공 위드네이쳐 031-702-9923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무근 콘크리트 위 피니셔

  벽 - 스타코플렉스

  데크 - 18T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벽지

  벽 - 석고보드 위 벽지

  바닥 - 강마루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난간 - 15T 환봉

단열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 220T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125T

창호 이건 창호

조명 LED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RC300-27KFN)

세 자매의 각 가정이 한 집에서 모여 살고자 남쪽과 동쪽에 도로를 둔 32평의 대지를 공동 구매했다. 작은 땅이기에 세대를 분리할 용적이 되지 않았다. 우리는 세 자매의 각 가족이 함께 모여 살기 위한 4층짜리 단독주택이란 생소한 건축물에 여러 질문을 던지면서 치열한 작업을 시작했다. 덧붙여 세 자매가 공동 운영하는 작은 브런치 카페 공간도 구성해야 했다.

1층과 지하는 건축주인 세 자매가 운영하는 카페로 이뤄져 있다.
수직적으로 모여 살기

단위 면적이 적고 적층되는 용적을 가진 조건에서 세 자매의 각 가족이 다 함께 살게 하기 위해 ‘수직적 모여 살기’의 전략이 필요했다. 세 자매의 가족 구성원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층과 방의 숫자를 정하고, 그 나머지 면적을 공유화하면서 공유 공간을 수직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공간 전략을 세워나갔다. 1층은 첫째가족이 2층은 둘째가족이 3층은 셋째가족이 사용하기로 정해졌다. 그러면서 층별 나머지 면적은 2층은 주방과 식당으로, 3층은 거실로, 4층은 전 가족의 모임 장소로 영역을 구분해 수직적 모여 살기가 이뤄졌다. 또한 1층으로 진입하는 보이드 된 지하층에 작은 카페를 구성해 공간성을 더했다.

2층으로 향하는 계단실은 천장고를 3층까지 개방해 답답함을 줄였다.
2층 주방은 11자로 배치하고 거실과 대면형으로 만들어 작은 공간을 알차게 계획했다. 거실에서 이어지는 내부 계단은 집성목에 환봉을 달아 디자인요소를 더했다.
개별성과 공유성의 공존하기

층별 평면 구성은 한쪽은 개별 침실로, 다른 한쪽은 공유 영역으로 구성했다. 층별 공유 영역은 오브제처럼 디자인한 계단을 통해 수직적인 연속성을 가지면서 4층까지 이어진다. 특히 1층 현관에서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을 3층까지 오픈함으로써 모든 층을 시각적으로 공유하는 특별한 공간감을 더해준다. 천창을 통한 빛의 연출로 인해 4층 단독주택 전체를 소통시키는 주요 공간이기도 하다. 이처럼 개별 영역을 층별로 분리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공유 영역을 수직적으로 소통 공존하도록 구성했다.

3층 거실은 개별 영역과 공유 영역을 구분하는 작은 테라스와 2개의 방으로 이어진다.
셋째 부부가 생활하는 3층 방
3층에서 본 계단실 위 천창
안방과 가족실 사이에 배치한 3층 테라스
3층 거실에서 한 층 오르면 세 자매의 가족 모임 장소이자 힐링 마당이 나온다.
층별 테라스 활용하기

층별로 다양하게 활용하는 테라스를 두고 있다. 1층에 마당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면 주차장과 침실과 경계 담장 사이에 확보한 작은 테라스가 있다. 3층의 작은 테라스는 개별 영역과 공유 영역을 구분하면서 전면의 입면적 역할까지 겸한다. 이를 통해 바라보이는 동네 풍경은 잠시나마 시각적인 풍부함을 내부 공간에 불어넣는다. 일조사선제한으로 생긴 4층 테라스는 가족 전체의 힐링 마당이자, 카페처럼 꾸민 실내 공간과 어우러져 주변 전망과 함께 탈일상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단위 면적이 적은 아담한 주택일지라도 다양하게 활용하는 테라스는 도시 주택의 거주성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마당 대신 옥상에 테라스를 둬 단독주택의 묘미를 살렸다.
멀리서 바라본 세자매집
우측에 주택 입구와 주차 2면을 계획하고 좌측에 카페 입구이자 지하로 이동하는 보이드 공간을 뒀다.
주택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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