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101

전자화폐는 코딩으로 만든 보안성 뛰어난 가상의 물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상의 물건에 어떻게 가치가 매겨질까.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를 비롯해서 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가상의 세계에 익숙해져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영화관에 가지 않고 가상의 영화 세계인 넷플릭스나 왓챠를 이용합니다. 더 이상 택시를 길거리에서 잡지 않고 우버나 가상의 택시인 카카오택시를 이용하게 되죠. 그리고 세상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가상의 검색엔진, 구글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봅니다. 더 이상 어른들이나 선배들의 조언이나 말이 아니라 데이터를 신뢰하는 시대인 거죠.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는 것에도 가치가 매겨진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암호화폐도 마찬가지입니다. 100% 전부가 가상의 돈이죠. 하지만 아무리 가상의 무언가라고 해도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가 매겨지면 그것은 더 이상 가상의 존재가 아니라 현실에서도 통용되는 가치 있는 자산이 되어 버립니다.

실제로 암호화폐는 2020년 말 기준으로 시가총액 약 390조 원 정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한 증시의 모든 종목들은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절반의 규모도 미치지 못합니다. 암호화폐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 있는 자산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암호화폐가 망한다 망한다. 이런 것들을 논할 때가 아니고요. 암호화폐가 어떤 하나의 트렌드이자 산업이 됐습니다.

암호화폐를 채굴하고 암호화폐 채굴기를 개발하는 업체들도 현재 미국 증시에 상장이 되어 있습니다. 이미 하나의 산업이 되어버린 것이죠. 권력은 소수에게서 다수에게로, 중앙집중형 구조에서 탈중앙화로, 생산자에서 소비자에게로 전이되고 있습니다. 

이런 트렌드에 아주 적합한 투자자산이 바로 암호화폐라는 거죠. 그리고 현재 전 세계 각국에서 디지털 통합 발행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 세계 최대 규모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은 2017년 당시 "비트코인은 오직 마약상이나 범죄자, 북한에 거주하는 사람이나 이용할 엉터리다" 이렇게 말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11월에 스탠스를 바꾸고 가치 있는 자산이라고 평가를 하기도 했습니다. 시티뱅크의 한 수석 애널리스트도 비트코인이 2021년 말까지 30만 달러, 즉 한화로 약 3억 원 넘는 가격에 거래될 수 있다는 리포트를 내놓으면서 낙관적인 리서치를 한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JP모건을 비롯한 전 세계 전통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 커스터디, 즉 암호화폐를 보관하거나 수탁해주는 서비스 암호화폐 관련 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몇 달간 비트코인이 엄청나게 폭등했는데 사실 그 신호탄을 발사한 업체는 JP모건도 시티뱅크도 아닙니다. 바로 페이팔이죠. 페이팔은 전 세계에 약 3억 6천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결제사 중 하나입니다. 간단하게 비교를 위해서 말씀드리면 페이팔 시가총액이 2020년 12월 2일 기준으로 약 10조 원 정도 됩니다. 그리고 KB금융그룹의 시가총액 약 12조 원 정도 돼요.

페이팔이 얼마나 규모가 큰지 아실 수 있겠죠. 현재 기준으로 페이팔 이용자의 20%가 벌써 암호화폐를 거래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OK코인의 CEO이며.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서 8년간 근무하고 투자은행 부문 부사장을 거쳐서 중국 베이징대 시카고대 MBA까지 취득한 엘리트가 비트코인이 조만간 개당 1억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현재 국내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요. kb국민은행 농협은행 등등 각 은행별로 다들 암호화폐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이 최근 물꼬를 트면서 가장 빠르게 업계에 진출하기도 했죠. 

저보다 더 스마트한 사람들 특히 가장 보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전통 금융기관들마저도 암호화폐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암호화폐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런 트렌드가 계속 지속이 된다면 2021년 늦어도 2022년에는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만나보시게 되는 이런 사회가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말씀드린 내용은 추측이 아닙니다.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벌어지고 있는 일들입니다. 암호화폐 투자,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겠죠.

이전까지는 비트코인만 주목받았지만, 최근에는 수익률이 높은 알트코인까지 골고루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레이븐코인, 도지코인, 보라코인, 파이코인 등 많은 코인들의 전망이 좋아지고 있으며 상장 소식까지 들려오는 곳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각 코인별로 전망, 상장 소식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레이븐코인 전망 / 상장 소식

레이븐코인은 2018년 비트코인을 포크(블록체인 분리 및 업데이트) 해서 만들어진 플랫폼입니다. P2P 방식으로 개발됐으며, 증권형 토큰(STO) 등의 자산을 거래하는 데 최적화 되었습니다. STO란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에 고정한 디지털 자산을 말합니다.

레이븐코인은 국내에서도 상장 가능성이 높은 암호화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 시세는 176원이며, 시가총액은 1조 4천억 규모입니다. 지난해 7월 네트워크 해킹 사건으로 RVN 3억 1500만개가 무단 발행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락했지만, 이번에 다시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습니다.

- 도지코인 전망 / 상장 소식

도지코인은 사실 특별할 게 없는 코인입니다. 도지코인이 갑자기 급등한 이유는 단 한가지, 테슬라의 엘론머스크 때문입니다. 엘론머스크는 2019년 4월에 도지코인을 지지한다는 표현으로 트위터에 시바견을 든 사진을 올렸습니다. 도지(Doge)는 개(dog)에 알파벳 e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일본의 견종인 시바견이 상징입니다. 게임스톱 사태가 커졌을 때는 도지코인의 가격이 일시적으로 800%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 보라코인 전망 / 상장 소식

보라코인의 운영사는 웨이투빗입니다. 보라코인이 폭등한 이유는, 보라의 운영사인 웨이투빗이 카카오게임즈 계열사에 정식 편입되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9월 코스닥에 입성해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라코인은 콘텐츠 유통과 사용자들의 활동 촉진을 위한 디지털 컨텐츠 플랫폼입니다. 보라코인은 이더리움의 가용성과 성능 확장성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브라이빗 네트워크를 활용합니다. 

- 파이코인 전망 / 상장 소식

파이코인은 스마트폰으로 채굴하는 코인입니다. 스탠포드 대학교의 엘리트(박사 출신)들이 개발한 코인입니다. 현재 1300만 명이 넘게 이용중인 코인이며, 약 1년 후 정도면 상장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2단계까지 진행되었습니다. 3단계가 되면 상장예정이 됩니다. 현재 파이코인을 가지고 있다면 팔지 말고, 상장 때까지 버티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

참고로 현재 미국과 중국에서는 1 파이코인당 100달러 정도의 가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처음 상장시에는 일시적으로 가격이 낮게 측정될 수 있지만, 금방 치고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로 채굴이 중단된다면 가격이 상상치도 못할만큼 뛰어 오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