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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필독, 간과 신장의 올바른 디톡스 안내서

조회수 2021. 2. 22.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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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탁월한 디톡스 프로그램 잘 활용하기

요즘 유독 몸이 무겁다. 딱히 과로를 하는 것 같지도 않고 수면시간도 충분한 것 같은데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머리도 예전보다 돌아가지 않아 일의 능률도 떨어진다. 자꾸만 갑갑한 느낌이 들고 예전이라면 의식하지 않았을 몸동작도 버겁게 느껴진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두통은 덤, 짜증도 부쩍 늘었고 그저 누워있고 싶은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혹시 이런 증상들이 반복되고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의 몸은 현재 균형이 깨져 있을 확률이 높다. 좋지 않은 습관들이 쌓여 몸의 컨디션을 망치고 있는 것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디톡스다. ‘디톡스 다이어트’를 기대하고 들어온 사람들에게는 미리 사과의 인사를 전한다. 하지만 이 글을 읽으면 더 이상 다이어트라는 이벤트가 아닌 삶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디톡스를 대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디톡스란 무엇인가
일단 다이어트는 아니다

출처: unsplash

앞서 말했듯 흔히 디톡스는 다이어트의 한 방법으로 소개된다. 레몬 디톡스 다이어트, 그린 주스 디톡스, 과일 디톡스 등 몸에 좋은 것에 ‘디톡스’라는 단어를 붙이면 그럴싸한 식이요법처럼 보이기 일쑤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요즘에는 시중에서 다양한 클렌즈 주스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쉽게 구입할 수 있을 뿐 그 가격은 전혀 쉽지 않다. 3일 구성, 7일 구성 등 칼로리만 바라본다면 단기적인 다이어트는 가능하겠지만 디톡스가 정말 될까. 그 며칠만의 노력으로, 작은 주스를 먹는 것만으로도 몇 십 년을 고통받은 몸에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일까. 그럴 수 있으면 너무 좋겠지만 그저 이런 식재료와 클렌즈 주스는 방법의 한 축에 지나지 않는다.

출처: unsplash

그럼 디톡스란 무엇일까. 지금은 다이어터의 식이요법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디톡스는 대체로 암환자를 위한 대체요법 중 해독요법을 의미한다. 장 청소나 단식 등 몸에 축적된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는 시도들이지만 현대의학에서는 뱀에 물리는 등의 독에 노출된 경우나 독극물, 중금속 등에 의한 급성 중독을 치료하는 목적 외로는 사용되지 않고, ‘독소’자체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급성 중독에 걸린 사람을 치료하는 목적의 대체요법이 일반인의 영역까지 내려온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일까. 인간이 만들어낸 화학물질이 인간을 향한 공격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독소의 개념은 인정하지 않지만 가공식품이나 일상적인 화학물질은 현대의학에서도 대부분의 만성질환 주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디톡스에 효과적인 것은
몸을 방해하지 않는 것

그렇다면 디톡스에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일까. 비타민C가 풍부한 레몬? 퀘르세틴이 풍부한 양파? 무엇이든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하다. 레몬물을 장기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는가. 그에 앞서 비타민C는 풍부하지만 많은 양을 섭취하면 위벽에 무리를 주는 레몬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몸을 가졌는가. 


양파를 먹는다면 어떤 형식으로 먹을 것인가. 하루에 한 끼에 포함할 것인가. 아니면 양파즙의 형태로 먹을 것인가. 퀘르세틴의 부족한 흡수율은 어떤 것으로 보완할 것인가. 식재료 단위로 디톡스를 우리 삶에 적용하기 전에 답해야 하는 질문은 너무 많다.

출처: unsplash

그렇기 때문에 구체적인 식재료로 디톡스를 하려 하지 말고 신체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어떤 것보다 필요하다. 우리는 이미 훌륭한 디톡스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바로 간과 신장의 해독작용이다. 얼핏 보면 연관이 없어 보이는 두 장기는 ‘해독’에 있어서는 환상의 콤비나 다름이 없다. 


신장은 체내 신진대사에서 생겨난 노폐물을 잘 걸러내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며 이 과정에서 잘 걸러지지 못한 노폐물은 다시 혈관을 타고 돌게 된다. 그렇기에 중요한 것이 간의 1차 해독작용이다.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신장은 과부하에 걸리고 금방 망가진다. 신장은 예로부터 생명의 문이라 불렸으며 한번 망가지면 회복 또한 어렵다.  

생활 속에서
간과 신장을 지키는 법

출처: unsplash

이 간과 신장의 건강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기본적인 디톡스를 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아니, 사실 그 이상이다. 우리는 보통 어디에 좋다, 어디에 좋다 하는 것들로 건강을 지키는 ‘척’하고 싶어 한다. 좋지 않은 것을 멀리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굳이 전자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을 지키는 것보다 건강을 지키는 ‘기분’을 내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이 간과 신장의 건장에 대해서는 무언가를 ‘더하는 것’으로 지키는 것은 어렵다. 덜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장기이기 때문이다.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복시간을 늘려주고 간 기능을 망치는 순위에서 1위, 2위를 다투는 알코올과 당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다. 신장이 일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나트륨의 섭취도 조심해야 한다. 해독을 하는 기관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해독할 거리들을 주지 않는 것’이라는 점,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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