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보다 더 예쁘다? 작품 속 여장한 국내외 배우들

조회수 2019. 10. 31.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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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문선우 기자
출처: KBS <녹두전>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예쁜 남자’ 신드롬이 다시 고개를 내밀고 있다. 바로 KBS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서 한창 인기몰이중인 전녹두 역의 장동윤 때문. 극중 여장을 하는 배역인지라 체중까지 감량하면서 작품을 준비했다고. 그렇다면 장동윤 외에 작품 속에서 여장을 한 배우들엔 누가 있을지, 여장 남자 배우들을 모아봤다.

출처: <봉이 김선달>

<봉이 김선달> 유승호


유승호가 희대의 천재 사기꾼 김선달을 연기한 <봉이 김선달>. 돈을 얻어내기 위해 정판석(최귀화)을 꼬시려 지방 양갓집 규수로 분했다. 어여쁜 그 모습에 반해 정판석이 상사병에 걸리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유승호는 자신이 첫 여장한 모습을 보고 “하고 보니 정말 남자 같았다.”라고 말했다. “여장을 하기 전엔 내가 여장을 하면 진짜 예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남자 같아서 분장팀이 정말 고생했다. 색다른 경험이었지만 다시는 안 할 시도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호흡을 맞춘 라미란에 의하면 촬영장 미모 서열 1위가 유승호였다고.

출처: <하이힐>

<하이힐> 차승원


예능 <삼시세끼>에서 뛰어난 요리실력을 선보이며 ‘차주부’로 불렸던 배우 차승원. 그 역시 영화 속에서 여장을 한 적이 있다고. 장진 감독의 <하이힐>에서 차승원은 범인을 단숨에 제압하는 전설적인 강력계 형사 ‘지욱’ 역을 맡았다. 완벽한 남자의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내면에선 여성이 되고자 하는 강력한 욕망이 자리해 혼란을 겪는다. 극 중에서 여장한 모습이 생각보다 잘 어울리지만, 큰 키에 어쩔 수 없는 상남자(?)적 모습이 가려지질 않는 게 함정이다. 

출처: <레커닝>

<레커닝> 톰 하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덩케르크>, <베놈> 등 숱한 작품에서 마초적인 매력을 뽐낸 톰 하디. 그도 영화 <레커닝> 스토니 역을 통해 고운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실제로 20대 톰 하디는 최근 상남자적인 외모와는 달리 선이 얇고 소년미 있는 예쁘장한 모습을 자랑해 인기가 꽤 많았다고.

빠져든다..빠져든다..
출처: <플루토에서 아침을>

<플루토에서 아침을> 킬리언 머피


에메랄드빛의 맑은 눈이 예쁜 배우, 킬리언 머피도 여장을 피해 갈 수 없었다. 킬리언 머피는 <플루토에서 아침을>이란 영화를 통해 트랜스젠더 패트릭/키튼 역을 연기했다. 킬리언 머피의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이 영화를 통해 그는 골든글로브 코미디 뮤지컬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는 영예를 안았다. 

출처: <대니쉬 걸>

<대니쉬 걸> 에디 레드메인


영국의 연기파 배우 에디 레디메인. 그는 저명했던 덴마크 화가 에이나르 베게너의 삶을 다룬 <대니쉬 걸>에서 에이나르 베게너 역을 연기했다. 아내의 그림 모델을 위해 스타킹과 드레스를 우연히 걸치게 되면서 여성이 되고자 하는 내면의 욕망이 싹트는 인물. 외모부터 사소한 몸동작 하나까지 연기한 결과, 에디 레드메인은 2년 연속 골든글로브와 더불어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데 성공했다.

출처: <솔져스 걸>

<솔져스 걸> 리 페이스


이 분야 갑, 리 페이스 되시겠다. 잘생김과 함께 수려한 외모를 겸비하고 있기로 유명한 리 페이스가 작정을 하고 여장을 한 영화 <솔져스 걸>. 군인이었던 배리와 트랜스젠더였던 칼퍼니아 아담스의 실제 사랑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에서 리 페이스는 트랜스젠더 칼퍼니아를 연기했다. 남자라곤 믿기지 않는 외모와 제스처, 말투까지 훌륭히 소화했지만 196cm의 큰 키는 숨길 수 없다는 게 유일한 함정이다. 

출처: <솔져스 걸>
사심을 담아 한 장 더..!
출처: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자레드 레토


<조커>의 인기로 지금 가장 속쓰려 할 사람을 하나 뽑자면?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조커를 연기했던 자레드 레토일 것이다. 그러나 그를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조커로만 기억하기엔 곤란하다. 자레드 레토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서 헤로인 중독과 에이즈에 걸려 죽어가는 트랜스젠더 레이언 역을 맡아 인생 연기를 펼친 바, 주연이었던 매튜 맥커너히와 함께 나란히 2014년 골든글로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출처: <왕의 남자>

보너스) <왕의 남자> 이준기


왜 이준기가 없나 스크롤를 한참 내렸을 당신. 그렇다. 이준기는 ‘예쁜 남자’의 원조다.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에서 어여쁜 외모를 지닌 여린 광대 공길 역을 연기한 이준기는 이 역할로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극중에서 여장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공길보다 예뻤던 사람은 없다. 이준기는 뒤이어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CF를 통해 ‘예쁜 남자’의 대표으로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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