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멋과 정취를 담은 광교 도심형 전원주택

조회수 2018. 11. 5.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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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진산鎭山인 광교산자락과 광교저수지 사이에 남향으로 터 잡은 광교웰빙타운. 수려한 수변 산책로와 푸른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고, 사회기반 및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한 도심에서 가까우며, 신분당선 광교역이 있고 용인서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해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여유로운 삶을 바라던 건축주가 여기에 매료돼 모던 스타일의 도심형 전원주택을 지은 이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로드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310.00㎡(93.77평)

건축면적 125.83㎡(38.06평)

건폐율 40.59%

연면적 272.26㎡(82.35평)

  1층 121.51㎡(36.75평)

  2층 72.80㎡(22.02평)

  1층 포치 4.33㎡(1.31평)

  2층 포치 9.91㎡(3.00평)

  지하 주차장 63.71㎡(19.27평)

용적률 69.27%(지하 주차장 제외)

설계기간 2017년 10월~12월

공사기간 2018년 3월~8월

설계 조닝건축사사무소

시공 로드하우징 1577-1614 www.roadhouse.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세라믹 지붕재(케뮤)

  벽 - 18T 세라믹 사이딩(도레이)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도장

  벽 - 친환경벽지, 웨인스코팅

  바닥 - 원목마루, 포세린타일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크나우프 에코배트)

  내단열 - 글라스울(크나우프 에코배트)

계단실

  디딤판 - 멀마우

  난간 - 철제 유리 난간

창호 엔썸 케멀링

현관 일레븐도어

주방가구 맞춤가구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에서 광교산을 바라보며 성죽천을 낀 웰빙타운로로 접어들면 거대한 아파트숲에 이어 단독주택 택지지구가 나타난다. 광교산자락 서고동저西高東低 지세의 경사면을 계단식으로 조성한 아담한 단독주택지도 그 가운데 하나다. 이곳 건축주의 주택이 앉혀진 대지는 남북으로 긴 장방형으로 북측은 도로에 동·서측은 주택이 들어선 필지에 접하며, 남측으로 경관녹지(공원)가 펼쳐져 있다.

주택은 채광과 조망,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해 선택의 여지 없이 열린 남측으로 향을 정해 배치해야 했다. 배치 과정에서 건축주는 마당이 넓은 주택을 원했지만, 땅의 폭이 좁은 데다 양옆이 막혀있어 마당을 넓히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대지 310㎡(93평)에 법정 건폐율 60%까지 채우지 않고 40%로 126㎡(38평)의 주택을 북측 진입로에 최대한 바짝 붙여 앉혔다. 이러한 배치로 넓은 앞마당과 공원이 단절 없이 이어지는 야외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주택의 첫인상을 보여주는 현관은 클래식한 양개형 여닫이 중문과 밝고 부드럽게 표현한 바닥과 천장 그리고 문고리와 경첩, 조명에 사용한 금색 톤이 서로 조화를 이뤄 방문객을 반긴다.
지형지세를 활용한 공간 배치

현관은 도로에서의 진입 동선을 단축시키고자 주택 배면에 배치하고, 경사면을 활용해 지하 주차장도 설치했다. 지하 주차장은 단독주택에서도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눈비와 복사열 등 악천후로부터 사람이나 차량을 보호하기에 유용한 공간이다.


1층 공간 배치는 북측 도로에서의 시선을 차단하고 채광과 조망을 확보하기 위해 남측에 거실을 중심으로 좌우에 주방과 안방을 두고, 계단실과 화장실 등 부속실을 북측에 나열한 구조다. 2층도 북측 계단실로 인해 생긴 복도 전면에 남향으로 가족실과 자녀 방을 ‘一’자로 배치해 풍부한 햇살과 시원스러운 전경을 담아냈다.

거실은 나뭇결이 선명한 원목마루에 웨인스코팅으로 벽을 마감하고 앤티크한 조명으로 중후한 멋을 냈다.

건축주는 실내가 답답하지 않게 창이 많은 집을 원했다. 이에 따라 적재적소에 낸 크고 작은 창이 외벽 마감재와 어우러져 주택의 표정이 풍부해졌다. 창호 계획은 도로 쪽 배면과 이웃 주택과 마주한 좌·우측면엔 프라이버시를 위해 통풍을 위한 기능성 창들만 배치하고, 시야가 열린 전면에 파티오 도어를 비롯한 큰 창을 내 채광과 조망, 개방감을 확보했다. 또 식당은 전면의 넓은 고정창과 별도로 데크가 있는 우측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클래식한 분위기에 원목가구를 배치한 식당은 마당의 시원한 전경을 끌어들여 가족에게 특별한 만찬 분위기를 제공한다.
밝고 산뜻한 표정에 짙은 파란색 가구로 세련미를 보여주는 주방은 동선이 길지만, 앞뒤로 통로를 만들어 어디서나 드나들기 편리하다.
주방 북쪽 끝에 배치한 다용도실
큰 틀은 통일, 실별 분위기는 다르게

정사각형의 주택은 앞뒤로 공간 일부를 돌출시켜 볼거리가 풍부해졌다. 세라믹 재질로 경사지붕과 외벽을 마감해 강한 인상을 주는 배면의 돌출 부분은 공용화장실과 안방의 부속실에 해당한다. 전면에 붉은 벽돌로 따뜻한 느낌을 표현한 부분은 거실과 식당이다. 식당은 전면에 넓은 고정창을 설치해 시야를 외부로 확장시키고, 그 위에 전원 풍경을 즐기며 여유를 누리도록 베란다를 계획했다. 1층과 2층 외벽은 블랙과 화이트 톤으로 마감해 대비를 이루고, 차양 기능에다 층을 구분하는 눈썹처마가 재미를 더한다.

실내로 들어서면 외부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인테리어는 과하지 않으면서 고급스럽고, 가볍지 않으면서 차분하다. 이러한 분위기는 현관의 첫인상에서 잘 드러난다. 클래식한 양개형 여닫이 중문과 밝고 부드럽게 표현한 바닥과 천장, 그리고 문고리와 경첩, 조명에 사용한 금색이 서로 조화를 이뤄 방문객을 반긴다. 거실은 웨인스코팅 기법을 활용한 천장과 벽면이 짙은 색감과 질감을 살려낸 원목 바닥재와 어우러져 고풍스럽고 중후한 느낌이다.

편안한 수면을 위해 침대 2개를 배치한 안방은 마치 호텔같이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전한다.
전체 인테리어와 통일한 드레스룸은 넓은 면적에 스타일러와 파우더룸까지 갖췄다.
안방 욕실

거실과 독립적인 주방을 원한 안주인 요구에 따라 주방을 아트월 뒤에 숨겼다. ‘ㅡ’자로 배치해 주방 동선은 긴 편이지만, 앞뒤가 열린 회유동선이라 접근성은 나름 편리하다. 주방 분위기는 밝고 산뜻한 표정에 짙은 파란색을 담아 세련미를 발산한다. 그 한편엔 작은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안주인만의 아기자기한 공간도 마련했다. 주방 앞에 있는 식당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자연 풍경을 끌어들여 가족만의 특별한 공간을 선사한다. 안방은 거실과 나란히 붙어있지만, 바닥을 거실보다 약간 높이고 방문 위치 선정을 통해 사적인 영역으로 완성했다. 안방은 마치 잘 꾸며놓은 호텔 룸과 같다.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에 정성을 들이고 아낌없이 공간을 할애한 모습이다.

모던한 스타일로 계획한 1층 공용화장실

부모와 공유 공간으로 계획한 1층과 다르게 자녀 공간으로 구성한 2층의 분위기는 한결 가볍고 밝다. 자녀 방은 거실과 안방과 같은 원목으로 바닥을 마감했지만, 헤링본 패턴으로 경쾌한 느낌을 담고 산뜻하고 발랄한 벽지와 조명으로 각각 다른 분위기를 조성했다.

자녀 방 인테리어는 기본 콘셉트는 통일하고 조명과 벽지 색상으로 살짝 변화를 줬다.
2층 방 드레스룸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북쪽에 계단실을 배치하면서 긴 복도를 형성한 2층은 자연스럽게 자녀 방을 남쪽에 둠으로써 시원한 전경을 담아냈다.
자녀 방 옆에 마련한 가족실. 창 너머로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기 좋은 베란다가 보인다.
베란다는 박공지붕을 얹어 외형적으로 조형미의 완성도를 높였다.

층간 소음과 콘크리트 블록으로 막힌 환경, 자연에서의 풍요로운 삶을 바라며 많은 사람이 아파트를 벗어나고 싶어 한다. 건축주도 그랬다. 단독주택을 계획하면서 최우선으로 생각한 건 자연과 가까운 삶, 답답하지 않은 공간이었다. 그러한 삶을 도심 속 전원에서 찾았다. 바로 이곳 광교산자락에서 …….

데크 서쪽 끝에서 바라본 모습. 폴딩도어를 설치한 식당은 데크와 연계해 실내 공간이면서 야외공간으로 확장성을 부여했다.
서쪽에서 바라본 전경. 박공지붕과 화이트 벽면으로 도시의 모던한 느낌을 담았다.
주택 정면은 1층과 2층 외벽을 블랙 & 화이트 톤으로 마감해 대비를 이루고 차양 기능에 층을 구분하는 눈썹처마가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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