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낮춰 항암력 높이는 올리브유를 대체할 K기름?

조회수 2021. 4. 14.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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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건강에 탁월한 올리브유와 지지않는 들기름의 효능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 수분을 얼마 정도 먹어야 한다, 어떤 습관을 피해야 한다, 식사는 잠들기 몇 시간 전까지 마치는 것이 좋다 등 수많은 것들이 쏟아지겠지만 우리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3대 영양소를 건강하게 섭취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을 것 같다.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의 섭취를 늘리고 당의 비중보다 단백질의 섭취량은 늘리는 것. 



특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근육량이 점차 감소되기에 단백질의 중요성은 갈수록 중요해진다. 하지만 오늘은 지방에 대해서만 이야기해보려 한다. ‘지방을 안 먹는 것’에 집중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좋은 지방은 우리의 혈관을 더 건강하게 한다는 사실은 지금보다 더 강조되어도 모자람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물건을 실어도, 그 물건을 아주 튼튼한 볼보 화물차가 운반한다고 해도, 도로 자체가 좁고 꽉 막혀있다면? 그야말로 무용지물이다.  

출처: unsplash

지방은 무조건 몸에 안 좋다?
누명인가, 진실인가

그렇다고 지방을 과도하게 먹으라는 뜻은 아니니 오해는 말길. 지방은 지방이다. 과도하게 먹으면 칼로리 과잉 섭취로 비만의 위험성이 커진다. 비만 자체가 성인병을 유발하는데 길이 뻥뻥 뚫린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물론 그 혈관도 건강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말이다. 이렇듯 지방은 적정량을 먹는 것과 어떤 지방을 먹느냐 두 가지가 중요하다. 



한때 유행했던 ‘저탄고지’의 핵심도 전체적인 식단에서 지방의 비중을 적정량 늘리는 것이지 지방을 무조건 많이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는 것이 아니듯 말이다. 그리고 한국인은 이미 과한 지방에 노출되어 있다. 그것도 좋지 않은 지방에. 첫 번째가 포화지방이고, 두 번째가 트랜스지방이다. 

출처: unsplash

포화지방은 상온에서 고체로 변하는 동물성 지방이다. 돼지기름이 대표적인 예다. 삼겹살에 덕지덕지 붙은 지방이 불판에 닿으면 끝도 없이 기름을 뿜어댄다. 물론 포화지방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피하지방의 일부를 이루는 만큼 먹는 것이 귀한 상태에서 한 겨울을 견뎌야 하는 원시시대에는 아주 귀한 지방이었다. 하지만 모든 것은 과유불급. 



농업과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우리의 몸은 필요 이상의 과도한 피하지방에 쌓이게 되었다. 또한 포화지방은 콜레스테롤과 합성하는 성질이 있어 섭취 시 그 수치를 높여 혈관 건강을 망친다. 트랜스 지방은 더 해롭다. 인체에 들어오면 몸에 좋은 포화지방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 각종 혈관 질환은 물론 전립선암, 위암, 대장암 같은 암도 유발한다.

내 몸을 구원할 포화지방
그중에 제일은 올리브오일

트랜스지방은 한번 들어오면 쉽게 배출되지 않는다. 그야말로 깡패 같은 지방이다. 자리를 빼앗고 인체의 환경을 망치는 극악무도한 루시퍼 같은 존재다. 그렇다면 어떤 지방을 먹어야 할까. 같은 지방이라도 오히려 혈관을 살리는 지방이 있다. 바로 불포화지방이다. 몸의 세포막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뇌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주로 식물성 지방과 등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오늘부터 불포화지방을 열심히 챙겨 먹어야겠다 다짐했을 때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일까. 그때 추천하는 것이 올리브오일이다. 무엇보다 활용도가 높아야 자주 손이 가기 때문이다. 좋은 올리브오일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음식이 되며, 구이부터 튀김, 샐러드드레싱까지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출처: unsplash

요즘 가장 핫한 다이어트 레시피에도 올리브오일이 빠지지 않는다. 인스타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부라타 치즈에도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소금과 후추를 살짝 뿌려 먹는다. 멋과 맛 그리고 영양을 한꺼번에 가져가는 레시피라고 할 수 있다. 심혈관 건강에 기여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올레인산과 폴리페놀이다. 



올레인산의 대표적인 효능이 콜레스테롤 조절이다. 바이러스만 골라 죽이는 백신처럼 좋은 콜레스테롤에게 힘은 더해주고, 나쁜 콜레스테롤에게는 무자비하게 칼을 휘두르는 사기 캐릭터라 할 수 있다. 폴리페놀은 인체 내에서 강한 항산화제 역할을 하며 세포막의 산화를 억제해 혈관을 보호한다. 그뿐만 아니라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해 발암물질을 무력화시켜 항산화의 열쇠로 불리기도 한다.

K기름이 뜬다
참기름과 들기름의 반격

출처: unsplash

올리브유가 아무리 좋아도 그 특유의 향 때문에 섭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올리브유 자체가 우리나라에서 유래한 것이 아니다 보니 아무래도 한식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서 요즘 뜨는 것이 K-기름이라 불리는 참기름과 들기름이다. 최근 한 기사에서도 알 수 있듯 올리브유를 대체할 목적으로 들기름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식물성 오일 중 오메가3의 비율이 가장 높은 편이기도 하고 특히 저온 압착으로 만들어진 참기름과 들기름은 그 맛과 풍미가 예전 방앗간에서 나던 느낌과 많이 유사하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고소한 향에 반해 아시아 음식에만 쓰이던 것에서 벗어나 그 쓰임의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고 하니, 평소 올리브유의 향이 부담스러워 불포화지방을 충분히 즐기지 못했다면들기름으로 그 풍미와 건강함을 함께 즐겨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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