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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전원주택】층간 소음 스트레스 날려버린 주택

조회수 2018. 3. 14. 16: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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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연천군 전곡읍에 앉혀진 화이트 톤의 스타코 플렉스와 블랙 톤의 세라믹 사이딩이 조화를 이루는 모던한 복층 스틸하우스이다. 이 주택은 강병은(38)·김민정(38) 부부의 네 번째 주거 공간이다. 부부는 신혼 초반에 인천 아파트에서 주말부부로 지내다가 첫아이를 낳은 후 아내의 직장이 있는 전곡의 빌라로 옮겼다. 또다시 인근 빌라로 옮겼다가 첫째가 자라고 둘째가 태어나자 층간 소음 문제가 불거졌다. 그래서 부부는 단독주택을 짓기로 하고 직장과의 거리를 고려해 집터를 찾아 복층 스틸하우스를 지었다.


최은지 기자 | 사진 제이건축 | 취재협조 제이건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건축구조 경량 철골조(스틸하우스)

대지면적 191.00㎡(57.77평)

건축면적 68.05㎡(20.58평)

건폐율 35.63%

연면적 98.43㎡(29.77평)

  1층 52.61㎡(15.91평)

  2층 45.82㎡(13.86평)

용적률 51.53%

설계기간 2017년 4월~5월

공사기간 2017년 5월~7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세라믹 사이딩, 스타코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 2종, 그라스울 R32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2종, 스카이텍 8T

 내단열 - 그라스울 R21

계단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철재 난간

창호 드리움 VECA

현관 금샘플러스도어

조명 조명이야기

주방기구 한샘키친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린나이

설계 및 시공 제이건축 02-400-3594 j-architect.co.kr

건축주 부부는 빌라에 살 때 층간 소음 문제를 겪었다. 둘째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빨랫감이 많이 나오는데, 세탁기 돌릴 때마다 아래층의 눈치를 살펴야 했다. 또한, 호기심이 많은 첫째 아이에게 조용조용히 다니라는 잔소리를 하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따듯해야 할 집에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보니 부부는 차라리 단독주택을 짓는 게 낫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부부는 직장과의 거리를 고려해 연천군 전곡읍을 중심으로 도심형 단독주택지를 찾아다녔다. 우연찮게 들른 부동산에서 택지를 개발해 분양하고 있는 현장을 소개받아 대지를 매입했다. 직사각형 대지로 두 면이 도로에 접한 한쪽 모서리 부분만 깎인 형태였다. 지가地價나 규모도 평당 130만 원에 57평으로 적당했다. 더욱이 초등학교와 편의점, 도서관, 체육시설 등이 도보로 10분 반경에 있어 주거 환경 면에서도 손색이 없었다.


부부는 대지를 구입한 후 건축 쪽에 배경 지식이 많지 않기에 건축박람회를 찾아다녔다. 여러 시공사가 있었지만, 평소 스틸하우스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스틸하우스 전문 업체인 제이건축과 상담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지은 몇 채의 주택을 둘러보면서 건축주들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하고 설계·시공을 맡겼다.

단독주택의 특권, 마당을 향유

연천은 경기 북부지역이라 겨울엔 춥고 눈도 많은 곳이다. 그래서 남편은 건축 협의 시 어린 자녀와 평소 추위를 많이 타는 아내를 생각해 단열에 신경을 많이 써달라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대지가 넓지 않기에 실내에 창고 및 수납공간을 만들고, 복층으로 계획해 1층에는 생활공간을, 2층에는 취침공간으로 설계해 달라고 했다.


평면은 1층엔 거실과 주방/식당, 다용도실, 창고 그리고 한 개의 작은 방을 배치했다. 작은 방은 아이들이 장난감을 갖고 노는 놀이 공간이다. 아이들이 성장했을 땐 서재 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1층 주방. 블랙과 화이트 톤을 사용해 모던하게 꾸몄다.
욕실 공간
1층과 2층을 오르내리는 계단실에는 창을 둬 답답하지 않다.

취침공간인 2층에는 방 2개와 가변형 가족실이 있다. 처음엔 2개의 방 사이에 가족실 대신 아들 방을 두려고 했다. 하지만 당장은 사용하지 않을 것 같아 가족실로 바꾸고, 몇 년 후 가벽을 설치해 아들 방으로 바꿀 계획이다.


새 집으로 입주한 지 4개월째인 부부는 마당을 아직 꾸미지 못했다면서,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마당에 나무를 두세 그루 심고, 작은 모래놀이터를 만들고, 생태 학습을 위한 작은 텃밭도 만들 날을 기다리는 것이다.


부부는 무엇보다 층간 소음에서 해방된 것을 만족스러워한다. 또한, 마당에 빨래를 널어 일광소독을 하는 것, 이불 먼지를 털어내는 것 등은 덤이라고 한다. 반면, 마당에 쌓인 눈을 치우는 일이 생겼지만, 7살 딸과 함께 눈을 치우다 보면 일이 아닌 하나의 놀이가 된다고 한다.

2층은 사적 공간으로만 이뤄져 있다. 두 개의 방을 배치하고 방과 방 사이에 가족실을 뒀다. 부부는 아이가 성장하면 가벽을 설치해 아들 방으로 바꿀 계획이다.
2층 안방. 제이건축은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2층 자녀 방

주택은 도로가 있는 북서쪽으로 바짝 붙여 남향으로 배치했다. 북서쪽의 주택 외벽이 도로에서의 시선을 차단하는 담장 역할을 하고, 자연광을 최대한 집 안으로 끌어들이고, 단독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마당을 확보하려는 의도에서다. 또한, 쾌적하면서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주택을 위해 골조 사이사이에 단열재인 글라스울을 충진하고, 외부에 비드법 보온판과 스카이텍을 사용해 이중 단열로 시공했다. 창호도 열손실을 최소화하고자 필요한 부분에만 적당한 크기로 배치하고 기밀하게 시공했다.

데크는 관리하기 쉽게 현무암으로 마감했고 철제 난간을 뒀다.
연천 주택은 지붕 가장자리에 가벽을 세워 정면에서 보면 평지붕 형태로 보이고, 배면 쪽에서 보면 경사진 지붕의 형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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