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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기 삼성전자 주주총회.. "영끌, 빚투 괜찮습니다(?)"

조회수 2021. 3. 19.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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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경제

지난 17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삼성전자의 ‘제52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 매년 열리는 주주총회지만, 올해는 좀 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작년(2020년) 3월의 ‘제51기 정기 주주총회’ 때와는 상황이 여러모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작년 3월의 삼성전자의 주가는 4-5만 원대였습니다. 현재는 8만원 대를 유지 중이죠. 지난 1월에는 최고 96,800원까지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1년 동안 약 2배가 오른 셈입니다.

출처: 네이버(2021-03-18)

2020년 3월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가 확산되기 시작한 시기입니다. 각국의 정부는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며 현금을 찍어냈습니다. 시장에 돈이 풀리면서 현금 가치가 떨어지고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등의 자산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스피라고 불리던 코스피 지수는 최초로 3000을 넘었습니다. 원래는 주식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 주식시장에 대거 뛰어들기 시작했죠.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주식은 삼성전자였습니다. 삼성전자는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이자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이니까요.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삼성전자의 주주는 295만 8682명입니다.


그래서인지 올해 주주총회장에는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지난해 참석인원(400여명)보다 2배 이상 많은 주주 9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온라인 참석인원까지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은 참여자들이 있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이번 주주총회에서 주목해 봐야 할 것은 두 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 초 출생자) 등 젊은 주주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주총 현장에는 엄마 손을 잡고 온 8살 아이도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삼성전자가 주주 친화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삼성전자는 온-오프라인으로 사람들의 질문을 받으며 대부분의 질문에 친절히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특히 예민할 수 있는 질문들에 대해서도 답변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수감되어 있는 이재용 부회장의 향후 거취에 질문에 대해서도 김기장 부회장이 직접 “회사는 글로벌 네트워크나 미래 사업 결정 등 이 부회장의 역할을 고려해 회사 상황과 법 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 라고 답변했습니다.

출처: tvn 공식 유튜브 채널

다만 제 궁금증은 이것입니다. “왜 사람들은 삼성전자에만 투자할까?”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한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MC의 “삼성전자를 지금이라도 사야 되느냐” 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굉장히 잘못된 질문이에요. 한국 주식이 2000여 개가 있어요. 그런데 왜 삼성전자만 물어볼까.”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하지 않은 상태로 주식시장에 급히 뛰어들면서 삼성전자에 묻지마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삼성전자의 주가가 폭등하는 이유를 이성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라고 말합니다. 문제는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것', '영끌', '빚투'가 아닙니다. 투자할 기업에 대해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주변 사람의 말만 믿고 투자하거나, 유명한 기업에 돈을 몰아넣는 ‘묻지마 투자’입니다.


현재는 대세 상승장이지만, 상황이 바뀌어 대세상승장이 끝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기업을 분석하지 않고 묻지마 투자를 했던 사람들은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할 기업이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는지, 순이익이 나고 있는지, 리스크는 없는지 등 공부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투자 내공이 쌓여 있고, 공부를 하면서 투자한다면 대출을 받는 것도 좋은 레버리지가 될 수 있습니다(대출을 권고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인식, 주주 친화적인 기업 문화 등 주식투자를 하기 좋은 시대가 왔습니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어떤 주식에 얼마를 투자하느냐’가 아닙니다. ‘어떻게 투자해야 하느냐’에 포커스를 맞춰야 합니다. 대세 상승장이 아닐 때도 좋은 기업을 선정하여 수익을 낼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투자한 기업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당장 눈앞의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반등할 때까지 믿고 버틸 수 있습니다. 공부하지 않고 투자한다면 확신이 없기 때문에 떨어질 때 팔게 됩니다.


주식을 제대로 공부하고,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어떤 지식을 길러야 할까요?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내 주식부터 미국, 중국 주식까지 기업분석을 중점으로 차근차근 공부해 보시기 바랍니다. 묻지마 투자가 아닌 가치투자를 하는 독자 여러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주식투자, 운도 감도 아닌 학습입니다. 초보자를 위한 가치투자 전략사회인식, 주주 친화적인 기업 문화 등 주식투자를 하기 좋은 시대가 왔습니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어떤 주식에 얼마를 투자하느냐’가 아닙니다. ‘어떻게 투자해야 하느냐’에 포커스를 맞춰야 합니다. 대세 상승장이 아닐 때도 좋은 기업을 선정하여 수익을 낼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투자한 기업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당장 눈앞의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반등할 때까지 믿고 버틸 수 있습니다. 공부하지 않고 투자한다면 확신이 없기 때문에 떨어질 때 팔게 됩니다.


주식을 제대로 공부하고,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어떤 지식을 길러야 할까요?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내 주식부터 미국, 중국 주식까지 기업분석을 중점으로 차근차근 공부해 보시기 바랍니다. 묻지마 투자가 아닌 가치투자를 하는 독자 여러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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