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리는 상품들의 공통비결.. "OO부터 다르다"
제목을 보고 유추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라. 주장하고 싶은 포인트는 제목에서 정확히 드러내야 한다. 그렇다고 과하게 과장하는 것은 절대 금물, 신뢰감을 줄 수 있게 이성적으로 쓰되 사람들의 시선을 얼마나 끌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게 좋다. 이때 제목은 사소하고 디테일할수록 좋다. 제목이나 카피를 쓴 다음, 입장을 바꿔서 나라면 이 타이틀애 눈길이 갈까라고 반문해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문장 수집 생활> 중
첫 번째, 좁고 다양한 타겟 설정은 많은 사람들을 모두 공감시키려 하지 말고 특정 대상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맞벌이 부부에게 어필하고 싶다면 "맞벌이 부부의 저녁 식사에 필요한 간편식사"라고 제목을 지을 수 있습니다. 마스크를 판다면 출근하는 사람을 위한 마스크가 아니라 "자전거로 출근하는 직장인을 위한 마스크"라고 조금 더 범위를 좁히는 거죠.
"운동화를 구겨 신는 사람에게 희소식" 구두 중에 뮬 스타일 구두가 있는데요. 이것도 운동화를 구겨 신는 사람한테 어필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해외 출장이 잦은 사람을 위한 지갑"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이 제품은 여권이 들어가는 조금 넓은 큰 지갑이었습니다. 이처럼 타깃을 조금 더 좁히면 꼭 사야 할만한 사람들이 그 카피에 반응합니다.
두 번째, 공감사례 제시입니다. 김제동의 책 제목 중에 <그럴 때 있으시죠?> 를 생각하시면 가장 쉬울 것 같아요. 고객들에게 어떤 상황에 대해서 "당신도 그럴 때가 있지 않느냐"라고 물어보는 뉘앙스의 제목을 쓰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바깥은 폭염 사무실은 한파, 그럴 때는 가디건" 혹은 "다림질 할 때 허리 많이 아프죠."도 공감사례 제시입니다.
"고기 썰 때 아직도 불편하게 칼로 써세요." 라는 카피는 고기 육류를 써는 가위를 판매할 때 썼던 카피입니다. 이런 식으로 어떤 사람이 불편함을 겪는 것에 대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제목을 쓸 수도 있습니다.
다섯 번째, 구체적인 숫자를 넣는 방법입니다. 제목에 숫자가 있으면 더 잘 기억되기 때문에 모호한 표현보다는 정확한 숫자를 넣어주면 더 효과적입니다. "10만 원 안 넘는 원피스만 모았어요", "시작하면 3시간은 훌쩍, 레고 베스트 10", "마음껏 먹어도 6칼로리", "76만이 선택한 가사도우미" 등의 제목을 예시로 들 수 있어요.
추가로 몇 가지 방법을 더 소개하겠습니다. 비법을 알려주는 제목도 좋습니다. "OO하는 방법" 형태로 방법을 나열할 때 소비자들은 클릭을 많이 한다고 해요. "서늘한 날씨 답답하지 않게 니트 입는 법", "와일드 팬츠 뚱뚱해 보이지 않게 입는 법", "빈티지 스웨터 쉽게 스타일링하는 법" 도 좋은 예시가 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나열하기입니다. "OO하는 O가지" 라고 해서 몇 가지의 숫자를 제목에 적어주는 방법이에요. "우리 집 틈새 살리는 수납 아이템 10가지", "건조한 피부 촉촉하게 유지하는 세 가지 비결", "맑은 피부로 되돌리는 5가지 체크 포인트"가 좋은 예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