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상가주택】상가와 주택의 필요조건을 모두 갖춘, 클라인하우제

조회수 2018. 3. 19.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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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인하우제 성신여대 패밀리하우스

‘클라인하우제’ 성신여대 패밀리하우스는 건축주가 소유한 옛 한옥에다 뒤의 한옥을 매입해 신축한 건물이다. 대지 면적은 2개 필지를 합해 48평이지만 도시계획법상 2평이 도로로 빠져나가 실평수는 46평이며, 대지 조건은 남북 고저 차가 1.4m로 경사를 이룬다.


유동인구가 많은 동네의 코너에 위치해 인지성이 좋으므로 상가주택 건축물의 적지適地라고 할 수 있다. 이 건물은 상가와 주거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상가 전용 동선을 계획하고 미관적으로 깔끔하게 디자인했다. 즉, 건축물이 코너에서 커 보이게 만들어 인지성이 잘 확보되도록 했다. 상부엔 징크 패널 마감재와 외벽 라인이 다이내믹한 변화를 주도록 했다.


이관용(오픈 스케일 건축사사무소 대표)

사진 채수옥 작가, 강창대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13길 29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지역/지구 2종일반주거지역, 도시지역

대지면적 152.10㎡(46.01평)

건축면적 91.17㎡(27.88평)

건폐율 59.94% / 용적률 199.05%

사업 연면적 351.91㎡(106.45평)

  1층 58.27㎡(17.63평)

  2층 83.71㎡(25.32평)

  3층 68.71㎡(20.78평)

  서비스면적 3층 48.00㎡(14.52평)

  4층 53.82㎡(16.28평)

  5층 38.25㎡(11.57평)

설계기간 2016년 5월 ~ 7월

공사기간 2016년 8월 ~ 2017년 3월

건축비용 5억 원(3.3㎡당 470만 원)


MATERAL

외부마감

  지붕 - 철근콘리트

  외벽 - 몽고 흑돌, 포천석

내부마감

  천장 - 합지

  내벽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

단열재

  지붕 - 비드법 단열재 2종 1호 210㎜

  외단열 - 비드법 단열재 2종 1호 155㎜

계단실

  디딤판 - 오크원목

  난간 - 오크원목

창호 LG하우시스 HS Premium 5

현관 한국방화문 HK321CC

조명 소룩스 LED SOLUX SLL-L263

주방기구 한샘 유로

위생기구 대림바스 CL-605, CL-761

난방기구 경동보일러

설계 ㈜오픈스케일건축사사무소 02-558-8983 www.openscale.net

시공제이에이치건축 010-9088-6832

코너를 활용한 수익형 배치

도심의 소규모 상가주택 건물의 설계에 있어 일조권 제한 규정 준수와 주차장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 건축물을 북측에서 최대한 이격 시킴과 동시에 대지의 코너 조건을 살려서 자연스럽게 남측 도로변으로 인접시켜 배치했다. 이로써 일조권 제한을 피한 북측에 주차장이 생겼다. 코너 부분의 조망을 극대화하고자 노력했다. 상가와 주택 모두 열린 뷰를 확보해 상가의 임대 조건과 주택의 주거 조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

주거의 프라이버시와 상가 이용의 편리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거 전용 출입구를 남측에 별도로 냈다.

코너는 상가주택 측면에서 임대 수익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이므로 1층 상가의 출입구를 코너에 계획했다. 2층 미용실엔 북측의 레벨 차를 이용해 출입 전용 계단을 만들었다. 사용자 입장에서 주거와 혼합해 사용하는 계단보다 전용 외부 계단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주거 전용 출입구는 남측에 별도로 설치했다. 이로써 주거의 프라이버시와 상가 이용의 편리성을 확보했다.

근처에 아파트와 초등학교가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도로상의 코너에 위치해 있어 상가주택 건축물의 적지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고자 코너에 1층 카페 출입구를 배치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상가주택

대지가 코너에 접하기에 유동인구가 많은 길에서 보이는 인지성에 중점을 두고 외관을 계획했다. 사선으로 코너가 있는 건축물의 외관 설계는 쉽지 않다. 둔탁해 보이기도 하고 디자인적으로 강조하기에도 쉽지 않은 조건이다. 다행히 상가 2개 층이 저층부에 있어 입면 구성에서 적극적으로 유리면을 크게 만들어 주택 같지 않은 그런 상가주택을 계획했다.


일조권 제한으로 인한 계단형 건축물에서 벗어나고자 입면을 사선으로 처리하고 건물의 하부와 상부를 재료적으로 분리해 상부는 징크 패널로, 하부는 몽고의 다크브라운 돌로 마감했다. 주변 건축물들과 차별화를 위해 묵직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컬러를 고려했다. 코너부에서 건물을 인지할 때 옥상 층이 파라펫Parapet(난간) 구조물이 보이는 것보다 건물의 벽과 일체감 있게 만들어 최대한 깔끔한 느낌으로 정리했다.

1층 카페와 2층 미용실의 창문을 크게 만들어 상가가 최대한 부각될 수 있도록 했다.

상가주택은 상가의 임대성 확보와 임차인 및 주인 세대의 주택 계획도 중요하다. 1∼2층은 임대형 상가, 3층은 임대형 다가구세대, 4∼5층은 건축주가 거주하는 복층형 주택으로 계획했다. 주인 세대는 현재 건축주의 어머니와 조카 2명이 거주하고 있다. 건축주는 연로하신 어머님의 건강과 사용을 고려해 엘리베이터 설치를 특별히 요구했다. 내부 구성도 화장실 이용이 편리하도록 했고 내부에서 동측의 자연을 즐기도록 창문 위치 등도 세심하게 배려했다. 4∼5층에 내부 계단을 설치하고 옥상 층을 주인 세대만 이용하게 했다.

4층에 거주하는 어머니를 위해 주거 전용 출입구 안쪽으로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어머니가 거주하는 4층 거실과 주방이다.
연로하신 어머니가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거실과 주방의 동선을 짧게 했다.
4층 어머니 방과 5층 조카 방이다. 건축주는 두 사람이 동측의 자연을 마음껏 즐기도록 창문 위치를 세심하게 배치했다.
인지성을 높인 수익형 건축물

클라인하우제 성신여대 패밀리하우스는 1∼2층 상가, 3층 임차 세대, 4∼5층 주인 세대 이렇게 복합적으로 구성돼 있다. 건축주는 노후 임대 소득을 고려하면서 동시에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택 신축을 결정했다.


주택이지만 주택처럼 안 보이게 하는 것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는 콘셉트이다. 일반적인 다세대주택이나 아파트의 느낌은 창문 밖에 설치되는 난간들로 인해 외관이 복잡하게 느껴진다. 외관적으로 창문 외엔 난간살을 붙이는 그런 디테일을 처음부터 배제했다. 깔끔한 매스만을 만드는 것이 오히려 건물을 돋보이게 만든다. 내부는 전형적인 주택이어서 별다른 콘셉트는 없이 기능에 충실하게 계획했다.


인테리어의 경우 상가는 모던하고 빈티지한 느낌으로, 주택은 따뜻하면서도 편한 느낌으로 디자인했다. 주택 부분에서 4∼5층 복층 연결 계단에 신경을 쓰고 원목마루로 마감했다.   

상가는 모던과 빈티지를 적절히 조합한 인테리어를 추구했다. 주문대는 세련된 조명과 가구들을 배치
중앙 가벽은 파벽돌로 마감해 옛것의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이 느껴지도록 했다.
카페 화장실은 여성 고객이 화장을 고치고 옷매무새를 다듬는 드레스룸 역할도 겸한다.
아파트나 다세대주택 같은 공동주택은 창문 밖의 난간으로 인해 외관이 복잡하게 느껴진다. 클라인하우제는 이를 방지하고 건물 자체를 돋보이게 하고자 처음부터 난간을 배제했다.
북측 면은 일조권 제한을 적용받아 사선으로 처리했다.
이웃 건물과 떨어트려 상가용 주차장을 확보했다.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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