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세대가 따로 또 같이, 인천 듀플렉스 ㄱㄴ집

조회수 2018. 12. 11. 09: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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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철근콘크리트주택

좌우대칭형 매스가 아닌 가운데에 마당을 두고 25평 ‘ㄱ’자 매스를 겹쳐 놓은 듀플렉스 ㄱㄴ집이다. 1층은 부모 세대, 2층은 딸의 세대 공간으로, 두 세대 모두 내부와 연계한 독립된 마당이 있다. 두 세대 모두 부족한 공간을 확보하고자 만든 다락은 이 집의 조형적 요소이자 알파 룸이다.

홍만식 건축가(㈜리슈건축사사무소 소장)

사진 김용순, 김재윤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 서구 경서동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292.00㎡(88.33평)

건축면적 141.79㎡(42.89평)

건폐율 48.56%(법정 50% 이하)

연면적 168.33㎡(50.91평)

  1층 84.39㎡(25.52평)

  2층 83.94㎡(25.39평)

  다락 17.48㎡(5.28평)/14.44㎡(4.36평)

용적률 57.65%(법정 80% 이하)

건물높이 8.6m

조경면적 135.84㎡(41.09평 / 대지면적의 46.52%)

주차대수 2대

설계기간 2017년 1월~6월

공사기간 2017년 7월~12월

건축비용 3억 8천만 원(3.3㎡당 약 590만 원)

설계 ㈜리슈건축사사무소 02-790-6403

시공 윤홍 건축 010-4020-8004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우레탄 복합 방수, 보호 몰탈 / T0.5 리얼징크(다락)

  벽 - 스타코 플렉스, 적삼목 사이딩(다락)

  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벽지

  벽 - 벽지

  바닥 - 강마루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난간 - T10 평철

단열재

  지붕 - T220 압출법 보온판

  외단열 - T125 압출법 보온판

창호 ㈜위트창호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듀플렉스Duplex 매스 구성

인천 경서동 청라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지에 지은 철근콘크리트 주택이다. 건축주는 부모 세대와 결혼한 딸 세대가 따로 또 같이 살고자 했다. 소위 말해 듀플렉스이고자 한 주택이다. 두 세대 모두 예산이 부족해 실제 사용 면적 25평을 기준으로 듀플렉스 매스를 구성해야 했다.


정방형 필지를 고려해 가운데에 마당을 두고 25평 ‘ㄱ’자 매스를 겹쳐 놓은 듀플렉스 ㄱㄴ집이 됐다. 1층은 부모 세대, 2층은 딸의 세대 공간으로 계획했다. 겹쳐진 매스 부분은 마당 안쪽 공간으로 두 세대 모두 거실과 주방으로, 겹쳐지지 않은 매스 부분은 층을 달리하면서 침실로 구성한 듀플렉스가 됐다.

컨텍스트Context와 마당 위치

ㄱㄴ집은 1층과 2층 모두 각각 독립된 마당을 두고 있다. 이 마당들은 컨텍스트와의 관계 속에서 위치한다. 1층은 남향으로 열린 ‘ㄱ’자 집으로 남쪽 마당을 크게 품는 배치다. 2층은 동쪽에 위치한 공원을 바라볼 수 있게 동쪽 마당을 축으로 남쪽 마당으로도 열린 테라스를 두고 있다. 이처럼 컨텍스트와의 관계에서 위치한 마당들은 내부적 삶이 외부적 주변환경과 연계하면서 풍부한 일상의 공간을 제공할 것이다.

부모 세대가 거주하는 1층 거실. 좌측 큰 창호를 통해 마당으로 드나들 수 있다. 전면에 주방이 보인다.
자녀 세대가 사용하는 2층 주방/식당. 목재 파티션으로 공간을 구분하면서도 개방감을 잃지 않았다.
주방/식당에서 바라본 2층 거실. 전면엔 테라스, 우측엔 베란다가 연결돼 있다.
욕실은 백색 톤을 기본으로 무채색으로 포인트를 줘 깔끔함을 추구했다.
개별성과 공유성

듀플렉스라는 두 세대의 구성은 독립적이면서도 어울려 살아야 하는 주거 유형이다. 우리는 듀플렉스 ㄱㄴ집의 개별성과 공유성을 건축적으로 풀고자 했다. 개별적 요소로 출입구의 위치를 다르게 하여 독립적인 세대 구성을 꾀했다. 또한 각자의 독립된 마당으로 세대 간 간섭 받지 않는 개별성을 확보했다. 반면 공유적 요소로 수직적으로 오픈된 가운데 마당을 중심으로 입체적 소통이 가능하게 계획했다. 두 세대 모두 남향으로 열린 집으로 처마처럼 나온 2층 테라스는 1층에서 시각적인 간섭을 차단하면서 마당에서 서로 소통하는 요소가 된다.

자녀 세대 거실과 연결된 다락으로 취미실로 사용할 예정이다.
2층 베란다에서 바라본 부모 세대 다락
알파 룸α-room으로써 다락

25평 매스는 기능적인 요구의 실들로 구성한 최소 면적이다. 잉여 공간의 부족에 대한 요구를 다락의 확보로 해결하고자 했다. 다락은 기하학적 콘크리트 매스 위에 경량 목구조의 박공 매스를 결합해 조형성과 공간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1층의 부모 세대는 다락을 어머니의 작업실로 이용하게끔 안방에서 접근하도록 계획했다. 2층의 딸의 세대는 다락을 가족의 취미실로 이용하고자 했기에 거실에서 연결했다. 이 집에서의 다락은 단순한 공간 확보가 아닌 집의 조형적 요소이면서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알파 룸으로 기능하는 것이다.

자녀 세대로 오르는 계단실엔 여러 개의 개구부를 내어 답답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채광까지 끌어들인 효과를 준다.
주 도로에서 바라본 주택
도로와 마주한 부모 세대 입구는 개구부를 절제했다.
위에서 본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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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콘크리트, ALC주택] 두 세대가 따로 또 같이 인천 듀플렉스 ㄱ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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