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테크로 월 300만원, 푼돈 모으기 이것까지 해봤다

조회수 2020. 11. 28.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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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집에서 아이키우면서 남편만큼 벌어요.

안녕하세요 7세, 4세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유튜버 아바라 TV입니다. '부업왕 엄마의 방구석 돈 공부'의 저자로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살며 집에서 남편만큼 돈을 벌고 있습니다.

내가 집에서 돈 벌겠다고 결심한 이유

집에서 아이 둘을 키우면서, 아르바이트라도 하고 싶어서 면접을 보러 갔어요. “아이가 아직 어린데 아이가 아플 때 어떻게 하실 건가요?”라고 묻더라고요. 애기 엄마에게는 이 질문을 하는 것이 최대 압박 면접이거든요. 


집에서 육아만 하면서 자존감이 떨어진 상태였는데, 그런 질문을 받으니 ‘내가 여기서 이런 대접받을 사람이 아닌데’라는 생각도 들면서 울컥했고, 면접에서 처음으로 눈물이 났어요.

남편 월급 말고 내 손으로 돈이 미치도록 벌고 싶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내가 사장이 돼서 주도적으로 내 시간을 써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매일 밤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집에서 돈 벌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집에서 딱 월 30만 원만 벌면 얼마나 좋을까?'

6개월 된 둘째를 업고 그렇게 방구석 부업을 시작했습니다. 100원이라도 벌 수 있다면 안 해본 게 하나도 없어요. 월 30만 원을 목표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30만 원의 10배인 300만 원, 그 이상을 벌게 되었습니다.

*아바라TV가 지금까지 해 본 부업 종류를 그린 마인드 맵

공병 안 팔아 보셨으면 짠테크 아니에요

저도 공병을 처음 팔 때는 정말 부끄러웠어요. 소주병은 100원, 맥주병은 130원인데, 30개 정도 개수 제한이 있더라고요. 동네 편의점과 슈퍼마다 공병 받는 요일이 정해져 있는데, 무작정 가져갔다가 공병 받는 날이 아니라 곤란했던 적도 있었죠.

중고 거래도 정말 많이 했어요. 알라딘에 안 읽는 책도 팔고, 옷이나 신발은 중고나라나 당근마켓에 팔았죠. 아이 옷은 지역 맘카페에서 잘 팔리고요.

앱테크는 엑셀 파일을 만들어서 관리했어요. 백 원, 천 원씩 수익이 나서 한 번 모였을 때, 쓰고 나면 허무하더라고요. 걸으면 포인트 주는 어플, 영수증 찍으면 포인트 주는 어플, 예스 24에서 책 후기 쓰고 받는 포인트 등 꾸준히 사용해서 커피 쿠폰이나 현금으로 바꾸었죠. 처음엔 오래 걸렸지만 나중엔 하루 1시간 반 정도 투자하면 한 달에 10만 원 정도 벌었어요.


생활비를 아끼는 것도 중요해요. 아기 침대 같은 육아 용품은 대부분 대여해서 사용했고, 산모 교실을 적극 활용해서 이벤트로 카시트나 기저귀 선물을 많이 받았고, 라디오에 사연도 많이 보내서 화장품이나 기프티콘을 받기도 했습니다.

결국 나를 알리는 게 돈을 버는 길이었죠

블로그 체험단으로 활동하면 제품이나 식사를 무료로 제공받기도 하고 돈을 받기도 해요. 블로그 서포터즈는 위비티 사이트에서 '주부 서포터즈', '주부들이 하기 좋은 것'들을 찾아서 했습니다. 적게는 월 10만 원부터, 많게는 100만 원까지 수익이 생기게 되었죠.

SNS로 나를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블로그를 열심히 키웠어요. 사람들이 나의 노하우와 이야기가 궁금할수록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부업으로 강의를 할 수도 있으니까요.

유튜브는 전부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편집했어요. 저는 완전 컴맹인 데다가 집에서 아이 둘을 키우면서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있는 건 꿈꿀 수 없는 일이거든요.


처음엔 유튜브 수익이 별로 없으니까, 지역 ucc 우리 마을 소개 공모전 같은 걸 찾아서 영상을 공모하고 10-15만 원씩 벌었어요. 유튜브 광고 수익으로 50만 원 이상 정산을 받게 되었을 때, 눈물 나게 기뻤습니다.

7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썼어요

1만 명도 안 되는 유튜버일 때, 책을 내고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주변에 조언을 구할 곳도 없었고, SNS에 책을 내고 싶다고 소문을 내고 다녔더니, 한 분이 토해내면서 글을 쓰는 모임 '토글쓰'에 초대를 해주셨어요.


70일 동안 하루도 안 빼고 A4 용지 1장씩 글을 썼어요. ‘내가 될까?’라는 생각보다 일단 하기로 한 목표만 보고 달렸죠. 글이 엉망진창이더라도 일단 출간 계획서 만드는 법을 찾아보면서 완성했고, 벌벌 떨면서 제출했어요. 그리고 10분 만에 많은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저의 솔직한 이야기를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부수익 만원부터 시작해보세요

‘부수익 창출 너무 어렵다', '돈을 모으기엔 급여가 너무 적다’라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부수입 창출이 어려운 게 아니라 안 하고 계신 건 아닌가요? 단 돈 만원을 벌 수 있는 방법을 하루 종일 고민해 보신 적이 있나요?

저는 좋은 엄마이기 전에 멋진 나로 살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저에게 집에서 돈을 버는 것은, 돈 이상의 가치가 있었던 거 같아요. 컴맹 주부였던 나, 현재 제 자신이 부업왕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나 자신으로서 삶을 살게 된 하루하루가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충분히 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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