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 닮았나 했더니! 할리퀸 될 뻔한 이 배우의 정체

조회수 2020. 3. 27.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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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문선우 기자
출처: <파라다이스 힐스>

큰 눈에 시원한 입매가 인상적인 배우 엠마 로버츠가 신작 <파라다이스 힐스>로 극장가를 찾았다. 외딴곳에 고립된 섬 ‘파라다이스 힐스’에서 지내게 된 소녀들이 그곳의 비밀을 하나둘씩 알게 되면서 섬을 빠져나갈 계획을 세우는 판타지 미스터리 무비다. 이번 영화를 통해 할리우드 ‘신 호러퀸’의 명성을 또 한 번 입증할 엠마 로버츠에 대한 소소한 사실들을 모아봤다.


에릭 로버츠와 엠마 로버츠

<런어웨이 트레인>(1985), <폭주 기관차>(1985)로 유명한 에릭 로버츠와 켈리 커닝햄 사이에서 태어났다. 엠마 로버츠가 아기였던 시절 동거 중이었던 두 사람은 이내 헤어졌고, 엠마 로버츠는 켈리 커닝햄의 손에서 자랐다.


출처: <블로우>
출처: <블로우>

오디션을 통해 영화 <블로우>(2001)로 데뷔했다. 극중 조지(조니 뎁)과 마사(페넬로페 크루즈)의 딸로 등장했으며, 당시 나이는 9세였다.


엠마 로버츠와 줄리아 로버츠

배우 줄리아 로버츠의 조카다. <귀여운 여인>,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등 로맨틱 코미디로 승승장구 중이었던 줄리아 로버츠는 어린 엠마 로버츠를 자주 영화 촬영장에 데리고 갔고, 이는 엠마가 연기자의 꿈을 갖고 성장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엠마는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을 맡은 <아메리칸 스윗하트>(2001)에 엑스트라로 출연한 적도 있다.


(왼쪽부터) 드라마 <언페뷸러스>, 1집 '언페뷸러스 앤 모어' 자켓 사진

엠마 로버츠는 가수로도 활동한 바 있다. 2005년 9월 ‘언페뷸러스 앤 모어(Unfabulous and More)’ 앨범을 발표, 빌보드 키즈 앨범 차트에서 10위를 차지했다. 해당 앨범의 곡들은 엠마 로버츠가 출연 중이던 하이틴 드라마 <언페뷸러스> 사운드트랙으로 쓰이기도 했다. 앨범에 수록되어 있던 ‘아이 워너 비(I Wanna Be)’와 ‘더미(Dummy)’는 싱글로도 발매되었으며, 뮤직비디오를 촬영해 공개했다. 목소리와 분위기가 풋풋한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연상케 하기도. 2007년 엠마 로버츠는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집중하고 있기에 음악 활동은 무한정 보류할 것이다. 나는 ‘가수 겸 배우’처럼 되는 사람들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난 연기를 하러 갈 것이다”라고 고백, <러브, 비하인드>(2012) OST 참여를 마지막으로 음악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출처: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드라마 <언페뷸러스>, 영화 <아쿠아마린>, <와일드 차일드> 등 작품을 통해 10대 시절 미국 하이틴 스타로 활약했다. 이후 <스크림 4>(2011)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 2013년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 3에 메디슨 몽고메리 역으로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의 경우, 시즌 4 ‘프릭 쇼’, 시즌 7 ‘컬트’, 시즌 8 ‘아포칼립스’, 시즌 9 ‘1984’ 총 5 시즌에 출연해 ‘호러퀸’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한편, 영화와 드라마에서 맡은 캐릭터들이 주로 적반하장에 막무가내, 얄미운 행동들을 하는 게 많아 ‘나쁜 X’의 대명사로 뽑히기도. 오죽했으면 한 토크쇼에 출연해 일명 '비취 페이스(Bitch Face)' 하는 법을 알려주었는데, 해당 영상은 엠마 로버츠를 검색하면 가장 위에 뜰 만큼 높은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엠마 로버츠와 에반 피터스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에서도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에반 피터스와 오랜 시간 동안 연인으로 지냈다. 두 사람은 2013년 영화 <어덜트 월드> 출연을 계기로 교제를 시작했다. 엠마 로버츠는 “(<어덜트 월드>) 촬영을 하면서 따로 에반이 말을 한 적이 없었기에 난 그가 ‘정말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첫인상을 전했다. 영화 촬영이 끝난 후 에반이 엠마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그렇게 데이트를 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출처: <어덜트 월드>

교제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큰 위기를 겪은 적도 있었다. 캐나다의 한 호텔에서 두 사람의 싸움 소리에 투숙객이 경찰에 신고, 엠마는 그 자리에서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두 사람의 몸에 폭행의 흔적이 있었지만 에반의 몸에 더욱 폭행의 흔적이 짙었기 때문이었다. 몇 시간 뒤 에반이 고소를 하지 않아 엠마는 구치소에서 풀려났으며, 울고 있는 엠마를 에반이 안아주는 사진이 파파라치에 찍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두 사람은 공동 성명을 통해 “사건을 겪었지만 우리는 계속 함께 할 것”이라 밝혔으며, 2014년 잠시 헤어짐을 겪은 후 재결합해 2019년 3월까지 연인으로 약 6년의 시간을 보냈다. 

에반 피터스와 엠마 로버츠 파파라치 컷
에반 피터스와 엠마 로버츠 파파라치 컷

출처: <수어사이드 스쿼드>
출처: <스크림 퀸즈>

엠마 로버츠가 거절한 유명 배역 중 하나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 퀸’이다. 영화 <와일드 차일드>에서 선보인 ‘똘끼’ 가득하지만 사랑스러운 매력과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에서 보여준 호러퀸의 이미지 덕분에 캐스팅 유력 후보에 오른 것으로 추측된다. 엠마 로버츠는 할리 퀸을 고사하고 <스크림 퀸즈> 샤넬 오블린 역을 선택했다. 이외에 드니 빌뇌브 감독의 신작 <듄>(2020)에서 ‘이룰란 공주’ 역에 캐스팅되었으나,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 9 촬영 스케줄로 인해 하차했다.


마른 체형에 작은 얼굴, 깔끔한 사복 스타일로 ‘패셔니스타’에 등극했다. 특히 미국 20대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다. 화려한 옷들보다 스키니 바지에 기본 티 혹은 재킷을 매치해 심플하게 입는 편이다. 러블리한 프린트가 있는 옷을 선호하기도 한다고. 엠마 로버츠는 미국 패션의 아이콘이었던 올슨 자매를 자신의 패션 롤 모델로 뽑았다.


출처: 엠마 로버츠 인스타그램(@emmaroberts)

엠마 왓슨, 리즈 위더스푼과 함께 할리우드 독서광 배우로 뽑힌다. 책을 읽고 있는 사진 혹은 책 속 문장을 인용한 글들을 개인 SNS에 자주 업로드하는 편이다. 2017년 3월엔 ‘벨레트리스트(belletrist)’라는 이름의 도서 추천 사이트와 SNS를 개설했다. 매월 책을 추천해 주며 독자와 소통할 뿐만 아니라 작가와의 인터뷰도 게재되고 있다. 엠마 로버츠는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8∼9년 전 만나 책에 대한 토론을 하며 친해진 친구가 있다. 우리는 서로에게 책을 추천해 주었고, 이를 토대로 텀블러를 시작하고 싶었지만 하질 못했다. 늘 마음속에서 이런 프로젝트를 하길 바라왔고, 인스타그램에 책을 올리기 시작한 것에서 시작됐다. (벨레트리스트는) 책을 추천받길 원하는 사람들이 읽고 싶어 하는 것을 고르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자 중요한 지점이다”라며 벨레트리스트의 설립 이유를 밝혔다.

출처: 벨레트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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