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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배 수익 올린 이 남자... "주식으로는 얼마 못 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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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한 번쯤 들어 보셨을 텐데요. 스타트업이란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뜻합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생겨난 용어입니다. 스타트업은 기업 분류상으로는 중소기업에 속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중소기업과 다른 점은 당장의 매출이나 수익보다는 사회 문제를 어떻게 하면 혁신적인 기술로 해결할까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 기업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단순한 제조업이나 서비스업보다는 IT 기업이 많죠.


스타트업들은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에 집중합니다. 당장의 매출도 없고 수익도 없지만 그 문제를 해결했을 때는 시장의 크기에 따라 매출과 수익이 한 번에 엄청 커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스타트업이 해결하려는 문제가 무엇인지, 시장의 크기는 어떤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력이 구성되어 있는지를 보고 당장 아무런 성과가 없어도 투자를 집행하기도 합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에게 투자를 하는 것이죠.


그래프를 하나 보도록 할게요. 기업의 성장 단계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창업을 해서 흑자전환이라는 것은 손익분기점, 즉 투입 비용 대비 이익이 넘어서는 순간을 말합니다. 


흑자 전환을 넘어서기가 아주 어려워요. 제품 개발도 해야 하고, 직원들 급여도 주고, 사무실도 구해야 하고, 사무용품도 구입하다 보면 돈이 금세 바닥납니다.


가진 돈을 다 썼는데도 이익이 나지 않거나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망하는 거예요. 흑자 전환 전까지의 구간을 죽음의 계곡, 데스밸리라고 합니다. 


통계에 의하면 창업기업의 73%가 5년 내 데스밸리를 넘지 못합니다. 만약 투자를 받아서 자금이 확보되거나, 자금을 다 사용하기 전에 제품 개발이 완료되어서 이익을 내기 시작하면 데스밸리를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흑자 전환을 이룬 것만으로는 회사가 안정화되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회사의 서비스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나거나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는 성장 단계에 들어가야 투자도 제대로 큰 금액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후에 안정적인 매출이 이뤄지게 되면 IPO, 상장까지 갈 수 있습니다.


상장은 기업이 정규 거래시장에 등록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 정규 시장은 코스피, 코스닥 두 가지가 있어요. 코스피는 자본금 300억 이상이거나 매출액 1천억 이상인 큰 기업들이 상장하는 시장입니다. 


코스닥은 그보다 조금 작은 규모의 기업들이 상장하는 시장이에요. 상장기업의 수는 코스피가 약 800개, 코스닥이 약 1,400개 총 2,200개입니다. 여기 상장되어 있는 회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상장 기업이라고 보면 됩니다.


우리나라에 약 60만 개 회사가 있는데요. 그중 0.4% 정도만 상장 기업이고 나머지 99.6%는 비상장기업이에요. 비상장 기업의 주식을 비상장 주식 또는 장외주식이라고합니다. 

비상장 기업에는 투자 단계가 있습니다. 크게 ‘시드 단계’, ‘초기/성장단계’로 나뉘어집니다. 회사가 처음 설립될 때는 씨앗이라는 뜻의 시드 단계라고 하는데요. 


시드 단계도 여러 단계가 있지만 보통 엔젤이라고 부르는 지인들로부터 소액투자를 받게 됩니다. 엔젤 시기에 투자하는 사람들을 흔히 쓰리 F, FAMILY(가족), FRIEND(친구), FOOL(바보) 이라고 부릅니다. 그만큼 위험하다는 뜻입니다.


흑자 전환을 이루고 나서는 VC라고 하는 벤처캐피탈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를 합니다. 벤처캐피탈은 모험자본이라는 뜻입니다. VC는 처음부터 큰 금액을 투자하지 않고 시리즈 A부터 B, C 등으로 나눠 투자합니다. 보통 10억 미만은 시리즈A, 100억 미만은 시리즈B, 100억 이상은 시리즈C 이런 식으로 부릅니다.


VC는 보통 한 회사당 10억 미만의 금액을 여러 군데 투자합니다. 위험을 분산해서 투자하는 거죠. 1천 개를 투자해서 999개가 망하고 1개가 잘되면 엄청난 수익을 얻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된 유명한 일화가 있죠. 소프트뱅크 손정희 회장이 알리바바 마윈 회장을 만나서 5분 만에 200억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손정의 회장이 확보한 지분 가치가 현재 시가로 약 160조 정도 되니까 8천 배 수익이 난 거예요. 


VC들은 10개 투자해서 5개는 망한다고 보고 3-4개는 그저 그렇고 한두 개가 대박나면 나머지 손실을 모두 만회하는 이익을 낸다고 보고 있어요.


그렇다면 VC가 아닌 개인 투자자들은 어떤 시점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일까요? 시리즈C 이상 100억 이상의 규모가 큰 자금이 투자되는 단계입니다. 


이쯤 되면 서비스 사용자도 급격히 늘어나고 마케팅의 자금도 많이 쏟아 부어서 브랜드도 갖춰가는 과정입니다. 인지도도 높아지는 단계죠. 매출액과 이익이 늘어나고 안정되는 단계입니다. 이때는 상장 얘기도 나오게 됩니다. VC들도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거든요.


상장 예정인 기업을 PRE-IPO 기업이라고 합니다. IPO는 기업 공개, 즉 상장을 말합니다. PRE-IPO 단계는 회사가 망할 확률이 매우 낮으면서 투자하기에 기업가치도 적당한 시기입니다. 성장 단계부터 PRE-IPO 단계가 투자하기 가장 적정한 단계입니다.


기업가치가 100억 원이었던 회사가 1000억 원이 되면 100억에 투자한 투자자는 10배 이익을 얻습니다. 삼성전자는 안전한 투자 종목이지만 기업가치가 이미 300조 원이에요.


이렇게 덩치 큰 기업이 600조 원으로 두 배 성장하기란 결코 쉽지 않죠. 하지만 100억인 기업이 200억, 1000억이 되는 것은 300조가 600조 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쉬운 일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게 되면,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대표적인 회사가 삼성이나 현대, LG, SK 같은 대기업 말고 스타트업 중에서도 나올 가능성이 높아요. 만약 10년 전으로 돌아가서 네이버나 카카오에 투자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무도 고민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억해야 할 건 우리는 1년에 투자 종목을 함께 내지 두 개만 찾으면 된다는 겁니다. 너무 많이 투자할 필요도 없어요. 조급할 필요 없이 좋은 스타트업들이 많습니다. 관심 있는 회사가 있다면 잘 지켜봐 두었다가 투자할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말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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