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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분할 돋보이는 경량목조주택

조회수 2019. 3. 21.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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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양평 주택은 모던한 입면에 마감재를 달리해 입체감과 볼륨감을 살렸다. 또한, 거실을 조망 좋은 전면으로 좀 더 가까이 돌출시키고 좌우로 사적공간을 물린 배치가 돋보인다. 복도와 계단 등 수평·수직 이동 공간을 짧고 간결하게 배치하면서 안정감을 살린 점도 그러하다. 거실에서 내다보이는 수려한 전망, 건축주가 이곳에 제2의 보금자리를 잡은 까닭을 짐작케 한다.

글 사진 김경한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

지역/지구 보존관리지역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대지면적 992.00㎡(300.61평)

건축면적 115.00㎡(34.85평)

연면적 116.16㎡(35.20평)

           1층 77.20㎡(23.39평)

           2층 38.50㎡(11.67평)

건폐율 34.85%

용적률 11.71%

설계기간 2016년 6월 ~ 7월

공사기간 2016년 10월 ~ 12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외벽 - 스타코 플렉스, 징크

  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LG 지인 실크벽지

  내벽 - 원목 사이딩, 도배

  바닥 - 강마루

단열재

  지붕 - 오웬스코닝 글라스울 R-32

  외벽 - 오웬스코닝 글라스울 R-21

  내벽 - 오웬스코닝 글라스울 R-19

계단실 디딤판 - 파인집성

          난간 - 평철

창호 시스템 창호 A1 시스템 창호(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현관 서현 화이버 글라스도어

주방가구 한샘

위생기구 대림

난방기구 경동나비엔 LPG

디자인 및 설계 ㈜원하우징월드 02-420-7811 www.onehousing.co.kr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의 전원주택단지에 들어선 연면적 35.20평 복층 경량목조주택. 이곳에서 아신역이 5분 거리고 팔당대교까지 20여 분 거리인데 양평-송파 전용도로가 개통되면 소요시간은 더 짧아진다. 여기에 생활편의시설까지 잘 갖춰져 있어 예나 지금이나 수도권 전원주택 1번지로서의 명성을 유지하는 곳이다. 아신리 양평힐타운은 시공사에서 지난해 중순부터 총 26필지를 분양했는데 현재 12필지 분양을 마쳤다.

1층 평면도
현관 옆에 스크린 장치를 둬 문을 열어도 진입로와 대문에서 실내가 바로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 바스켓 화분도 걸어 멋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다.

양평 주택이 앉혀진 대지의 형세는 나지막한 구릉 끝자락의 앞뒤로 긴 장방형이며 우측에서 뒤쪽으로 단지 내 진입로가 나 있다. 주택은 조망과 일조 그리고 넓은 앞마당을 확보하고자 남서향으로 물려 앉혔다. 입면은 정육면체 모듈 박스를 포개어 좌우 대칭적으로 배치하고 단면 경사지붕을 올린 모던 스타일이다. 자칫 밋밋해 보일 수도 있는 입면에 스타코 플렉스, 적삼목 버티컬 사이딩, 리얼징크 등의 마감재를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거실과 데크, 마당 사이에 둔 한 뼘 정도의 단차는 적당한 위계와 이동의 편리성을 갖췄다. 진입로 및 대문에서 현관이 바로보이지 않게 설치한 스크린 장치는 바스켓 화분걸이로도 맞춤해 보인다. 또한 거실 좌측 뒤로 감춘 안방 전용 데크는 설계 당시 사생활 보호를 염두에 둔 듯하다.

거실은 천장을 오픈하고 큰 창호를 내 개방감을 부여했다.
주방은 거실과 일체형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다용도실, 현관, 안방으로도 바로 통할 수 있도록 해 가사의 편의를 도모했다.
빈티지와 시크의 조화

공간 배치는 1층의 경우 가족생활의 중심 공간인 거실을 사이에 두고 햇살이 잘 드는 좌우 정면으로 사적공간을 배치한 형태다. 또한, 우측에 이용 빈도가 높은 현관, 공용 욕실, 계단실 등을 엮어서 배치했다. 가사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거실 뒤쪽에 배치한 대면형 주방/식당에선 다용도실-데크-뒷마당(텃밭)으로 동선을 연결했다.


거실과 주방/식당은 앞뒤로 배치했음에도 천장고를 달리함으로써 거실에선 개방감이, 주방/식당에선 안정감이 느껴진다. 거실은 목재와 천연페인트로 마감해 시각적으로 층을 분리했다. 복도와 계단 등 수평·수직 이동 공간을 짧고 간결하게 배치하면서 안정감을 살린 점이 두드러진다.


양평 주택 건축주가 맘에 들어 하는 공간은 거실이다.

“거실에서 내다보이는 전망은 물론이고 아파트에선 상상할 수 없는 거실 천장을 오픈해 시원스러워요. 처음엔 생각지도 않은 부분인데 지인의 권유로 시공한 거예요. 우리 부부만 살고 아이들이 주말이면 힐링을 하러 오는 공간인데 굳이 막아서 방을 많이 만들 필요가 없으니까요.”

건축주가 주로 머무는 1층에 안방과 서재를 배치했다. 서재는 사업을 하는 건축주가 서류를 정리하며 조용히 사업을 구상하는 공간이다.

2층은 계단실과 홀 좌우로 두 개의 방을 배치하고 남서쪽으로 창을 내 밝고 온화한 분위기가 감돈다. 2층도 1층과 마찬가지로 이용 빈도가 높은 계단실과 화장실, 발코니를 한데 엮었다.


인테리어 콘셉트는 빈티지와 시크의 조화다. 공용공간과 계단실은 원목을 가공해 디자인한 빈티지 스타일이라면, 사적공간과 가사공간은 화이트 톤의 친환경 페인트 및 벽지로 디자인한 시크 스타일이다.

2층 평면도
두 자녀방 사이의 복도를 길게 빼 사생활 보호에도 힘썼다.
거실을 오픈 천장으로 시공해 출가한 자녀들이 2층에서 잠시 머물 때 거실에서 머무는 부모와 간단한 대화가 가능하다.

*

아파트에 거주하다가 전원주택으로 이주한 지 이제 6개월 됐다는 양평 주택의 건축주.


“아파트에 살 때는 갑갑해서 주말이면 교외로 나가곤 했어요. 옥천은 교통이 편리한 데다 주변에 볼거리며 먹을거리가 많은 곳이라 자주 놀러왔고요. 그 때마다 내심 수려한 경관에 반해 이런 데서 집을 짓고 한번 살아봤으면 했죠. 그러던 중 시공사에서 주택을 분양한다는 주변 얘기를 듣고, 이곳을 찾았다가 부지를 매입해 경량목조주택을 지은 거예요. 아파트와 달리 내 집 마당을 밟아서 좋고, 사방으로 보이는 게 푸른 산이니 주말엔 문밖으로 나갈 일이 없어요. 요즘 텃밭에서 올라오는 새순 보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부지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고 싶었다.
이를 위해 산세가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베란다와 마당을 계획했다.
건축주가 직접 가꾸는 텃밭
주택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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