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최초 '녹색건축' 최우수 등급 인증 주택

조회수 2018. 10. 17.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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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단독주택

단독주택으로 국내 최초 녹색건축 최우수 등급(그린 1등급)을 취득한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해바람’ 주택(지상 3층, 연면적 196㎡). 녹색건축 인증은 에너지 절약 및 환경오염 저감에 기여한 친환경 건축물에 대한 인증제로, 최우수(그린 1등급)부터 일반(그린 4등급)까지 4등급으로 나뉜다. 2002년 인증제 시행 후 단독주택이 녹색건축 인증을 받은 사례는 있었지만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은 해바람 주택이 처음이다.


김영조(건축사사무소 여헌) | 사진 김경한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트리트구조

대지면적 149.00㎡(45.15평)

건축면적 73.14㎡(22.16평)

건폐율 49.09%

연면적 196.37㎡(59.60평)

  1층 50.09㎡(15.17평)

  2층 73.14㎡(22.16평)

  3층 73.14㎡(22.16평)

용적률 131.79%

설계기간 2015년 6월 ~ 8월

공사기간 2015년 8월 ~ 2016년 3월

건축비용 2억 6700만 원(3.3㎡당 45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복합 방수 위 누름 콘크리트

  외벽 - 고흥석 버너브러쉬드 마감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친환경 벽지

  내벽 - 석고보드 위 친환경 벽지

  바닥 - 강화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압출법 보호판 가등급

  외단열 - T100 열반사 단열재(로이단열재)

계단

  디딤판 - 석재(공용부), 목재(실내)

  난간 - F.B.(공용부), 목재(실내)

창호 KCC 시스템창호 BR85, TILT&TURN,

     와이드빌(VBF230)

명 LED 고효율기기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글로벌코리아 GK1

난방기구 경동콘덴싱보일러

설계 건축사사무소여헌(김영조 소장) 010-5302-5901

시공 건축주 직영

‘해바람’이 국내 단독주택 최초로 녹색건축 최우수 등급(한국환경산업기술원 발급)을 받은 배경은 ▲토지 이용 및 교통 ▲에너지 및 환경오염 ▲재료 및 자원 ▲물 순환 관리 ▲유지 관리 ▲생태 환경 ▲실내 환경 등 7개 평가 분야에서 고른 점수(총 74.25점)를 획득했기 때문이다. 특히 친환경·저탄소 자재를 주택 내·외부 곳곳에 적용했다. 천장의 석고보드, 바닥재인 온돌마루, 창호 전용 실리콘 실란트, 합성 목재 데크 등은 친환경 인증 마크를 받은 제품이다. 이러한 인증 제품은 다른 동종 제품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폼알데하이드(HCHO)와 같은 오염물질을 엄격히 제한하기에 실내 공기질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집 안의 모든 바닥엔 강화마루 밑에 건식온돌을 깔았다. 이 제품은 실내 적정온도까지 도달하는 게 단시간 내에 가능해 난방비를 절감해 준다.

구조재인 슬래그 시멘트, 온돌마루, 합성 목재 데크, 주방의 방수 석고보드 등은 자원 순환 자재(생산 과정이나 폐기 과정에서 순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재)를 사용해 만든 것이다. 또한, 욕실엔 절수형 수도꼭지, 양변기, 샤워헤드 등도 설치했다.


기존 노후 주택을 철거한 후 생태학적 가치가 낮은 기존 토지를 100% 사용한 것, 건축물 에너지 효율 1등급을 취득한 것, 주택 내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한 것, 실내 각 공간에 자동 온도 조절기를 설치한 것 등도 점수 획득 요인이다.

3층 평면도
3층은 안방과 침실 공간을 일체형으로 뒀다. 상황에 따라 그 중간에 설치한 가변형 접이문으로 두 공간을 개방하거나 폐쇄할 수 있다.
로이 삼중유리(T42)와 로이 복층유리(T22)를 두 겹으로 설치해 단열성을 극대화한 창호를 설치하고, 에너지 소비효율이 좋은 LED 조명을 설치했다.
밝고 시원한 주택, 해바람

해바람 부지는 한강변의 가양대교에서 접근성이 좋으며 경기 고양시와 서울 은평구 지역을 연결하는 중간지점에 해당해 교통의 편리성도 뛰어나다. 입지는 시골의 고즈넉한 서정성 정취를 간직한 경기도지만, 출근지 및 생활권은 서울에 근접해 있다. 이러한 입지 여건으로 건축주인 김만영·이은희 부부는 도시계획도로로 제공하고 남은 잔여 부분의 협소 대지에 아담하면서 밝고 시원한 주택을 계획하고 ‘해바람’이란 당호까지 지어 놓았다.


작은 주택이지만 크게 느껴지는 공간구성으로 계획했다. 방은 기존 개수에 연연하지 않고 출가한 자녀들이 방문할 때 사용할 다목적 방 외에 최대한 개방감이 드는 크기로 구성했다. 2층은 작은 방 하나를 제외하면 개방형 L.D.K로 구성한 큰 거실로, 3층은 가변형 접이문을 개방하면 1개 층이 1개의 방인 안방으로 구성했다. 중장년기의 건축주가 실제 사용하기에 적합한 공간을 창출하고자 했다. 작지만 크게 사용할 수 있는, 가변적으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항상 무언가 생성되는 자유 공간이 설계의 포인트다.

2층 주방
저탄소 인증을 받은 가스레인지로, 불꽃을 가운데로 모아 냄비 등을 효율적으로 데울 수 있게 해준다.

필지엔 8m 도시계획도로 선이 지정돼 있어 총 대지 면적 351㎡(106.17평) 중 실사용 면적은 148㎡(44.77평)로 42% 정도만 사용해야 했다. 장변 13.8m에 단변 5.3m인 협소한 건축면적으로 단변 폭은 주거 공간의 동선 1.1m를 고려하면 실제 길이는 4.2m에 불과하다. 이를 최적화해 3층 주택을 장방형으로 배치했다. 도시계획도로 부분은 보상이 지연돼 그 전까지 앞마당으로 쓸 수 있다. 대지 자체는 협소하지만 건물의 장변이 남서향이라 일조 여건은 우수하다. 그뿐만 아니라 도시계획도로 미집행으로 당분간 앞마당의 개방감을 확보하면서 텃밭, 조경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법정 주차 대수인 2대 중 1대는 건물 내 필로티 공간에 확보하고 잔여 부분은 개방형 근생시설로 계획했다. 2층은 주택의 커뮤니티인 개방형 거실과 다용도실, 주방/식당을 연계했다. 3×2.4m인 작은 방은 티룸이나 미니 서재, 주부의 작업실 그리고 필요시 게스트룸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3층은 2층 거실 배면부의 ‘一’자형 계단으로 진입하며 안방은 깊이가 6m인데 별도의 침실 공간(3.5m)을 개방하면 크기는 4.2×9.5㎡인 대공간으로 바뀐다. 침실 공간은 접이문(Folding Door)을 사용해 가변적으로 구획했다.

일자형 계단
3층 안방

1층은 전벽돌로 친근감을 더하고 2, 3층은 파스텔 톤의 고흥석 버너 브러쉬드 처리로 투톤의 면 대비를 이루게 했다. 면 대비의 단순함에 변화와 악센트를 디자인 요소로 오렌지색 톤의 고밀도 목재 압축 패널을 부분적으로 사용해 산뜻한 느낌의 인지도를 높였다. 전체적으로 중후하면서 지루함에 매몰되지 않고 생기발랄함으로 기존 주택단지의 구옥에 너무 튀지 않으면서 동네의 자랑거리로 좋은 친구가 이웃에 있다는 인상을 주는 입면으로 계획했다.


인테리어는 차분하면서 비용을 고려한 검소함을 기조로 디자인했다. 2층 거실, 주방, 식당은 개방감이 들고 계단 하부는 수납 및 장식이 가능하며 목재를 많이 사용해 친근감을 강조했다. 3층 안방은 접이문의 접힘에 따라 즉, 완전 개방과 완전 폐쇄 또는 개방과 폐쇄의 정도를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 변화 인테리어로 생성력을 부여한 것이다. 전면 창호는 거실 및 식당, 안방 부분 2개소 총 4개의 동일한 사각 격자창으로 내어 단순하고 반복적인 이미지로 답답하지 않은 단정함을 느낄 수 있다.

마당
데크는 친환경 인증마크를 받은 합성목재로 시공했다. 1층 외벽은 전벽돌로 친근감을 주고, 2·3층은 파스텔 톤의 고흥석 버너 마감으로 투톤의 면 대비를 이루게 했다.
현관 위로 포치를 둬 세찬 비바람이나 강렬한 태양빛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게 했다.
건강성 주거, 녹색건축에서 답을 찾다

해바람은 에너지 효율 1등급과 녹색건축 인증을 받은 건축물로 외벽의 경우 중부지방 단열 두께 기준의 2배로 시공했다. 인증 제품인 로이 단열재를 사용했는데 100T 기준이 없어 30+30+40㎜를 적용해 로이 단열재의 복합 성능을 확보했다. 특히 2가지 관점에 중점을 두고 기밀 시공했다. 기밀 시공을 위하여 첫째, 단열재를 외벽뿐만 아니라 창호 틀이 접해 고정되는 부분까지 골조 단면부를 감싸서 일체의 외기에 대한 냉·열교를 차단했다. 둘째 외벽의 석재 마감을 위하여 석재에 앵글을 부착할 때, 앞서 시공한 단열재를 도려내지 않고 열반사 단열재 위에 건식 파스너Fastener를 직접 사용했다. 한편, 고정창 부분은 T42 삼중유리(복복층유리)를 사용했다.


에너지 부분은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에서 지난해 12월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 인증을 받았다. 1등급을 취득하기 위해 설계 초기단계부터 고단열, 고기밀, 고성능 창호 설계와 더불어 적정 창면적비를 통해 방안을 강구했다. 최대한 에너지 요구량을 줄이고자 건축물 전체를 외단열로 시공하고 거실 창호는 고단열 로이 삼중유리 및 로이 이중유리를 설치했다. 창 면적비는 주요 거실 부분이 차지하며 일사를 받는 남향으로 22%를 확보하고 나머지는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개구부를 통해 약 7%로 계획했다. 조명기기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이상 제품을 사용하고 평균 조명 밀도는 5W/㎡ 이하로 계획해 부하를 최소화했다.


난방 시스템으로 고효율 콘덴싱 보일러를 설치했고 불꽃을 중앙으로 모아 에너지 효율을 높인 가스렌지도 완비했다. 이렇게 효율이 높은 설비를 사용함으로써 최소의 에너지 사용을 실현시켰다. 한편,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것 외에도 황토벽지(에덴바이오벽지)의 사용, 친환경 도료인 아이생각(삼화페인트), 나투스강마루(동화기업), 205접착제(오공본드) 등을 사용해 ‘실내 공기 오염물질 저 방출 자재’를 사용했다.

단열재를 시공할 때 단열재 손상이 없도록 건식 파스너를 부착했다.
해바람 주택은 국내에서 최초로 녹색건축인증 최우수등급과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을 동시에 인증한 단독주택이다.
주차장은 법정 주차대수인 2대 중 1대를 건물 내 필로티 공간으로 확보했으며, 나머지 1대를 개방형 근생시설로 얻었다.
 in short 
녹색건축 인증제 & 건축물 에너지 효율 등급 인증제
구분 녹색건축 인증
인증구분 본인증
목표등급 최우스등급(그린1등급)
유효기간 인증일로부터 5년
인센티브 지방세특례제한법 47조 2항, 시행령 24조에 의해 재산세 및 취득세 각 15% 경감
특화사항 ● 에너지 절약 (저탄소 건식 온돌난방 시스템 적용, 에너지 절약형 보일러 및 가스레인지 설치)
● 친환경 자재(*) 적용 (석고보드, 실내마감재, 친환경벽지, 바닥마감재, 타일, 실란트 등)
* 환경마크인증 및 환경성선언(EPD)·저탄소 자재 적용
● 물 절약 (초절수형 변기(3ℓ형), 절수형 수도꼭지·샤워헤드 등)
효과 ● 고단열 창호 및 고효율 단열재 사용, 저탄소 건식 온돌난방 시스템 적용한 에너지 절약형 그린에너지 주택
● 환경마크 인증 등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자연친화적 건강 주택
구분 녹색건축 인증
인증구분 본인증
목표등급 1등급
유효기간 인증일로부터 10년
인센티브 지방세특례제한법 47조 2항, 시행령 24조에 의해 재산세 및 취득세 각 15% 경감
특화사항 ● 고효율 창호 사용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기밀성능 1등급)
● 성능 우수 단열재 사용
 - 외벽 : 로이단열재 100mm
 - 내벽 : 로이단열재 30mm
 - 지붕 : 압출법 보온판 180mm
 - 바닥 : 압출법 보온판 180mm
● 에너지 절약 조명 (전체 LED 조명 설치)
효과 ● 고단열 창호 및 고효율 단열재 사용, 저탄소 건식 온돌난방 시스템 적용한 에너지 절약형 그린에너지 주택
● 환경마크 인증 등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자연친화적 건강 주택

●녹색건축 인증제

자원 절약형이고 자연 친화적인 건축물의 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2년부터 국토부ㆍ환경부 공동운영(운영기관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근거_「건축법」 제66조의 2 ☞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 시행(2013. 2. 23)으로 근거 변경(제16조). 해외 사례 미국 LEED, 영국 BREEAM, 일본 CASBEE, 싱가포르 GREEN MARK

인증 대상_공동주택, 주거복합, 판매시설, 학교시설 등 신축하는 모든 용도의 건축물(건축주의 자발적 신청).

의무 대상_공공기관 건축물(연면적 10,000㎡ 이상) → (2013. 9. 1부터 3천㎡ 이상)

평가 기준_녹지 등 생태 공간 조성, 에너지 효율, 친환경 자재 사용 등 친환경성 정도를 평가해 4등급으로 구분(최우수, 우수, 우량, 일반)

평가 분야_토지 이용 및 교통, 에너지 및 환경오염, 재료 및 자원, 물 순환 관리, 유지 관리, 생태 환경, 실내 환경, 혁신적인 설계

인증절차: (예비인증) 건축설계/(본인증) 건축준공 - 인증 신청(신청자>인증기관) - 인증 심사(인증기관) - 인증서 발급(인증기관>신청자)

인증 기관_공공: 한국시설안전공단, LH토지주택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감정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민간 : (사)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 (사)한국환경건축연구원, (주)크레비즈인증원, (사)한국그린빌딩협의회,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주)

●건축물 에너지 효율 등급 인증제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정량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로 제공함으로써 에너지 성능이 높은 건축물에 대한 수요 확대 및 효과적인 건축물 에너지 관리에 대한 인식을 유도하기 위한 등급제도. 2010년부터 국토부ㆍ산업부 공동 운영(2001년 산업부 시작).


근거_「건축법」 제66조의 2 ☞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 시행(2013. 2. 23)으로 근거 변경(제17조). 해외 사례 미국 Energy Star, 프랑스·영국·독일 EPC(Energy Performance Certification, 에너지성능인증)

인증 대상_신축 공동주택(2001) → 신축 업무용(2010) → 신축·기존 모든 용도로 확대(2013. 9. 1). 건축주의 자발적 신청.

의무 대상_공공기관 발주 건축물(공동주택 2등급, 업무용 건축물 1등급 이상).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 산업부.

평가 기준_에너지 소요량(냉방·난방·급탕·조명·환기)으로 평가해 10개 등급(1+++, 1++, 1+, 1∼7등급)으로 구분.

인증절차: (예비인증) 건축설계/(본인증) 건축준공 - 인증 신청(신청자>인증기관) - 인증 심사(인증기관) - 인증서 발급(인증기관>신청자)

인증 기관_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시설안전공단, LH토지주택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교육환경연구원, 한국환경건축연구원,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 한국감정원

운영 기관_한국에너지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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